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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 가득 촉촉한 계류 조행기
반갑다 루붕이들아즐거운 주말 보내고 있냐나는 2주만에 또 계류 갔다 옴출장 중에 스미스 랜딩넷이 사고 싶어서 샀음이거 괜찮은데 가격 저렴하더라송어탕 뜰채와 계류 뜰채 그 사이 어딘가 쯤 되는 어중간한 사이즈다근데 이게 의외로 장점인게 산천어 말고 다른 어종들 대상으로 할 때 아주 좋은 거 같음쨋든 출장갔다가 와서 피곤헤서 하루 날리고 다음날 새벽 5시에 부랴부랴 짐싸서 바로 계류로 감날도 흐리고 시간도 잘 맞췄고 기온도 제법 괜찮고 이거이거 냄새가 난다 이거임!!상황이 나쁘지 않았음근데 주차장에 도착하니까 다른 선객 루어맨이 짐 내리고 준비중이었음ㅋㅋ걍 다른 곳 갈까 어쩔까하다가 말부터 걸어보자해서 '아 혹시 이쪽 올라가시는 거면 어디까지 치시는지? 좀 더 올라가서 제가 그쪽부터 하겠다'고 했는데합수부의 다른 지점 쪽으로 가신다고 해서 서로 인사하고 각자 반대편으로 흩어짐근데 먼가 자리 피해주신 거 같기도하고 해서 다시 한 번 여쭤봤는데 자기는 진짜 원래 이번에 반대편 가볼려고 하셨다해서 뭔가 감사한 마음으로 업스트림ㄱㄱ얼마 안가서 첫 산천어 만났는데 손맛을 많이 보여줬다 탑워터 치듯 자작 인라인 스피너 물어줌요번부터는 작은 산천어가 물었을 때 좀 적당한 수준으로 후킹되도록 10호 송어 스푼으로 만들었는데큰 녀석들 거는 것도 큰 문제가 안될 거 같단 느낌이 딱 들었다앞으로도 계속 10호 훅 쓰지 않겠나 싶음초반부터 기분이 좋거든요?새로 산 랜딩넷 기념샷 찍고 보내줌ㅂㅂ 2번째 산천어도 나름 크기 좋던뎅 역시 예감이 적중함 크크맞다 저 낚시 개초보라서 영상보면서 '저거 왜 저렇게 하고 있지?' 싶은 것들 있음 좀 알려주세영..ㅋㅋ이쪽 필드 다 이런 느낌이다참고로 사진이 좀 뿌연 느낌이 나는데, 방수팩 사서 핸드폰이랑 차키 넣어두고 다녀서 그럼밖에 습기가 자꾸 끼더라고편광 선글라스도 습기차서 도저히 못끼겠음 이거 어케 못함?결국 눈가로 달려드는 눈파리넘들 하나하나 눈근육으로 길로틴 해주며 극복함자작 스피너 테스트는 완벽했으니, 다른 거 돌려가서 쓰기로 함.원래 스푼이며 스피너며 미노우며 죄다 들고다녔는데 너무 짐이 많아지는 기분이라 태클 박스 하나에 그 날 쓸 것들 몇개씩만 챙겨다니게 됨.다음 타자는 장비병환자가 무나해준 '그 스푼'ㅋㅋㅋ쓰기 민망하긴 함ㅋㅋㅋㅋㅋㅋ미늘은 눌러뒀다3g짜리인데 뒷면에 산천어 그림 있어서 이쁘긴 함 생각없이 던지고 회수하는데 애기 산천어가 물더라고 다행히 정확히 윗턱에 걸려서 나오긴 했는데 아무래도 이런 거 때문에 10호 훅을 쓰게 되는듯애기 산천어들 ㄹㅇ 뜬금없이 물고 나옴암튼 이 녀석도 하나 걸어올렸으니 이번엔 가지고 온 미노우 써보기로 함 티엠코 락스50S이거 액션이 화려해서 좋은 거 같앙 등치 좀 커서 길이도 재봤는데 26정도 됐슴 다른 애도 금방 금방 나오더라락스 나중에 하나 더 살 거 같다잉이후부터는 디컨택트 쓰기 시작함그리고 이 지점부터 환경이 좀 바뀜덩치 큰 바위들이 상당히 많다군침 흐르는 포인트들도 많고 등산하는 맛도 있어서 꿀잼임ㅋㅋ아 맞다 중간에 얘였던 거 같은데슬그머니 루어 쫓아오다가 확 덮친 애였는데 자세히 보니까 정수리라고 해야하냐등 윗부분에 쪼인 흔적이 있더라고신기하고 특이하기도 했고 불쌍하기도 하고 암튼 그랬음잘 보내줬당이끼도 많고 머 풍경 진짜 좋더라근데 이상하게 이전보다 타율이 확 줄었음입질이나 체이스는 간간히 계속 있는데 후킹이 안됨그래서 아 이제 오전 피딩 끝나고 예민해졌나보다 루어 로테이션 돌려야지하면서 디컨택 보는데????돌빵맞고 훅아이가 접혀있었음아까 이래서 다 놓쳤구나하면서 얼탱이 증발써볼건 다 쓴 느낌이라 이때부턴 다시 자작 스피너로 복귀디컨택 이슈로 인해 마지막으로 한 마리만 더 보고 가고 싶어져서 계속 기어 올라가면서 빠르게 탐색함 그러다가 이 녀석 잡았다 크이번에 잡은 애들 중에 제일 컸던 거 같음 임마는 특별히 수중촬영도 시켜줬다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고 복귀여기에 타고갈만한 계단 있길래 도보로 복귀함계류 나가기 전에 앞 뒤로 풍경 한 번 보는데 캬 여기 이쁘긴 이쁨오늘 한 두번 정도 미끄러졌는데 자칫하면 크게 다칠 거 같긴함쨌든 이맛에 계류간다그럼 다들 남은 주말 잘 보내라
작성자 : 식이섬유고정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