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우울증 갤러리 타 갤러리(0) 이 갤러리가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이전 0/0 다음 타 갤러리 우울증 갤러리(0) 이 갤러리를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이전 0/0 다음 연관 갤러리 레이어 닫기 개념글 리스트 1/3 이전 다음 미처버린 미국 토크쇼 근황..jpg ㅇㅇ 현실의 메탈슬러그 DC사랑 스압webp)초1보독일아죠씨 올드렌즈로찍은 독일사진 핑까좀 일붕이 (스압)소돔과 고모라가 된 나거한 근황(극한기후) 조선인의안락사 종팔이 명인행세 끝판왕 프로그램 .jpg ㅇㅇ 강릉시... 불공정 단수 걸림 ㅋㅋㅋㅋNews ㅇㅇ 전 세계 부의 양극화 근황 NO 한국보다 출산율높은 일본 존잘남이 가르쳐주는 여자꼬시는방법.ㄷ 너구리 전세계적 저출산에관한 흥미로운 연구.jpg 뽀까칩 향어에 대해 알아보자 수산물학살자 서니파 보러 간 코즈시마 성지순례 6편 코즈시마 3일차 마지막 코즈시마 업사다 장문) 최초로 애니만을 위해 만들어진 수학 정리 미스터다브369 미국과는 다른 독일에서 총 구매하는 방법.jpg ㅇㅇ 서울시, 한강버스 운항 ‘임시 중단’ 조선인의안락사 해군일기 - 초임하사편2 공노비96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8 - 보츠와나 초베/짐바브웨 빅토리아 폴 [시리즈] 아프리카 여행기 ·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7 -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 ·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6 - 나미비아 에토샤국립공원, 빈툭 ·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5 - 나미비아 스피츠코프, 힘바 부족 ·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4 - 나미비아 듄45, 소서스블레이 ·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3 - 나미비아 피쉬/세스림 캐니언 ·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2 - 남아공 케이프타운 ·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1 - 남아공 케이프타운 2월 25일 화요일. 오카방고 델타에서의 마지막 날이다.아침 1시간 부쉬워킹에 나갈 사람들은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었고,나가지 않은 사람들은 7시 30분에 돌아온 사람들을 기다렸다가 텐트를 접고 9시에 본 캠프로 출발했다.오전 9시 54분, 델타를 가로질러 돌아가는 길. 폴라들의 노 젓는 소리와 이야기 소리만이 가득했다.그 고요함, 평안함, 그리고 풍요로운 물.이따금씩 모코로가 연꽃과 이름 모를 식물 줄기를 헤쳐나가는 소리는 모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오전 10시 15분, 선착장이 보였다. 오스카와 인사를 나누고 캠프로 향했다. 오랜만에 샤워를 하고 점심 식사를 했다.오후 1시 51분, 나타(Nata)를 향해 출발했다. 마운에 잠시 들러 물과 음료를 샀다.주전부리로 진저 비어 3캔, 스프라이트 1캔, 초코칩 요거트 하나, 다크 초콜릿 1개를 샀다.오후 4시 11분, 오는 길에 방역을 했는데, 신발을 약물에 적시고 트럭이 약물을 통과하는 것이 전부였다.여기 구름은 정말 구름 같지 않았다. 높게 떠 있고 밑동이 싹둑 잘려 있으며 정말 희었다.어찌 보면 눈 같기도 하다. 다들 지쳤는지 입을 헤 벌리고 자는 것을 보니 사는 곳만 다르지 다 같은 사람인가 싶다.가는 길에 발견한 기린.오후 6시 27분, 나타 빌리지에 도착했다. 마을을 지나쳐 몇 킬로미터 더 간 후에 캠프 사이트에 도착했다.저녁 8시 30분경, 저녁을 먹었다. 노란 밥과 야채 믹스, 닭고기가 나왔는데 꽤 맛있었다.진저 비어를 사두길 잘했다. 저녁 식사와 훌륭하게 잘 어우러진다.식사 후 챈에게 요하네스버그에서 묵을 호텔을 부탁했다.(그는 케이프 타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만 요하네스버그에도 집이 있다.)그는 이메일을 쓸 수 있는 대로 바로 해주겠다고 하며, 친구에게 픽업을 부탁하고친구가 시간이 안 될 경우 자신이 이용하는 회사 택시를 예약해주겠다고 했다.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밤 10시, 트럭에 올라와 일기를 쓰는데 제임스가 올라왔다.무슨 약을 꺼내 먹길래 말라리아 약이냐고 물으니 맞다고 했다.케이프타운에서 샀다고 해서 나도 원래 그럴 생각이었는데,한국에서 알아보니 남아공에 가짜 약이 돈다고 해서 한국에서 사왔다고 했다.그는 백인 의사에게 처방받아 믿을 만한 제약회사의 말라리아 약을 4개월 치 샀는데, 얼마 들지 않았다고 했다.아마 괜찮을 거라며, 부작용이 있어봤자 약간 머리가 띵할 수 있다고 했다.밤 10시 50분, 동생이 배가 살짝 아프다고 하자 마리오가 자신이 배 아플 때 먹는 약이라며 무언가를 건네주었다.굉장히 쓰기는 하지만 효과는 좋다며 꼭 먹고 자라고 했다.밤 11시 4분, 비가 조금씩 내리는데 내릴까 말까 아슬아슬하더니 1분 후 그쳤다.2월 26일 수요일.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6시에 일어나 텐트를 걷고 샤워했다.아침 식사를 하고 나니 6시 54분이었다. 오늘은 7시 30분 출발 예정으로 초베 국립공원에 간다.동생이 배가 아프다고 하니 어제는 마리오가 스위스산 약을 주고, 오늘은 독일 할아버지가 배에 좋은 차를 주었다.오전 8시 20분, 알렉산드라가 인쇄된 A4 용지를 읽고 있는데 논문 같았다.다 읽으면 보여달라고 해야겠다. 앞에 앉은 제임스는 트럭만 타면 비몽사몽이다.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말라리아 약 부작용인 것 같았다.오전 9시 47분, 알렉산드라와 약 한 시간 넘게 이야기했다.주제는 논문 이야기부터 심장 수술 시 피 순환, 장래 문제로 넘어갔다.논문은 굉장히 희귀한 심장 질환에 관한 것이었다.정상 심장 크기의 두 배 넘게 비대해진 심장에 대한 현상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고 초기 약물 치료법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었다.이것을 보고 알렉산드라가 심장 전문의라는 것을 알았다.심장 수술을 할 때 '바이패스(bypass)'와 피 순환 펌프를 쓰는지 심장 그림을 그려 물어보자, 직접 그림을 그리며 자세히 설명해준다.심장 판막에 구멍이 난 경우 어떻게 수술하는지, 수술에 몇 명이 필요한지 물었다.수술 시 도구가 들어가 심장이 손상될 경우엔 어떻게 되는지도 물어보았다.의사가 되기 위해 얼마나 공부했냐고 물었더니 거의 12년을 공부했고,새로운 기술이나 치료법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것이 때론 두렵기도 하다고 했다.나도 화공 엔지니어지만 의사처럼 공부가 끝이 없다고 말했다. 범위가 얕고 넓어 서로 다른 분야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그 때문에 무엇을 할지 아직 정하지 못하겠다고 하자,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해준다.자신도 어렸을 때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지만 중간에 많은 갈등이 있었다고 했다.하지만 길을 정하고 계속 가다 보니 의사가 되었다며 격려해주었다.마지막으로, 자신의 이런 지루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도 있다니 신기하다며 긴 이야기를 끝마쳤다.오전 9시 50분, 왼편에 엄청난 밭이 펼쳐졌다. 거의 지평선 끝까지 밭이었다.오전 10시 5분, 잠시 주유소에서 15분간 정차 후 다시 출발했다.옆에 셀루스 아프리카 투어(Selous Africa Tou.rs)를 통해 온 백인들이 있었는데, 눈이 진한 파란색이었다.진청록도 있고. 신기한 눈 색이었다. 아담에게 어디서 왔는지 혹시 아냐고 물어보니 잘 모르겠지만 아마 유럽 같다고 했다.오후 2시 19분, 마을로 나갔다. 비가 저녁 늦게 올 것 같아 빨래를 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린다. 빨래는 내일 해야지.오후 3시 44분, 초베 강(Chobe River)에 도착했다. 강을 경계로 보츠와나와 나미비아가 나뉜다.초베 국립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며 선셋 크루즈(Sunset Cruise)를 시작했다. 해 질 때까지 3시간 동안 이어진다고 했다.이 시간 동안 마실 음료는 무료로 준비되었다. 사실, 다 값을 지불한 것이긴 하지.하얀 머리에 갈색 날개가 있는 새는 아프리칸 피시 이글(African fish eagle)이라고 한다.시두두 아일랜드도 보았다. 죽어 있는 악어를 봤는데, 옆구리가 뚫려 있어 하마가 문 건 줄 알았다.하지만 가이드가 하마가 아니라 병으로 죽었을 거라고 했다.오후 6시 50분, 선셋 크루즈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이다.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나중에 누군가와 함께 다시 오고 싶었다.2월 27일 목요일. 오전 5시 55분, 모닝 게임 드라이브를 출발했다.초베 국립공원은 그럭저럭 볼만했다. 3시간 동안 게임 드라이브를 했다.오전 10시 50분, 보츠와나 국경을 통과했다.11시 50분, 짐바브웨 국경을 통과하고 검문 검색까지 마친 후 빅토리아 폭포로 달리기 시작했다.비자는 미화 30달러였고, 검문 검색 통과 시 Q가 나무 밑에 앉아 있는 검문관에게 돈을 건네는 것을 보았다.오후 2시, 빅토리아 폭포에 도착했다.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비옷과 휴대폰 방수 커버를 트럭에 놓고 내렸다.나이아가라 폭포와는 또 다른 웅장함이 있었다. 비인지 폭포에서 올라온 물인지 엄청 쏟아져서 전자기기는 꺼낼 수도 없었다.우기가 끝난 직후여서 그런지 물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터져 나온다.오후 5시 19분, 1,000년이 넘은 바오밥나무 앞에서 드디어(?) 한국인 관광객 무리를 만났다.오후 5시 20분, 숙소에 도착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스베냐가 카메라를 두고 내렸다.식사 후 리셉션에 물어봤으나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다행히 나와 같은 갤럭시 S4 여서 갤럭시 기능을 이용해 사진을 폰에 넣어 옮길 수 있도록 하룻밤 빌려주기로 했다.여기까지 수고해준 Q와 Glad에게 작별인사를 했다.이들은 이곳 근처가 고향마을이라 거기서 좀 쉬다가 다시 일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2월 28일 금요일. 아침 식사 후 공식적으로 투어는 종료됐다.어제 봤던 빅토리아 폭포가 너무나도 인상 깊어서 스베냐와 함께 다시 가보기로 했다.비가 오는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튕겨올라 비처럼 내리는 것이다.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도 근처에 가면 비처럼 내리지만 이정도는 결코 아니었다.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곳의 웨이터가 자기 친척이 헬기투어를 연결해줄 수 있다고 한다.예정에 없었지만 우린 이 멋진 광경을 하늘에서도 보고 싶다는 열망에 즉석에서 OK를 외쳤다.저녁을 먹고 나니 피곤이 몰려온다. 내일부터 먼 길을 가야하니 오늘은 일찍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9 -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완결) [시리즈] 아프리카 여행기 ·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8 - 보츠와나 초베/짐바브웨 빅토리아 폴 ·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7 - 보츠와나 오카방고 델타 ·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6 - 나미비아 에토샤국립공원, 빈툭 ·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5 - 나미비아 스피츠코프, 힘바 부족 ·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4 - 나미비아 듄45, 소서스블레이 ·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3 - 나미비아 피쉬/세스림 캐니언 ·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2 - 남아공 케이프타운 · 예정된 우연. 아프리카 여행기 1 - 남아공 케이프타운 길고 긴 여행기의 마지막이다.근데 별로 쓸 내용이 없다. 모든 여정을 끝 마쳤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거든.그래서 이번 여행기는 별 내용도 없고 짧게 끝내도록 하겠다.3월 1일 토요일. 아침에 눈을 뜨고 아침 먹으러 내려가자 Q가 식사를 하고 있다.전날 눈물 콧물 쏟으며 굿바이 마 후렌드 해놨는데 뻘쭘하다.식사 후 동생이 짧게 얘기를 했는데 마지막에 이제 진짜로 get out of my life 하라고 한소리 들었단다. ㅋㅋ짐바브웨 빅폴 공항에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 앞에 앉아 비행기를 기다린다.챈과 스베냐도 같은 게이트에서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함께 와서 수다를 떨고 있다.우리 비행기가 먼저 오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지막 인사를 하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뗀다.챈이 요하네스 공항에 도착하면 자기 대학 친구 크리스가 연락할 거라며 안부 전해달라고 한다.수십 번 구름 위에서 본 하늘이지만 땅에서 본 구름이 더 크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비행기를 이용할 때면 항상 창가 자리를 고수한다.요하네스에 도착해 크리스와 만났다. 아무리 봐도 챈보다 나이가 훨씬 젊다...챈이 예약해준 롯지로 이동하며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오늘 자기 딸의 럭비(?)와 농구시합에 참관 하느라 조금 늦어서 미안하다고 한다.사진을 보여주는데 엄마를 닮았는지 다행히 아주 예쁘다.챈과 대학에서 만나 친구가 되었고 나중에 사업도 같이 하며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한다.챈은 회사를 자기한테 맡기고 은퇴한 상태라 지금은 자기가 운영하고 있다고.롯지에 도착해 예약 넘버를 건네주는데 직원이 내 예약을 찾지 못하고 있다.결국 크리스가 나서며 순식간에 정리하고 새로운 방을 예약해줬다.그에게 챈의 안부와 나의 고마움을 전하고 헤어졌다.여행이 끝났지만 요하네스버그에서의 일정은 이틀이 더 남아있다.그 이유는 내가 필리핀에 있을 때 아프리카 여행을 결심하게 한 Rio형과 같은 방 룸메이트였던 Ethan형이 요하네스버그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무려 4년 만의 만남이라 무척 기대가 된다.저녁을 같이 먹기로 하고 롯지 앞에서 기다리자 형들이 차를 타고 왔다. 4년 전과 똑같은 패션, 똑같은 얼굴, 똑같은 미소로 반가운 재회를 한다.저녁은 강남(?) 바베큐에서 고기를 먹고 전신 마사지를 받으러 갔따. 250 랜드 1시간. 중국인들이 안마를 해주는데 뭔가 야매같다. 엄청나게 아프다.요하네스버그에서 유일하게 밤에 돌아다녀도 안전한 몬테카시노에 가서 구경 좀 하고 커피를 마시며 그간 못다한 이야기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3월 2일 일요일. 아침은 롯지에서 해결하고 11시쯤 형들 집에서 라면을 먹었다. 한 달 만에 먹는 라면이라 MSG가 뇌를 관통한다. 존맛탱.형들이 요하네스버그 구경 시켜준다고 나가자고 한다. Hartbeespoort 댐 가는 길에 있는 커피샵에서 커피를 마셨다.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카페인으로 몸의 활기를 돋우고 댐으로 다시 출발.그렇게 큰 댐은 아니었지만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콧구멍에 바람 쇨 정도는 되었다.아프리카까지 왔으니 기념품 사가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카멜레온 빌리지에 가자고 한다.기념품 사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고 한다.생각보다 엄청 넓은 공간에 기념품을 파는 샵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다.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1시간은 훌쩍 넘길 것 같다.형들, 그리고 함께 일하시는 분들과 얘기를 하던 도중에 동생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시간을 더듬어보니 없어진지 30분은 된 것 같다. 여기선 납치 사건도 빈번하기에 큰 일이 벌어진 게 아닌가 상황이 심각해져갈 무렵,Ethan 형이 손을 들어 건물 입구를 가리키며, "이 자식 갑자기 저기서 해맑게 웃으면서 나오는 거 아냐?" 했는데.....1초도 지나지 않아 진짜 해맑게 웃으면서 톡 뛰쳐나오더라.얘길 들어보니 자기가 기념품 사갈 거 다 골라놨으니 가서 보자고 한다. 30분 동안 흥정하느라 없어졌던 것이었다.형들과 우르르 가서 뭘 골라놨나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 고르긴 잘 골라놨는데 가격이 한화로 28만원이나 됐던 것.반이나 깍아서 좋다고 헤헤 거리는 데 이 자식을 어쩌면 좋을까.Rio형이 자기는 이곳에 사는 사람이고 진짜 가격을 알고 있는데 이건 너무 폭리 아니냐며 재협상에 들어간다.내 동생을 털어 먹으려던 상인은 곧 울상이 되고 동생한테 아니 자기한테 왜 이러냐며 우리 딜한거 아니냐고 하지만내가 지갑은 나한테 있다며 나와 얘기해야 한다고 단칼에 끊었다.협상이 끝나고 다시 정한 금액은 4만원. 이 물렁한 자식은 흥정을 하고 있던 게 아니라 사기 당하고 있었다.얼마나 흥미진진한 협상이었는지 주변 상인들이 엄청 몰려들어 웃고 떠들며 박수를 쳐준다.성공적인 쇼핑을 뒤로하고 저녁에 바베큐 파티에 쓸 고기를 사러 갔다.1란드에 103원. 놀라운 가격이다. 이곳의 소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풀만 먹고 자라 매우 담백하다.개인적으로 가장 맛있는 소는 아프리카 소, 뉴질랜드 소, 그리고 마지막이 한우다. 한우가 제일 맛 없다.양, 돼지, 소, 소세지 골고루 사 왔다. 발코니에서 바로 차콜을 올려 고기를 굽는다.이런 폭력적인 고기의 향연은 진짜 오랜만이다. 다시 말하지만 아프리카의 고기의 나라다. 고기를 먹으려면 아프리카로.한 분이 자기는 지금 남아공에 휴가와 있는 것이라며 원래 나이지리아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연봉 1억을 받을 수 있는데 함께 일할 생각 없냐고 한다.이제와 생각하건대 이때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면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지 살짝 궁금해진다.3월 3일 월요일. 아프리카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Rio형과 Ethan형은 일하는 날이지만 우릴 보러 잠시 나와주셨다.점심을 사준다고 하며 우리 숙소 근처에 있는 Karoo라는 레스토랑으로 갔다. 여기 스테이크가 맛이 죽여준다고 한다.가격이 2만원이 넘는 것이 없다. 양과 맛을 생각하면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크고 아름다운 T-Bone 스테이크. 이거 우리나라에서 먹으면 얼마더라. 맛은 당연히 끝내준다.아직도 꿈 속에서 가끔 나오는 스테이크. 내가 먹었던 모든 스테이크는 가짜였다. 오직 이 스테이크만이 진짜다.(6년 후 이와 비견될 만한 스테이크를 오스트리아에서 먹게 된다.)미뢰가 너무 떨려서 사진까지 떨어 버렸다.Ethan형이 주문한 폭립. 이것도 맛이 미쳐날뛴다. 다시 방문하고 싶은 레스토랑이다.필리핀에서 한 달의 인연이 4년 만에 남아공에서 만나 이렇게 이러지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가만 생각해보면 이번 아프리카 여행은 예정된 우연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생각치 못한 사건의 연속. 인연과 인연. 이것이 여행의 맛이 아닐까.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중에서 함께 한 1달과 4년의 공백을 이틀만에 모두 풀어내기엔 너무도 짧은 시간이었다.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Rio형이 부탁한 다른 분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3월 4일 화요일. 13시간을 날아 홍콩에 도착했다. 출출할 땐 완탕면이다.난 이상하게 다른 곳보다도 공항 완탕면이 정말 맛있는 것 같다. 저 딤섬이 정말 기가막히게 맛있다.다음에 홍콩에 가면 한 주 내내 삼시세끼 완탕면만 먹어야겠다. 아프리카 스테이크 다음가는 완전한 요리라고 생각한다.홍콩에서 선물용으로 산 면세와인을 꾸역꾸역 가방에 우겨 담았다. 이미 양손 가득이라 더 들 수가 없었다.트럭킹을 하기 위해 캐리어를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리가 없었거든.이제, 홍콩에서 인천공항까지는 4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2월 한 달 빡빡하게 졸인 꽉찬 여행이었다.정말 꿈만 같은 여행이었고 내 안의 뭔가가 바뀐, 내적으로도 조금은 성숙해진 여행이라고 평가하고 싶다.동생은 확실히 바뀌었다. 한국에 살며 영어를 배우는 것는 아주 쓸모 없는 짓이라고 평하던 놈이 필리핀을 거쳐 남아공에 영어를 배우러 오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니.돌아오는 길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졸리진 않지만 억지로 잠을 청해본다.원래 비행기에서 잠을 자지 않는데 여행의 마지막 비행기에서는 항상 잠을 자려고 한다.즐거웠던 여행을 마무리하고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 여행을 꿈꾸고 싶기 때문이다.지금까지 긴 여행기를 읽어줘서 고맙다. 작성자 : 공동기각대고정닉 세계대전 당시 적군의 장례를 치른 사례들..jpg 쓰러진 적에게 경의를 표하다!! 전쟁 중에 전투에서 전사한 적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증오심을 접어두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비록 매우 드문 일처럼 보일지라도, 역사 전반에 걸쳐 여러 차례 일어났던 일이다.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전쟁이었던 두 차례의 세계대전 당시 적군에 의해 명예롭게 장례를 치른 군인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1917년 독일 쾰른에서 영국 전쟁 포로의 장례식을 주재하는 독일군 원수 파울 폰 힌덴부르크. 사진 속에는 다른 독일군 사령관들과 영국 왕립 비행단의 조종사 몇 명이 함께 나와 있다. 1918년 4월 22일, "붉은 남작"으로 더 잘 알려진 독일 조종사 만프레트 폰 리히토펜의 장례식에서 호주 비행단 제3비행대대 대원들이 프랑스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명예의 예포를 쏘고 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항공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에이스(80기 격추) 였던 리히토펜 은 캐나다 조종사 윌프리드 "왑" 메이 중위에게 격추당하기 전날 사망했다. 붉은 남작은 당시 "공중의 기사"라는 칭호를 얻었고, 그의 적들은 그의 묘비에 다음과 같은 비문을 새겼다. "여기 용감한 사람, 고귀한 적, 그리고 진정한 명예를 지닌 사람이 잠들다. 편히 쉬기를."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의 장례식이 거행되는 또 다른 순간. 호주 군인들은 그에게 무기를 건네며 마치 자기네 군인이 전사한 것처럼 경례했다. 1939년 10월 16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포르토벨로 묘지에 모셔진 독일 공군 장병 두 명의 장례 행렬. 두 장병은 영국 전투기의 총격으로 격추되었다. 그들의 관에는 당시 독일의 만자(卍字)가 새겨진 군기가 씌워져 있었다.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장례식에 참석하여 전사한 적들을 추모했다. 1940년 5월 영국에서 열린 독일 조종사 4명의 장례식에 참석한 영국 공군(RAF) 병사들. 독일 조종사들의 관 중 여러 개에는 독일 전쟁기가 드리워져 있었고, 전사한 적들은 명예 경례를 했다. 1941년 6월 14일 북아프리카에서 독일군에게 격추된 영국군 중위의 무덤을 살펴보는 조종사. 독일군은 그를 묻고 추락한 비행기 바로 옆, 그의 무덤에 하얀 십자가를 세웠다. 십자가에는 독일어로 "공중전에서 전사한 신원 미상의 영국군 중위가 여기에 잠들다"라고 적혀 있다. 1941년 12월 19일 홍콩 전투 중 서부 여단 사령관을 지낸 캐나다 군 장교 존 켈번 로슨의 묘비. 그는 준장으로, 전투 중 전사한 가장 고위 장교였다. 일본군이 도착하여 그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 그들은 그의 용기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군장례를 치렀다. 1942년 5월 31일~6월 8일 사이에 일어난 시드니 만 공격에서 전사한 일본 특수잠함정 조종사 마쓰오 케이우의 장례식. 6월 9일에 호주해군은 시드니 교외의 록우드 크리머트리아 장례식장에서 일본군의 유체를 해군장으로 치루었다. 시드니에선 적국의 군인을 정중하게 장례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호주해군 사령관이던 제라드 뮤어헤드 굴드 소장은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1943년 저지섬에서 열린 두 영국 공군 병장, 버틀린과 홀든의 장례식에 참석한 독일 공군 장병들. 그들의 관에는 영국 국기가 드리워져 있었다. 영국 조종사 버틀린과 홀든의 저지 장례식에 독일 공군 조종사들이 헌화한 화환. 왕관은 만자와 철십자로 장식되어 있었다. 영국 해군기로 뒤덮인 영국 군인의 무덤 앞에 선 독일군 병사들. 배경에는 연합군 포로들이 고인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었다. 이 사진이 언제 어디서 촬영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는 불명. 1944년 7월 10일, 미 해병대원들이 일장기와 함께 사이토 요시츠구 중장을 장례하는 모습. 사이토 중장은 사이판 전투에서 전사했으며, 당시 그는 사이판 섬을 방어하던 일본군 최고 사령관이었다. 그의 장례식은 미 해병대 홀랜드 스미스 장군이 주관했다. 1945년 4월 11일, 오키나와 전투 당시 USS 미주리호를 공격한 가미카제 조종사 이시노 세츠오의 장례식. 미주리 사령관 윌리엄 M. 캘러핸 중장은 조종사를 바다에 매장하는 결정을 내렸다. 유체 위에 임시 일본 해군기를 드리우고, 전통적인 3연발 소총 경례를 포함한 작은 의식이 거행되었다. 그리고 캘러핸은 일본 조종사가 보여준 의무, 명예, 희생 정신에 대해 확성기 시스템을 통해 승무원들에게 연설을 했다. 80년이 흘러 2025년 4월 12일 하와이 진주만에 있는 전함 미주리 기념관에서 엄숙한 의식이 열렸다. 미국과 일본의 고위 인사, 군 지도자, 그리고 이 함선의 초대 사령관 윌리엄 캘러핸 중장의 후손들이 모여 전사한 일본 조종사 이시노 세츠오의 80주년을 추모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leeloo고정닉 (장문) 잘 모르면 절대 피해야 하는 시장 (글이 길어서 놓치거나 틀린 정보 있으면 피드백좀)오늘 얘기해 볼 주제는 바로 선물(Futuers)이다.이 시장에 발을 들인 모두에게 현실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수익률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반대로 주린이 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가리지 않고 무덤으로 직행시켜버리는 시장으로 단순한 수익률 보다는 얼마나 이 시장에 오래 있었느냐가 더 중요한 실력으로 인정된다.1. 선물이 뭐임?예시를 들어보자.만약 각 갤러리에서 파딱이 부족하거나 넘쳐나서 파딱이 실시간으로 '김유식 증권거래소'에서 1000원에 매매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싱벙갤 또한 '김유식 증권거래소'를 이용하여 파딱 매매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큰 문제 없이 운영하고 있었다.그런데 주딱 귀에 이런 얘기가 들려왔다.'나중에 파딱 5명이 3달 뒤에 미정갤로 떠난다는데?' 라는 뜬소문이 들렸던 것이다.그래서 주딱은 미리 이런일이 벌어지기 전에 '김유식 증권거래소'에서 파딱을 '매입' 하려고 했는데 최근 들어 각종 분탕으로 인해 파딱의 가치가 1500원 까지 상승해버린 것이다.근데 주딱이 보기에는 '아 분명 이거 거품이라 나중에 떨어질 것 같은데...' 라는 생각에 '김유식 증권거래소'에 요청을 한다.님아 나 파딱 사고 싶은데 너무 비쌈지금 당장 필요한거면 바로 사고, 나중에 필요한거면 그때 가서 사셈.근데 주딱은 번뜩 이런 생각이 든 것이다.'계속 분탕이 유입돼서 파딱의 가치는 오를 것 같은데' 라는 파딱의 우상향적 가치판단과 '나는 파딱이 당장 필요한게 아닌데, 미래의 파딱 가격을 지금 정하면 안되나?' 라는 획기적인 방안이 떠오른 것이다.내 생각에는 지금 파딱 가격이 너무 높음, 근데 나는 3달 뒤에 파딱이 필요하니 그 때 1200원에 매입 하겠음.ㅇㅋ 대신 우리 증권 거래소에 무조건 300원은 예치 시켜 놓으셈.그리하여 싱벙갤 주딱은 파딱 매매를 운영하는 김유식 증권거래소로부터 3개월 뒤 파딱 가격 1200원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다.그렇게 3개월 뒤 파딱은 1300원이 되었고주딱은 기존에 서명했던 계약 덕분에 100원을 이득볼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김유식 증권거래소 입장에서는 100원을 손해 보게 되었으니 아쉬울 따름.이게 바로 '선물' 거래다. 미래의 가치를 현재 정하고, 이를 거래하는 것이다.자세히 살펴보자면,1. 현재 매매되고 있는 '파딱'을 기초자산이라고 부른다.2. '파딱'이 1500원에 현재 바로 거래하는 것을 '시장가' 라고 부르며, 이를 '현물' 이라고 한다.3. '3달 뒤 1200원 거래'는 계약이다. 주딱과 김유식 증권거래소는 좋든 싫든 3달 뒤 파딱을 무조건 1200원에 거래해야 한다. 즉, 3개월 뒤에 거래하는 '만기' 라는 특징과 '1200원' 이라는 미래의 가치를 보장받는다.4. '300원 예치'는 주딱이 계약을 성사시킬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보이라는 의미다. 담보 라고도 볼 수 있으며 이를 '증거금(Margin, 마진)' 이라고 한다.그렇게 몇년간 이러한 거래가 잘 마무리 되나 싶었는데,어느날 싱벙갤 분탕을 치던 유동 'ㅇㅇ' 이는 이 계약을 보고 미친 생각을 해버린다.'어? 증거금 300원만 넣어두면 1200원 짜리 파딱을 매입할 수 있잖아?' 라는 갤러리 분탕으로는 부족한 도파민을 채울 대체제를 찾아버린 것이다.이게 바로 레버리지(Leverage)다. 여기서는 (1200 / 300 = 4) 4배의 레버리지를 이용한 셈인 것. (방법에는 직접 돈을 빌리거나 증권사에서 수수료를 바탕으로 제공해 주는 경우도 있다.)그리하여 ㅇㅇ이는 파딱을 실제로 매입할 생각도 없으면서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이 계약을 채결한다. ('3개월 뒤 1200원에 파딱 거래 가능.' 이라는 계약)그런데 이 ㅇㅇ이가 간과한 사실이 몇 가지 있었는데,1. 선물 거래는 '계약'을 사고 파는 것이다. (실제 파딱을 사고 파는게 아님)2. 선물 거래는 '만기'가 있다.3. 증권거래소는 '증거금'을 요구한다.4. 레버리지와 포지션으로 인한 파딱 가치가 높아지는 것에 대한 위험.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기본적으로 모든 거래 및 매매는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존재한다.ㅇㅇ이는 시세차익을 노리기 위해 이 계약을 파는사람(숏 포지션)이 되고, 이 ㅇㅇ의 계약을 보고 각종 갤러리의 선물거래를 하는 주딱이 사는사람(롱 포지션)이 되는 것이다. 이 계약 구조에서 ㅇㅇ이가 돈을 벌려면, 3개월 뒤 시장가격이 무조건 1200원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 왜냐하면1. 계약상 ㅇㅇ이는 1200원에 파딱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보장 받았고,2. 상대방(주딱)은 이 계약에 따라 3개월 뒤 시세가 1100원에 형성되더라도 파딱을 무조건 1200원에 사야된다.3. ㅇㅇ이는 이 때 시세차익만큼 돈을 먹는 것. (+100원)이러한 이유 때문에 '선물'은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없는 '제로섬 게임' 이라고 많이 한다. 그렇기에 매매 가격이 내려갈 때 가치가 상승하는 숏 포지션, 올라갈때 상승하는 롱 포지션 두 개가 동시에 존재한다.그러니 숏 포지션을 잡은 ㅇㅇ이는 떨어지면 먹지만 파딱의 가치가 올라가면 대참사가 벌어진다.그 이유는 당연히 포지션의 정의에 따른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레버리지' 때문이다.ㅇㅇ이는 4배짜리 레버리지 숏 포지션을 잡았기 때문에 파딱의 가치가 올라버려 1500원에 거래가 된다면 자의가 아닌 증권거래소에서 강제로 포지션을 정리한다.이를 '청산(Liquidation)' 이라고 하며, 우리가 절대 겪으면 안되는 일 중에 하나다.참고로 이 일이 벌어지기 전에 증권거래소에서는 ㅇㅇ에게 증거금(Margin)을 더 넣으라고 재촉한다.이를 '마진콜 (Margin Call)' 이라고 한다. 증거금을 더 안넣으면 손익이 더 악화됐을 시 청산시키겠다고 사실상 협박하는 것.근데 만약, ㅇㅇ이가 절대 손해를 볼 수 없다며 증거금을 꾸준히 넣어가며 아무도 구입하려 하지 않는 가격에 3개월 계약 만기까지 개기면 어떻게 될까?먼저 증권사에서 전화가 온다. "지금 손해 보더라도 포지션 청산할래? 아니면 현재 파딱이 시장가 만큼 돈 더 넣을래?"여기서 지금 포지션을 청산하게 되면 그동안 넣어갔던 돈이 그대로 다 손실이기 때문에 ㅇㅇ이는 더욱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돈 더 넣음"그렇게 며칠이 지나 ㅇㅇ이는 뜬금없이 증권사로부터 황당한 연락을 받는다.무려 '파딱'을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찾아가라고 김유식 증권거래소에서 문자가 온 것.왜냐하면 애초에 ㅇㅇ이는 '파딱을 몇 달 뒤 얼마에 거래하겠다' 라는 계약을 거래했기 때문.이 문자를 보고 ㅇㅇ이는 멘탈이 나갔지만 어쩔 수 없이 파딱을 집에 들이기로 한다.그러나 생각해보니 한국까지의 운임료, 배송료, 보관료 등을 생각하면 도저히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다.그래서 ㅇㅇ이는 적자가 나더라도 파딱이를 '현물'시장에 '시장가'로 던져버릴려고 매매창을 봤다.근데 팔려고 보니 시장가에서는 파딱을 1100원에 매수하려는 사람들만 있었다. 즉, 그 사이에 파딱의 가치가 되려 떨어져 버린 것.즉 숏 계약(파딱을 1200원 매입)을 채결할 당시에는 파딱의 가격이 떨어지면 이득이었지만, 현재 해당 포지션의 만기로 인해 현물을 받게 되었고, 현물을 팔아야되는 ㅇㅇ의 입장에서는 파딱의 가치는 높으면 높을수록 이득인 것.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적자를 보며 파딱을 시장가 1100원에 던져버린다. 그렇게 ㅇㅇ이는 모든걸 잃어버린 거지 신세가 되어버렸다.2. 현실선물 만기일에 따른 현물 가치의 급격한 변화는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편이다. (특히 유동성이 작으면 작을수록)앞서 예시로 나왔던 '파딱'은 기초자산이라고 했는데, 이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선물과 같은 시장으로 확장 시킨 것을 '파생 시장' 이라고 한다.기초자산의 경우 주식, 원자재, 채권, 파딱 등이 있으며 파생시장은 선물 뿐만이 아니라 옵션, 스왑 등이 있다.그리고 이러한 파생시장은 기본적으로 '만기'가 있기 때문에, 이 만기가 겹치는 날이라면 시장이 난리가 난다. 몇 개 겹치느냐에 따라 '네 마녀의 날', '세 마녀의 날' 등으로 부른다.이렇게 여러 파생 시장의 변동성은 현물시장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는데, 이렇게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Wag the dog 현상이라고 한다. 댕댕이의 꼬리콥터(파생시장)가 전체 몸(현물시장)을 다 흔들어 버리는 것에서 영감을 받은 것.일반인의 경우 보통은 '코인 선물'을 가장 많이 하며, 우리나라 코스피의 선물 시장은 현물에 비해 월등히 덩치가 큰 것으로도 유명하다.코인 선물의 경우에는 대중적인 만큼 청산이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하는데, 어제의 경우에는 하루에만 숏 158억 달러 (220,511,120,000\, 2200억), 롱 85억 달러(118,604,750,000\, 1100억) 만큼이 청산을 당했었다.그리고 이 정신나간 시장에서 5년전 엄청난 일이 있었는데..바로 마이너스 유가 사태다. (오른쪽 Y축을 보면 캔들이 음수를 향해있다.)단순히 생각해보면 말이 안된다. '엥? 석유를 사면 돈을 오히려 준다고?'사실 실제로 현물 유가는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를 기초로 한 '선물' 파생 상품이 마이너스로 떨어져 버린 것. (WTI 선물)근데 사실 이 파생 상품이 마이너스로 떨어진다는 것 또한 말이 안된다. 역사상 여태까지 유가가 단 한번도 마이너스로 떨어져 본 적이 없었기 때문.원인은 2020년 당연히 '코로나'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봉쇄를 시작했기 때문에 각종 차량이 움직일 필요가 없었고, 이는 곧 원유의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이때부터 원유의 가격은 내려가기 시작했다.근데, 당시 산유국으로 유명한 러시아와 사우디 간 갈등으로 인해 공급 자체에 대한 조정이 늦어졌다.심지어 이 때 사우디는 공급을 줄여버리기는 커녕 미친듯이 증산을 시켜버린다.즉, 수요는 바닥을 기고 있는데 공급은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었던 것.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긴다. 원유를 계속 생산하는데, 아~무도 안사니 어디다가 장기적으로 보관을 해야된다.근데 물량이 도저히 팔아치워지질 않으니 보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다.결국 땅에다가 보관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어 이 드럼통들을 바다(선적)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이 비용도 날이 갈 수록 쌔졌다.그러면 유가를 선물로 거래한 사람들한테 이제 드럼통을 나눠줘야 되는데,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애초에 드럼통을 받을 생각이 없었다.근데 만기일이 다가오니 석유는 받아야겠고, 받자니 보관료는 미친듯이 쌔고 하니 손실을 보더라도 그대로 포지션을 정리해버린다.한 두명이 정리하면 상관 없는데, 전세계 사람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포지션을 던지기 시작한다.이렇게 되면 애초에 정리 할 생각이 없던 사람 조차도 마음이 바뀌게 되며 이를 '패닉셀' 이라고 한다. (참고로 마이너스 유가가 처음이라 손절 자체를 못하는 상황도 있었음)그렇게 쭉 빠지다 보니 -40$ 까지 떨어져 버린 것.사실상 ㅇㅇ이 처한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다만 요즘 이렇게 현물을 직접 주는 실물인도방식은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이 이런 방식이고 (조기청산을 사용하기도 함), 대부분 증권사에서 만기일 알아서 청산시켜버린다.선물을 비롯한 파생 시장은 주식과 다르게 버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잃는 사람이 있다. 그러니 꼭 투자하고자 한다면 주의해서 하자.결론롱보다 숏은 뒤지게 어려우니깐 어지간하면 치지 마셈 작성자 : Canvas고정닉 차단 설정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전체 설정 갤러리별 설정 [전체 갤러리] 차단 기능을 사용합니다. 차단 등록은 20자 이내, 최대 10개까지 가능합니다. on 차단 단어 등록 차단 식별 코드 등록 차단 닉네임 등록 차단 IP 등록 설정된 갤러리 갤러리 선택 갤러리 마이너 미니 인물 검색 설정할 갤러리를 선택하세요. [갤러리] 차단 기능을 사용합니다. 전체 설정과는 별개 적용됩니다. off 차단 단어 등록 차단 식별 코드 등록 차단 닉네임 등록 차단 IP 등록 닫기 저장 c차단설정 레이어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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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글[SSG 랜더스] 1/24 이전 다음 나유리) 이율예: 와 기분 좋네요 진짜 좋네요 속보) 건우 올라온대 겆) 너네 마스코트 안 짜름? 오늘 이율예의 홈런을 만든 1등 공신.jpg 타격은 프로와서 손봐야한다는 이율예 교정한 사람 누구냐고????? 율예 축하해주는 형우.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