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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제 인생을 망쳤습니다. 다들 몸 조심하세요
저는 군대 들어가기 전부터 척추후민증이란 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군대를 갈 수 없는 몸이었지만 련역 1급을 받고 군입대를 했습니다. 결국 더 악화되어 척추 4분절을 나사 및 봉으로 고정 유합 시키는 대수술을 받고 전역했습니다.1. 2024/10 신검신검 때부터 허리에 문제가 있다고 여러 번 말했습니다.그런데 담당자가 “허리가 뭐 아플 것 같긴 한데 내가 4급을 줄 수가 없다. 억울하면 이의제기 신청해라“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결국 저는 간수치로 2급이 나오게 됩니다.입대 직전 재신검에서는 1급 판정까지 나왔습니다.병무청 공식 홈페이지에는 엑스레이로도 척추변형 진단 가능이라고 안내돼 있습니다. 실제로 척추후만증은 엑스레이로 확인되는 질환입니다.하지만 저는 아무 문제 없는 정상인으로 분류됐습니다.2. 훈련소훈련소에서는 교관에게 이야기 사정을 설명 하니 “너가 아픈 거 다 이해하고 베려하겠다 씩씩하게 열외하지 않고 가보자.”결국 저는 행군, 각개전투 등 모든 강도 높은 훈련을 다 참여했습니다.허리가 계속 악화됐지만 도움받기 어려운 분위기였습니다.3. 보충중대에서 GOP 배치수료 후 보충중대로 갔고, 허리 문제를 말해도 병무청에서 이미 ‘정상’ 처리된 기록 때문에 저는 결국 GOP로 배치됐습니다.4. 자대 도착 후 군병원군병원 첫 군의관에게 아프다고 말하자 돌아온 답변은“니가 20년을 이렇게 살았는데 내가 어떻게 고쳐줘?”정말 충격이었습니다.다시 예약 잡아 다른 군의관을 만나자마자, 그분은 제 허리를 보곤 바로“이 정도면 군대 어떻게 왔어요?“, ”민간 병원에 가서 진료 봐야할 것 같아요.”이후 진통제를 처방 받고 나왔습니다..5. 민간병원 진료 후 대수술민간병원에 가서 군병원 엑스레이를 보여주자마자 의사 선생님이“이건 변형장애 수준인데요. 장애인 진단서 발급해드릴게요. 동사무소 가서 등록하세요“제가 군인이라 동사무소 접수가 어렵다고 하자,의사: “군인이요? 뭐때매 가신거에요?“나: “저도 몰라요.. 가라고 해서 간 거에요..“의사: “허.. 데려가면 안 될 사람을 데려갔네….”결국 저는 척추 4분절에 나사 고정 + 유합술을 받았습니다.(진짜 존나 아팠습니다 잠도 못 잤어요)1500-600 나왔고 보상은 단 한푼도 못 받았습니다6. 의병전역민간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군병원에 다시 입원했습니다.이후 5급(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의무조사 후 전역했습니다.하지만 결정적으로…저는 비공상 전역 처리됐습니다.즉1급으로 데려가 군 복무 중 악화돼 대수술을 받고 혼자 씻는 것도 힘든 장애인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는데도…국가는 보상 한 푼을 해주지 않았습니다.저는 처음부터 군대에 가면 안 되는 사람이었습니다.하지만 현역 1급으로 억지로 끌고 가 놓고, 복무 중 상태가 악화돼 장애 판정까지 받았는데도 국가는 끝까지 책임지지 않았습니다.저는 현재 혼자 세수도 하기 힘들고 밥도 못 해먹고 일도 못 하는 장애인으로 살고 있습니다.정말 분하고, 이런 피해자가 더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이상입니다
작성자 : 육갤러고정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