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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빈호 디너코스 후기
레스토랑 내부가 엄청 파인한 느낌보다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느낌이 강했음브금도 다른 레스토랑처럼 잔잔하고 고급진 노래보다는 평범한 가요같은 걸 틀어놓더라테이블 세팅페어링+크룩으로 변경 주문했음사실 이거 먹어보고 싶어서 빈호 온거기도 함맛잇더라 보통 샴페인 바로 따른 거 향맡으면 레몬향만 강하게 나던데 이건 되게 잘 숙성된 향이 강해서 고소했음굴+샴페인 아이스크림과 캐비어, 태운 다시마 소스, 허브 이름은 기억 안남엄청 굴 느낌이 강한 건 아니고 그냥 짭짤하고 감칠맛이 맛을 이끌어나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었음크룩이랑 페어링 좆됨2번째 페어링칼집을 낸 오징어 밑에는 열무김치, 샐러리악 퓨레와 유청 커스타드를 깔았음 안쪽에는 간장 피칸이 들어가 있어서 감칠맛 킥임굴 아이스크림과는 대비되게 노골적으로 해산물 향이 강하고 산미가 주로 깔리는 느낌에 허브의 향긋함까지 더해져서 되게 화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음근데 페어링 와인이 이 디쉬의 톤이라고 해야하나 화사한 느낌이 나서 엄청 조화로움세번째 페어링 와인상쾌하게 입안을 클렌징해준다는 느낌보다는 바디감이 좀 있어서 혀를 조여주는 듯한 느낌이 드는 페어링임페어링한 의도를 여쭤보니까 네번째 디쉬가 맛이 강한 편이라 상쾌한 와인을 페어링해서 혀가 클렌징된 상태에서 다음 디쉬를 먹으면 계단을 5개씩 오르는 거같이 혀가 빨리 지치는 경향이 있어 단계적으로 올려나가는 페어링을 했다고 하심줄전갱이 타르타르+수란+사워도우 크럼블을 훈연한 로메인으로 감싸고 옆에는 두부+멸치 크림소스에 파슬리 오일시그니처답게 이거 직관적으로 확 맛있더라 일단 줄전갱이가 입안에서 굴려지면서 지방맛이 느껴지는데 이게 느끼해지려는 시점에 수란이 가진 약간 결이 다른 지방맛?이 나기 시작하면서 되게 조화를 이룸 크럼블 바삭바삭하게 씹히는 식감도 기분 좋고옆에 소스는 그냥 산미가 적당히 도는 감칠맛 강한 소스인데 입에 착착붙음 웬만하면 싫어하기가 어려운 소스가 아닐까 싶다내가 와인을 몰라서 설명을 잘 못하겠는데 페어링 와인이랑 같이 마시면 융화된다는 느낌에 가깝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들음네번째 페어링 와인이건 설명해주실때 딱히 설명을 해주시지는 않았고 우연히 접한 그리스 내추럴 와인인데 가지 디쉬랑 먹었을때 그냥 맛있어서 페어링했다고 하심향 맡으면 일반 와인에서는 맡기 힘든 약간 토마토 뉘앙스가 강해서 가지 디쉬에 포함된 새우살이랑 엄청 매치가 좋았음껍질 벗겨 2일간 말린 가지에 새우살을 채워넣고 사과+마늘 장아찌 올린 다음에 태운 가지인가로 만든 소스를 끼얹음 옆에 더 검은 소스는 겉모습과 다르게 되게 향긋했음이것도 설명해주실 때 시그니처와도 같은 디쉬라고 하셨는데 그럴만하다 싶음걍 직관적으로 새우랑 사과 마늘에서 오는 향이 합쳐지면서 감칠맛 빡! 이런 느낌이라 빈호가 추구하는 느낌이 뭔지 알겠다 싶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다섯번째 페어링 와인알자스 와인인데 신기하게 리슬링이 아니라 샤르도네임;메추리 삼계탕이 나오면 보통 고기가 들어가 있으니까 레드와인이 나올까 했는데 샤르도네가 나와서 깜짝 놀랐음헤드소믈리에님이 말씀하시기를 메추리 디쉬에 페어링하려고 여러 와인들을 시도를 해봤는데 이상하게 부르고뉴 샤르도네를 안어울리는데 알자스 샤르도네만 잘어울린다고 하심실제로 삼계탕에서 나는 한방향과 묘하게 풍기는 육향이 와인이랑 이상하게 잘맞음 메추리 다리, 한방육수, 양파로 감싼 다진 메추리 가슴살, 모렐 버섯안에 찹쌀밥, 민어전, 은행과 아스파라거스, 민어 구이진국임 한방육수에 민어를 섞으셨다고 하셨는데 확실히 감칠맛이 남다름 여섯번째 페어링 와인리오하인데 되게 여리여리하고 여성스러운 와인이라는 설명전복 디쉬가 아시아 터치에서 오는 향이 굉장히 중요한 요리라 일반 레드와인처럼 눌러주는 느낌보다는 요리와 와인 향을 즐길 수 있도록 일부러 여리여리한 와인을 고르셨다고4시간 삶고 숯불에 구운 전복, 초당 옥수수 소스, 칠리 오일, 돌나물, 캐비어이것도 직관적으로 감칠맛이 빡 치고 들어옴 맛있음 초당 옥수수 소스가 맛의 주축인데 옥수수가 그렇듯 살짝 물릴때쯤 얼얼한 칠리오일이 리프레쉬해줌여기에 페어링까지 더하면 막 여러 향들이 입안에서 휘몰아치는 느낌이 남소스 남았을 때 찍어먹으라고 주신 막걸리 빵일곱번째 페어링 와인이건 내가 취해서 설명이 기억이 안남금태요것도 취해서 기억이 안난다 슈발ㅜ오리고기 쇼잉봉화 오리라는데 숯불향이 되게 인상적이었음여덟번째 페어링 와인오리고기에 오리 육수 소스, 흑마늘 퓨레, 소금, 갓과 당귀잎향이 굉장히 강렬했던 기억수정과배 소르베에 밤꿀과 계피 소스가 깔려있는데 여기에 지지 않고 라벤더 향이 확 치고 들어옴밸런스 좋은 클렌저였다잣 아이스크림에 호지차를 우유에 우린 소스를 곁들인이거 개인적으로 일본 3스타 로지에에서 먹은 디저트보다 맛있었음;디저트 셰프님이 따로 계시는지는 모르겠는데 미친거 아입니까참고로 나는 사진 찍는거 까먹고 한입 먹다가 찍어서 모 블로거분께서 올린 사진을 대신 가져왔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혼자서 생일이랍시고 페어링 시켜서 쓸쓸하게 먹고 마시고 있으니까 불쌍해보이셨는지 가져다 주심공기를 많이 넣어서 그런가 입안에서 걍 녹아 없어져버리는 식감- dc official App
작성자 : 엥겔지수차르봄바고정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