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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몰라도 되는 상식들 모아봄....txt
콜라나무라는게 실제로 존재한다 진짜 콜라가 여는게 아니라 초창기 코카콜라는 이 나무의 열매 씨앗으로 만듬 펩시는 소화효소인 펩신에서 따왔다 원래 소화제였거든 환타는 나치가 만든 음료다 이후 코카콜라에 인수 당함 클로버는 콩이다 따라서 농작물을 수확한 땅에 클로버를 심으면 뿌리 박테리아 때문에 질소 고정 효과를 볼 수 있음 이름 앞에 양 자가 붙은 물건은 서양 물건이라는 뜻을 가진다 (아닌 것도 있음) 대표적으로 양말, 양파, 양배추, 양초, 양복 등이 있음 이 새끼 멸종위기종 아님 지구력이 가장 좋은 동물은 인간이다 썰매경이 더 좋지 않나 할 수 있는데 걔네는 추운 곳에서 최적화된 거고 평균적인 기후에서 마라톤 대회를 연다고 치면 인간이 1등함 케찹은 중국에서 유래됐다(중뽕 아님) 심지어 이름도 중국어인 꿰짭에서 변형된 것 원래 케찹은 버섯이나 생선으로 소스를 만든건데 변하고 변하다보니 토마토가 됐다함
작성자 : 모하비배달부고정닉
싱글벙글 잡몹역할에 최적화된 한국요괴(feat.홍길동)
한국 요괴를 가져다 소재로 쓰려고 하다 보면 의외의 부분에서 난관이 생기는 일이 있는데, 바로 잡몹으로 쓸 만한 요괴가 없다는 거임이세계물에서 지긋지긋하게 등장하는 고블린이나 오크처럼 인간형 외형을 하고 있고, 무기도 다룰 수 있으며, 악행을 즐기고, 숫자도 많으면서, 힘도 적당해 잡몹처럼 쓸려 나갈 수 있는 그런, 어떻게 보면 흔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까다로운 요소들을 충족시키는 요괴가 한국에 없다는 거지분명 이렇게 말하면 도깨비가 있지 않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도깨비는 기본적으로 성향이 선량하고 장난스러운 데다가 한국 정서에 깊게 관여하는 요괴다 보니까 악행을 벌이는 존재로 등장시킨다면 한국인의 민감한 정서를 건드릴 수 있는 위험 요소가 있어당장 귀멸의 칼날에 나오는 오니도 도깨비로 번역되니까, 사람들이 악한 요괴를 도깨비로 로컬라이징했다고 비판해서 오니의 번역명이 도깨비에서 혈귀로 바뀐 일이 있었지다른 후보들인 호랑이는 아무래도 짐승이라 다양한 역할을 하기 어렵고, 귀신은 한에 매달리는 존재이지 능동적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존재가 아니다 보니까 잡몹으로 쓸려나가는 역할에는 부적합하지그럼 한국 요괴 중에서 잡몹으로 쓸 수 있는 요괴는 전혀 없는 건가?의외로 한국에도 고블린처럼 잡몹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요괴의 이야기가 남아있어바로 한국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는 홍길동전에서 그런 잡몹 최적화 요괴가 등장해홍길동전은 알아도 홍길동전에서 요괴가 등장한다는 건 잘 모를 수 있어.당장 나무위키의 홍길동전 요약만 봐도 요괴가 언급되는 부분은 눈을 씻고 봐도 없으니까 말이야하지만 이건 보통 홍길동전을 요약할 때 요괴가 등장하는 파트가 통째로 생략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거야홍길동이 요괴와 조우한 시기는 바로 저도로 건너가 율도국을 점령하기 직전 파트인데, 전체 줄거리에서는 비중이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까 잘 언급되지 않는 거거든그럼 그 잡몹 최적화 요괴란 게 도대체 뭔데?바로 '을동'이라는 이름을 가진 요괴로, 그냥 한국인 A 같은 이름을 하고 있지만 엄연히 요괴의 명칭으로 등장해'이때에 길동이 망당산에 들어가 약을 캐더니, 날이 저문 후에 방황하며 향할 바를 알지 못하더니, 문득 한 곳을 바라보니 불빛이 비치이며 여러 사람의 들레는 소리 나거늘, 반겨 그 곳으로 찾아가니 수백 무리 모여 뛰놀며 즐기는지라. 자세히 보니 사람은아니요 짐승이로되 모양은 사람같은지라. 심내에 의혹하여 몸을 감추오고 그 거동을 살피니, 원래 이 짐승은 이름이 을동이라.' 이런 식으로 뜬금없는 면이 있지만 '사람 같은 형태의 짐승 요괴' 을동이 홍길동전에서 처음 소개되지그럼 이 을동들을 만난 홍길동은 어떤 행동을 하냐?먼저 야밤에 축제를 벌이고 있던 을동 하나를 활로 쏜 다음에, 을동들이 부상당한 동료를 호송해 간 길을 따라 을동의 근거지까지 추적에 성공하지그리고 기지를 지키고 있는 을동에게 자신을 조선국의 약사라고 소개하니, 을동 경비가 그걸 철썩같이 믿고 활에 부상당한 자기 대왕님을 치료해 달라고 하면서 대왕의 침실까지 안내를 해주었어부상당한 대왕은 홍길동에게 선생이라고 높여 부르면서 치료를 해 달라고 했고, 홍길동은 을동 대왕에게 치료약이라고 속이면서 독약을 먹였어약을 먹은 대왕은 독을 먹은 걸 알아채곤 홍길동에게 "우리 사이에 무슨 원수가 있었냐"고 억울해하면서, 죽기 직전에 부하들에게 원수를 갚으라고 명령한 후 그대로 사망하게 돼부하 을동들이 원수를 갚기 위해 칼을 들고 홍길동을 치려고 하는데, 홍길동은 그대로 경공을 써서 날아올라 현장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어그런데 놀랍게도 을동들 하나하나가 경공을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홍길동을 추격해 왔고, 홍길동은 이대로는 잡혀 죽겠다는 마음에 치트키인 육정육갑을 호출해 그들을 전부 포박해 버리는 데 성공하지그리고 홍길동은 을동들의 칼을 빼앗아 자신을 추적했던 을동들을 무참하게 살해한 후, 을동의 저택에 납치당해 있던 여자들을 구출했어 (처음 만났을 땐 여성 을동들인 줄 알고 죽이려 했다가 여자들이 기겁해서 자기들은 요괴가 아니라고 겨우 해명해서 구출로 변경된 거지만)조금 홍길동의 혐성이 느껴지는 파트긴 하지만, 이 을동들도 무력과 술법을 이용해서 인간 여자를 잡아가는 악한 요괴다 보니까 자업자득이라는 면이 있지아무튼 이런 식으로 이세계물 속 고블린이나 오크마냥 잡몹답게 쓸려나가는 요괴가 한국 문헌에도 남아있어특히 일반적인 한국 요괴는 단독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을동들의 경우엔 수백 명이라고 언급되거나 모든 을동이 일시에라는 식으로 대량으로 언급된다는 점이 상당히 차별적인 개성이 있지홍길동이 조선을 나가 남경 방향으로 대해를 건넌 곳에서 만났던 존재들이니, 조선 시대 기준으로 이세계에서 만난 크리처에 가까워서 이 부분에서도 판타지 속 몬스터들과 흡사한 면이 있어거기에 이 요괴의 특징인 짐승이지만 모양은 사람 같은 존재라는 언급으로 을동의 외형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데, 겉모습은 인간이지만 속은 짐승 같은 존재로 등장시킬 수도 있고아니면 인간과 짐승이 섞인 반인반수의 형태로도 등장시킬 수 있어서, 인간형 외형이 보장된 상태에서 자유롭게 형태를 잡아줄 수 있지거기에 한국 요괴 중에서 극도로 희소한 검을 다루는 요괴라는 부분도 상당한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해정리하면 이 요괴는 '을동'이라는 명확한 이름이 있고, 무기도 다룰 수 있고, 인간 외형을 베이스로 자유로운 외형 설정이 가능하고, 숫자도 대량으로 존재하며,경공 덕분에 다양한 장소에서 출현시킬 수 있고, 악행을 벌이는 존재라 토벌의 정당성도 부여해주니,조선풍 판타지나 이세계물을 만들 때 잡몹이 필요하면 이 을동 요괴들이 잡몹으로서 최적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함
작성자 : ㅇㅇ고정닉
유럽여행 43일차 - 이탈리아, 로마로.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서 계속 뒹굴거렸다. 5시에 깨서 잠도 안오고 국뽕 유튜브만 몇 시간을 봤다. 국뽕이 차오르니 내가 김치맨인게 자랑스러워졌다. 지능이 낮을수록 국뽕에 빠진다던데 사실인 것 같다. 내가 앵간해선 외국 나와서 그 나라 음식 먹어보냐고 돈을 안아끼는데 영국에선 좀 아끼게 된다. 맥주 한 잔에 약 13400원이 말이야 빙구야... 그런데도 너무 마셨다. 미쵸따미쵸써 오또캐오또캐 오늘도 오전 7시에 숙소에 배치된 시리얼로 험블한 식사를 마쳤다. 시리얼 먹고 나서 또 한참 누워 국뽕 유튜브를 더 시청했다. 내 목욕 제품. 순례 때부터 계속 사용한 것들. 드봉 비누 하나로 온몸과 세안, 머리까지 감고 머리가 개털이라 컨디셔너로 마무리. 배낭여행 시 강추한다. 피부가 민감한데 여드름이 딱 순례 중 네 번 뿐이 안났다. 귀국하고 집에서도 이렇게 쓸까 생각 중. 너무 편하고 좋아. 비누 담는 것 찾기가 힘들었는데 스페인에서 일회용품 중 저런 뚜껑 달린 컵을 팔더라. 3개에 1.89유로였나. 딱 비누 사이즈 들어갈 크기에 플라스틱이라 가벼웠다. 강추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여행 갈 때 또 써먹야지 생각 중. 여기에 추가로 3천원짜리 다이소표 드라이기와 5천원짜리 올리브영표 헤어롤. ㄹㅇ 완벽 셋팅. 특히 순례 중엔 드라이기가 없는데 요긴하게 쓰이며 여행 중엔 숙소에 있는 드라이기들이 오래되서 시원찮은데 정말 잘썼다. 작고 가볍고 파워 세고. 가방 안에 쏘옥. ㄹㅇ 3천원이라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 다이소 최고 품목. ...근데 어째서 헤어롤이 드라이기보다 비싼거지? 아무튼 여행 시작하고 호텔이나 도미토리에 샴푸랑 바디워시 있어도 안썼다. 비누가 짱이야 나도 이제 베테랑 여행가가 되어가는가 후훗 이 숙소는 제약이 너무 많았다. 10시~18시 자리 비우기는 여행 중 피곤해서 잠시 들어와 쉬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너무 오랜 시간 비워야 해서 힘들었고 수건도 사야 했다. 물론 순례로 단련이 되서 어떻게 잘 닦고 버텼지만 지금의 난 관광객이라구! 엣헴. 조금 아쉽다. 로마 가는 숙소는 수건이 무제한이라고 했다. 너무 좋았다. 여기 올 땐 알베르게에 비하면 호텔이라고 감사해하더니 다른 좋은데 찾았다고 사람이 이렇게 바뀐다. 내는 참 간사해. 불만으로 볼따구가 볼록 했는디 따님들이 고우시더라. 불만 사라짐. 잘 쉬다 갑니다. 또 올게요, 장모님. 비행기가 3시 반이라 시간이 넉넉해서 여유좀 부렸다. 역에서 환전도 했다. 환전하는데 원화는 안되더라. 내가 국기들 있는거 가리키면서 코리안?! 코리안?? 와이!? 생쇼를 하니 깔깔 웃으면서 암 쏘리~ 하고 받아주심. 어디 가냐고 묻길래 이탈리아 간다니까 자기가 이탈리아에서 왔다면서 미식을 즐기라 캤다. 이탈리아 이즈 베리 딜리셔스! 암 잇, 암 잇! 하니 막 좋아하심. 환전하면서 배가 고파서 어제 남은 김밥 먹었다. 7시에 먹고 10시에 먹고. 큰일이다. 스페인의 하루 5끼 문화에 몸이 길들여졌나. 이러고 돌아가서 한식 5끼 먹으면 미친듯이 찔텐데. 아 그리고 순례 끝나고 형님들이랑 다같이 체중 쟀는데 두 분 다 5k, 7k 감량했고 누군 17k 감량하고 그랬는데 나는 2k 빠졌더라... 아침 점심 바게트만 먹었는데... 저녁을 매 번 너무 과하게 먹고 바로 자서 그런가...? 4일동안 흐림과 비로 가득했던 런던 날씨는 나 떠나는 날 화창하더라. 어떻게 보면 날씨 요정이야. 맞지? 가는 날이라도 좋은게 어디야. 푸른 하늘을 30분이나 봤다구! 처음 왔을 때 버스 타고 2시간 걸린다던거 차 막혀서 3시간 걸려서 토할 뻔했던게 기억나서 전철 탔다. 이렇게 편하고 빠를 줄이야. 덕분에 4시간이나 일찍 왔다... 근데 무슨 과태료를 부과한다면서 50파운드를 더 뜯어갔다. 아니 대체 뭔데? 와이?? 했더니 표를 안샀데. 아니 공항행 전철 들어올 때 분명 카드를 찍고 들어왔는데 왜 도착 지점에선 카드가 안되고 표를 샀어야 한데???? 이게 도대체 뭔 시스템이야? 아 런던 슈ㅣ밤 증말. 어젯밤에 런던이 좋아졌었는데 오늘 또 싫어졌다. 아오 사람들의 의식 수준 높은건 좋은데 시스템이 아 너무 일찍 왔다. 게이트도 안열렸어... 그래도 짐이 백팩 뿐이라 그런지 그냥 가서 문의했더니 표 줌. 패딩이 이젠 제발 나좀 죽여줘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안돼. 견뎌. 내가 진짜 국내에선 아껴도 해외에서 외식비 안아끼는데 애매한거 먹을 바에 좀 더 주고 좋은거 먹자는 주읜데 영국은 예상치 못한 출혈이 컸다. 그리고 순례 동안의 카드 값들도 한 번에 빠져 나가고 나니 어어? 잔고가? 공항 안에 먹어보고 싶은 이탈리안 피자가 있었지만 참았다. 어짜피 가서 먹을거니까... 근데 이거 먹고 후회했다. 양 많아서 골랐는데 참치 비린내가 어메이징. 그냥 먹을껄... 그리고 배가 안차서 크루와상 하나 더 사먹음. 걸신이 들렸나. 아무튼 잔고 보니 내년 차 바꾸려고 한거 포기해야 할 듯. 대기하면서 제일 싸고 + 양 많고 + 도수 높은 걸로 골랐다. 맛이 박카스 맛이더라. 오늘 선택하는 것마다 미스다. 싸게 많이 먹고 빨리 취해서 뱅기에서 자려고 했는데 하 나는 늘 잔머리를 굴리고 그 잔머리로 실패한다. 똥몽충이 낮술이라 그런지 맥주 한 잔에 취기가 돌길래 두 번째건 에라이 모르겠다 제일 비싼거. 맛있었다. 아 이래서 나 같은 김치맨들이 비싸면 더 좋아하나봐... 취기 탓인지 진짜 이쁜건지 노을이 환상적이었다. 아름답다. 비행기가 고통스럽던 내가 비행기를 계속 타고, 영화 80일 간의 세계일주를 보면서 와닿지도, 생각도 않던 그저 재밌는 남 이야기로만 보던 세계여행을 내가 하고 있고. 아름답다. 슬프고 아프고 힘들지만 견디고 살다보면 변한다. 인생은 단 한 번도 상상한대로, 계획한대로 흘러간 적이 없다. 그 예상 못한 불규칙함이 삶을 더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든다. 죽으란 법은 없다. 사실 살자 직전까지 몰아붙이긴 하는데 그래도 견뎌내야 한다. 동 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고 그게 평생 갈 것 같지만 언젠가 반드시 해는 뜬다. 물론 사람 by 사람이라 내 새벽은 남들에 비해 유난히 길겠지만 그래도 그런 희망 하나 쯤은 품고 살아야 낙이 있지 않을까. 공항에서 내리고 탄 버스는 돈을 받지 않았다. 타고 내릴 곳이 되서 내리려는데 그냥 지나친다? 알고보니 스탑 버튼 안누르면 지나가는거였음; 웬 시골길 한복판에 내려줘서 넘모 무서웠다. 지나간 정류장을 걸어서 기차역까지 왔다. 다행히도 가까웠다. 근데 여기도 무료인거 같더라? 열려 있고 그냥 들어와지데. 여기서부터 뭔가 이상했다. 분명 비행기 타기 직전에 유튜브에서 이탈리아에선 뭘 해야 하고 안하면 100유로 삥 뜯어 간다고, 특히 뭣 모르는 관광객을 삥 뜯는다고 봤었다. 안그래도 바로 직전 런던에서 당해서 불길했다. 테르미니역 도착했는데 여기 어어어엄청 복잡하더라. 지금은 나가는 길이 하나라 상관없는데 나중에 이거 어떡하지? 벌써부터 걱정이 또 아 먼저 생각하며 불안해하지 않기로 했는데 또 그리고 항상 나쁜 예감은 틀리지 않아. 나가려고 보니까 표를 찍어야 하더라... 아니 표를 구매하는 곳이 없던데; 미쳐 진짜 문 앞에는 경찰이 지키고 있어서 나가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뒤에 있던 분이 "한국 분이세요?" 말을 거셨다. 아... 얼마나 감사하던지 ㅜㅜ 젊은 청년이 나를 도와줬다. 겨우 나갔다... 그 분이 이런 것에서 표를 사야 한다고 하던데 아니 내가 탄 곳에서 이런거 없었는데; 아무튼 바티칸 구경을 하실거라고 갈거면 연락하시라면서 카톡을 나누고 헤어졌다. 여기서 주소를 잘못 찍어서 길을 좀 헤맸다. 잘못 가서 약 2~30분 낭비함. 숙소 사장님 나와서 기다리신다고 해서 죄송해서 아이고 그리고 걷는데 점점 사람이 없더라. 그 바글바글 움직일 수가 없던 런던에서 사람이 이렇게 없으니 낯설고 좀 무서웠다. 아니 이탈리아 로마 유명 관광지 아닌가? 지금 8시인데. 나중에 알았는데 원래 좀 으슥한 동네라고. 사장님이 여든의 할머니셨다. 밖에서 계속 떨며 나를 기다리신 것... 너무 죄송했다. 일단 3일 쉬고 더 쉴 것 같으면 말씀드리기로 하고 나왔다. 진짜 황량하다. 거리에 가끔 흑형들 서있는데 나 지나가면 뚫어지게 쳐다봄. 개무섭;; 아까 점심에 먹고 싶었던 이탈리아 피자를 먹으러 왔다. 이탈리아는 로마식과 나폴리식 피자 두 형태가 있다고. 이건 아마 나폴리식. 로마식은 도우가 씬 식이라고. 여기에 와인 한 잔 먹는데 도수가 높더라. 좋았다. 그리고 계산하는데 저 1유로는 뭐지? 알고 보니 자릿세라고. 아니 이게 이름만 다르지 팁이랑 다를게 뭐냐고. 돌아가는 길에 맥주 한 병 샀다. 방은 조촐했지만 깨끗했고 침대마다 전기장판이 있었다. 베리굿 누워서 마시면서 내일과 모레, 글피 투어 예약을 했다. 후딱 하고 돌아가야지 싶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압델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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