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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여행 / 오바스테 그리고 나가오카 하나비(3)
뭐했다고 벌써 일본에 온지 3일차네요, 오늘은 마츠모토에서 나가오카를 거쳐, 니가타까지 가는 여정입니다.마츠모토시는 생각보다 유명합니다, 그 유명한 알펜루트를 가기위해서는 한번 거쳐야 하니까요또한 나가노현에서 두번째로 큰도시죠, 그만큼 교통의 중심지 이기도 하거든요그리고 나고야에서 출발한 특급 시나노와, 도쿄에서 출발한 특급 아즈사가 만나는 역 이니까요, 물론 두 열차는 나가노까지 가긴 합니다가볍게 오전 6시에 나와서 출발하도록 합시다. 오늘 일정이 조금 하드 합니다우선은 나가노로 가줍시다...마츠모토에서 나가노로 가기위해서는 시노노이선을 타야하거든요, 여기 중간에 상당히 유명한 역이 있습니다.마츠모토에서 탔던 열차를 보내주고도착한곳은 시노노이선의 오바스테역입니다.오바스테역은 유명하죠일본 3대 열차 차창 풍경 (ナヴィ 2003)중 하나니까요, 지대 특성상 고도가 높은탓에 나가노 시내가 잘 보이는것으로 유명합니다.저는 시간관계상, 밤에는 갈수없으니 낮에 갔습니다., 관광열차도 있으니까 관광열차를 타셔도 되겠습니다.초호화열차인 트란스위트 시키시마도 멈추는 역입니다.지금은 시키시마는 운휴라고 하네요? https://youtu.be/9OXmVDhTAp4요즘 영상 연습중인데 쉽지 않음체류시간이 40분밖에 안되니까, 적당히 구경하고 나가노로 떠납니다.열차에서 적당히 잠들면 나가노역에 도착합니다. 아까 마츠모토역과 다르게 엄청나게 큰 역인데요재래선 개찰구 표지판 왜 이렇게 생김?나가노현도 사과가 유명하죠 나가노현은 혼슈 안쪽인데도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데요북한 평양에서 오신분은 누구신지?나가노역에서도 사과로 만들어진것을 파는데요, 열차에서 먹기위해서 하나 사갑시다소신발언) 나가노에서 먹은게 아오모리에서 먹은거보다 맛있었음다음 일정이 나가오카라서, 나가노에서 나가오카로 가야합니다.경로는 3개가 정도가 있겠는데요1. 나가노에서 신칸센타고 조에츠묘코로가서 신에츠혼센을 타고 나가오카로 간다2. 이야마선을 타고 에치고가와구치로가서 조에쓰선을 타고 나가오카로 간다3. 오이콧토를 타고, 도카마치에서 코시노 Shu*Kura 로 갈아탄다.4. 관광열차 오이콧토를 타고 도카마치로 가고, 호쿠호쿠선을 타고 나오에쓰로 간다음, 신에츠혼센을 타고 나가오카로 간다.우선, 1번은 신칸센이 20분정도 가는데 3만원을 쓰기는 좀 그렇죠2번은 이야마선이 시간대가 워낙 지랄이기 때문에, 탈수가 없고3번은 에치고 Shu*Kura가 하필 오늘 스케쥴이 없습니다...그러면 자연스럽게 4번을 선택해야겠죠? 그래서 나가노에서 나가오카로 가는 열차는 이거 탈겁니다타서 즐거운열차에 있는 Oykot(오이콧토) 인데요주말이나 특별한 날에만 운영하는 임시 쾌속열차이구요, 나가노에서 9시 15분 출발해서 도카마치에 11시 42분에 도착합니다근데 이게 이름이 좀 재미있는데 TOKYO 영어를 거꾸로하면 OYKOT이거든요동경과 정반대에 있는 시골을 의미합니다...오이콧토의 모습입니다뭐 특급이런건 아니고, 개조한 열차입니다이야마선은 지쿠마강(시나노강) 바로 옆을 다니는 철로인데요, 열차 밖 풍경이 아름다운 열차중 하나입니다.JR 히가시니혼 홈페이지에는 "일본인의 마음의 고향"을 대표하는 지방노선이라고 하네요.이야마선에는 이벤트도 합니다. 악기연주와 춤을 추더라구요열차안의 이벤트와, 밖 구경을 하다보니 벌써 도착했습니다. 도카마치역(十日町市)입니다앞에서 말했듯이 에치고 Shu*Kura가 정차하는 역입니다.도카마치는 눈이 엄청 많이오고 눈축제가 열리는거 같군요또한 기모노의 산지와 고급쌀이 나오는 곳이라고 하는군요바닥이 좀 빨갛고, 가운데 이상한게 있죠?실제 눈이 많이오는 동네에는 중앙에 이런게 박혀있습니다.동네마다 틀리긴한데 아마도, 온천수가 나오는 동네도 있어요 에치고 유자와가 그랬던거 같습니다.바닥이 빨간이유는, 중앙에 파이프에서 물을 공급하는 해서 물을 녹이는 방식인데, 그 파이프가 쇠파이프라서 그런다고 합니다.요즘에는 쇠파이프를 안쓴다고 하네요근데 비가 옵니다. 분명 오바스테에서는 맑았는데요 니가타쪽에 가까워지니까 흐려지네요저는 이따가 나가오카가서 하나비 봐야하는데, 비가 오면 큰일납니다진정하고, 텐키를 켜서 확인해보니까, 비안옴 걱정 ㄴㄴ 이라고하네요토카마치역에는 호쿠호쿠선이 정차합니다. 이거 타고 나오에쓰역으로 이동합시다.호쿠호쿠선 빨라서 좋은듯...한숨자고 일어나면 워프해있습니다.호쿠호쿠선과 신에츠혼센과의 환승연계가 없어서 1시간 정도 대기합니다.가볍게 점심(편의점)에서 김밥이나 사가도록 합시다.지금 시간이 15시 이거든요, 근데 나가오카 하나비는 19시넘어서 시작합니다. 나가오카는 지금 전쟁터일꺼고, 들어가면 아마도 제 소프트뱅크 이심이 버티지 못할거같습니다.시간을 때우기 가장 좋은 방법은 비경역 탐방입니다. 마침 신에츠 혼센에는 개쩌는 비경역이 하나 있거든요타고온 열차를 보내주고...왔습니다. 오미가와역(青海川駅)오미가와역(青海川駅)은 시코쿠쿠의 시모나다, 지금은 없는 도호쿠의 리쿠젠오쓰카(陸前大塚駅)와 같이 바다가 엄~청나게 가까운역으로 유명합니다. 지금은 인스타의 성지가 되어서 사람이 미친듯이 많은 시코쿠의 시모나다(下灘駅)와 달리 여긴 사람이 아무도 없거든요.엄청난 장점이죠? 한번쯤은 와보세요얼마나 가깝냐면 바로 앞임 ㅋ따로 해수욕장은 없는데, 물놀이 시설을 누가 만들어놨네요근데 포크레인은 어떻게 내려놓은거지 길 없던데여기도 Shu*Kura가 멈추는 역입니다.도카마치에서 Shu*Kura 타고왔으면, 진짜 일정표 개쩔었는데 진짜 아쉽죠, 에치고 Shu*Kura는 여기도착하면 일몰때 도착해서 진짜 완벽했는데 ㅠㅜ쓰레기좀 버리지맙시다신에츠혼센은 1시간에 한번다녀서 할꺼없으니까 인스타감성 스타일 사진도 한장 박아주시고요나가오카로 가는 열차가 오는군요근데 저 열차, 나가오카 하나비보러가는 사람들도 채워져있습니다.물론 여기서 타는 저는 편하게 갔는데 가시와자키(柏崎駅) 이쯤 지나가니까, 마치 도쿄의 사이쿄센과 오전시간의 소부센 정도의 혼잡함에 근접했다고 봅니다열차가 조금더 길던 느낌이었는데 아마 하나비때문에 길게 연결했나 봅니다열차는 1시간 30분을 달려서 나가오카역에 도착했습니다.근데 하필 들어오는 타이밍이 죠에츠신칸센과 특급 시라유키랑 겹쳐서 순위권에서 밀리는 저는 나가오카역 짱 더운 승강장에서 20분정도 대기했습니다...지옥도에서 유카타 입고오는 사람들은 진짜 대단한 bb나가오카 하나비는 전면 지정석으로 전환이 되었거든요 아마 가격이 공홈기준으로 제일싼 좌석이 5만원 정도였던거같은데근데 저같은 계획도 출국 2주전에 짜는 머저리는 하나비 표를 구할수가 없습니다..어쩔수 없이 찐 현지인들이 가는 로컬 숨겨진곳으로 이동을 해야합니다.제가 간곳은 여기 Koshoji Central Park(古正寺中央公園) 이구요,나가오카역에서 도보 약 47분 좀 많이멉니다. 여름에 준비된 사람만 가세요 리버사이드 센슈 リバーサイド千秋 아니면 여기 주차장인근도 좋습니다 Suido Park 水道公園 걷기 싫은 사람은 여기로 가면 되겠습니다근데 Suido Park 에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을 겁니다 ㅋㅋㅋ 별로 안멀고 이미 소문이 엄청 났거든요참고로 택시를 잡는건 불가능합니다. 열심히 걸으세요 7시가 넘으면 발사를 시작합니다다행히 비는 안오는군요, 비가 왔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따로 카메라없고 핸드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개구린데요, 그냥 이런게 있다~ 보시면 되실거같습니다https://youtu.be/pBH_vTjS_n0나가오카 하나비의 하이라이트는 피닉스죠 시네마틱 4k로 촬영하는중인데 초점나간건 어쩔수없고 그냥 이런게 있다~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나중에 잘 찍은 사람꺼로 유튜브 검색해서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대충 9시30분 정도 되면 다 끝나거든요사실 나가오카 하나비의 절대적인 문제는 귀갓길이 가장 문제입니다.하나비기간 나가오카의 숙소는 축제기간에 구할려면 도쿄의 리츠칼튼, 콘레드와 비슷한 가격까지 올라가기때문에 구할수가 없고요멍청하게 니가타까지 갑시다....나가오카역은 신칸센에다가 시라유키에 죠에쓰센에 신에츠 혼센까지 겹치는 지옥도가 열리거든요전략을 좀 바꿔서 나가오카역으로 가는 2번 루트말고, 1번루트 기타나카오카역에서 신에츠 혼센을 탑시다.거리는 4km 걸어서 1시간 걸립니다끝나고 나면 하늘에 저런게 띄워져 있군요분명 축제가 9시 30분에 끝났는데 니가타에 도착하니까 24시 11분입니다이렇게 여행하시면 큰일납니다오늘 이동한 루트ㅋㅋㅋㅋ오늘 걸음수 3만보 + 7km 가방 포함
작성자 : ㅁㄴㅇㄹ고정닉
영화 '그것'에 대하여.jpg
영화 그것(It)은 3,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에서 약 7억 달러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거두며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이 작품은 공포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성과를 기록하며오랜 기간 동안 최고 흥행 호러 영화로 자리매김했던 식스 센스(The Sixth Sense)의 기록을 경신하고역대 공포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올린 작품으로 등극하였다.이 작품은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원작의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공포와 드라마를 절묘하게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낸 연기력과 몰입감을 극대화한 연출력그리고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서사에 깊이를 더한 스토리텔링은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들을 통해 독보적인 영상미를 선보여 온 정정훈 촬영감독이 영화 그것(It)의 촬영을 맡았다. 그는 섬세한 카메라 워크와 강렬한 비주얼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으며2013년 영화 스토커(Stoker)를 통해 한국 촬영감독으로서는 최초로 헐리우드에 진출한 인물이기도 하다. 정정훈 감독의 참여는 그것의 시각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극 중 조지(조지 덴브로)는 비중 있는 주요 인물은 아니지만그가 페니와이즈에게 하수구로 끌려가는 오프닝 장면은 영화 그것(It)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시퀀스로 손꼽힌다. 짧지만 강렬한 이 장면은 관객에게 깊은 충격을 안기며이후 전개될 공포와 비극의 서사를 효과적으로 예고한다.페니와이즈가 극 중 조지를 하수구로 유인할 때 눈동자 색이 노란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하는 섬세한 연출이 등장한다. 이 디테일은 단순한 시각 효과를 넘어 원작 소설에 기반한 설정을 반영한 중요한 장치다. 원작에서 페니와이즈는 조지의 경계심을 풀기 위해 그가 가장 신뢰하는 인물인 형 빌의 외형적 특징을 모방하는데눈동자의 색을 빌과 같은 파란색으로 바꾸는 것도 그 일환이다. 조지를 납치하는 장면에서 페니와이즈의 눈동자를 자세히 보면한쪽 눈은 조지를 응시하고 다른 한쪽 눈은 카메라를 향해 관객을 바라보는 듯한 불균형한 시선이 포착된다. 이는 일반적인 특수효과나 연출 기법이 아니라페니와이즈를 연기한 배우 빌 스카스가드(Bill Skarsgård)의 실제 신체적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선천적으로 양쪽 눈을 따로 움직일 수 있는 드문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이 특성을 활용해 페니와이즈 특유의 기괴하고 불안정한 시선을 직접 구현했다. 페니와이즈는 단순한 외형 변화에 그치지 않고마인드 컨트롤, 환각 유도, 현실 조작 등 다양한 초자연적인 능력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인간의 가장 깊은 공포를 실체화시켜 공격하는 그의 본질은 단순한 괴물이 아닌, 일종의 우주적 존재에 가깝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이러한 초월적인 설정의 대부분이 생략되거나 축소되어 표현되었으며 특히 원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북이 신(Maturin)의 존재는 언급되지 않는다.
원작 소설에서 페니와이즈는 우주의 균형을 상징하는 선의 존재인 거북이 신 마투린(Maturin)과 대립하는 악의 존재로아이들이 그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용기나 우정 때문만이 아니라마투린의 영적 개입과 지지를 통해 정신적, 상징적인 차원에서 함께 싸웠기 때문이다. 거북이는 루저스 클럽에게 ‘진실의 의식(Ritual of Chüd)’을 안내하며그들이 페니와이즈의 본질에 맞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영화에서는 거북이신이라는 존재자체가 통편집이기 때문에곳곳에서 이스터에그식으로만 등장하는 모습을 볼수있다.페니와이즈는 겉보기에는 하수구에 사는 괴기한 광대처럼 보일 수 있지만원작 소설의 세계관에서는 훨씬 더 거대한 존재로 묘사된다. 그는 단순한 괴물이나 유령이 아니라 ‘죽음의 빛(The Deadlights)’이라 불리는 초월적이고 형언할 수 없는 우주적 존재의 일부이며사실상 은하계를 지배하는 파괴의 신절대적인 '악' 그 자체로 설정되어 있다.'죽음의 빛'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차원의 실체로이를 직접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붕괴되고 광기에 빠지게 된다. 소설에서 페니와이즈가 보여주는 모든 형태 변화나 현실 조작 능력은 이 죽음의 빛의 일부가 지구상에서 구현된 결과물에 불과하다.
흥미로운 점은, 지구에 존재하는 페니와이즈는 이 우주적 본체에서 의도적으로 분리되어 고대 공룡시대에 지구로 떨어졌고그 이후로 지구에 정착하여 주기적으로 깨어나 인간의 공포를 먹으며 생존해온 존재라는 것이다페니와이즈는 1편에서 어린 루저 클럽 멤버들에게 물리치료를 당하며 후퇴하고2편에서는 27년이 흐른 뒤 어른이 된 그들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 그는 아직도 본인의 그림자에서 못벗어난 주인공들을 위해 친히 트라우마 극복 프로젝트 차원으로 깨어나 죄책감을 자극해 심리적인 공격을 퍼붓지만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물리적 힘이 아닌 '자기 극복'이라는 내면의 싸움에서 밀리게 된다.2편의 클라이맥스에서 루저 클럽 멤버들은 자신들을 괴롭혔던 공포가 실제로는 과장된 허상이었음을 깨닫고두려워하지 않고 맞서는 과정을 통해 페니와이즈를 몰아붙인다. 이 장면에서 페니와이즈는 자신을 향한 조롱과 단호한 태도즉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말빨에 심리적으로 무너지고본래의 작고 왜소한 형태로 축소되며 서서히 죽음을 맞이한다.그는 마지막 순간, 어린 시절의 공포를 극복하고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한 루저(찐따) 클럽을 바라보며 조용히 "드디어 어른이 되었구나..."라고 중얼거린다. 이는 마치 오랜 시간 동안 이들을 공포로 얽매고 있던 존재가그 역할을 끝내고 사라지는 듯한 인상을 준다.
결국 페니와이즈는 단순한 괴물이 아닌 트라우마의 상징이자 성장의 장애물이었으며주인공들이 자신을 극복함으로써 진정한 성숙에 도달하도록 ‘도와준’ 아이러니한 존재로 퇴장하게 된다.벤이 도서관에서 과거의 기록을 조사하던 중 등장하는 장면은페니와이즈의 공포 연출 중 특히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시퀀스다.
벤이 책을 집중해 읽고 있을 때 카메라가 천천히 줌 아웃되며 그의 뒷배경을 비추는데, 그곳에는 한 할머니가 무표정하고 섬뜩한 얼굴로 벤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몇 초간 거의 움직이지 않은 채로 벤을 주시하다가벤이 고개를 들어 확인하려는 순간 조용히 사라진다. 그리고 그녀가 서 있던 자리는 곧 페니와이즈를 상징하는 빨간 풍선으로 대체되어 있다.데리 마을에서는 27년 주기로 반복되는 일련의 비극들이 발생하는데브래들리 갱단 사건이나 제철소 폭발 사고 등 역사 속 참사들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사건들 뒤에는 항상 페니와이즈의 암묵적인 영향력이 자리 잡고 있다는 디테일이 원작과 영화 곳곳에 숨겨져 있다.
이는 페니와이즈가 단순히 어린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괴물이 아니라마을 전반에 걸쳐 장기간에 걸쳐 깊숙이 뿌리내린 악의 존재임을 상징한다. 페니와이즈의 존재가 27년 주기의 주기성을 갖는 이유는 그가 일정 주기로 잠에서 깨어나 인간들의 공포를 먹으며 생존하기 때문이다.페니와이즈는 대상이 가장 깊이 두려워하는 존재로 변신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에디에게는 문둥병에 걸린 시체로마이크에게는 불에 타 죽은 부모로, 빌에게는 실종된 동생 조지로 나타난다. 그러나 벤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는 영화에서 명확히 묘사되지 않는다.원작 소설에서는 벤의 두려움이 ‘미라’로 구체화되어 있는데이는 당시 대중문화에서 공포의 아이콘이었던 미라라는 존재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영화가 제작된 현대 사회에서는 미라, 뱀파이어, 늑대인간과 같은 고전 괴물들이 대중에게 더 이상 절대적인 공포 대상으로 인식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이러한 설정을 생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 팬들을 위한 일종의 오마주로서 마지막 결전 장면에서 페니와이즈가 잠시 미라 형태로 변신하는 장면이 삽입되어 있다. 빌이 조지로 변한 존재에게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은겉으로 보기엔 원작에서의 복잡한 감정선이 생략된 듯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분량상의 문제라기보다영어 대사의 직역과 문화적 뉘앙스 차이에서 기인한 해석상의 간극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영화 초반부에 빌이 조지에게 종이 배를 접어줄 때그 배를 항상 ‘그녀(She)’라고 부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어권에서는 배(ship)를 여성 대명사인 ‘she’로 지칭하는 전통이 있는데이는 배를 항상 미장(페인트 칠)하는 과정을 화장하는 여성에 비유한 문화적 관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배를 ‘she’라고 부르는 것은 단순한 문법적 관례를 넘어 배에 대한 애정과 생명력을 부여하는 표현이다.
또한 하수구에서 빌과 조지(페니와이즈가 변신한 모습)가 나누는 대화에서빌이 “그녀는 빨랐어?”라고 묻자, 조지가 “그것에 못 따라잡았어”라고 답하는 부분이 있다. 여기서 ‘그녀’는 바로 그 종이 배를 가리키는 것이자어린 시절 두 형제 사이의 순수한 기억과 연결되는 상징적 표현이다.둘의 마지막 대화도 기억 못하는 모습에 주저없이방아쇠를 당긴것이다영화 그것(It)은 표면적으로는 강렬한 공포와 긴장감으로 가득 찬 호러 장르에 속하지만 그 이면에는 훨씬 더 깊은 주제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단순한 괴물과의 대결을 넘어서 이 작품은 트라우마, 상실, 죄책감그리고 성장이라는 보편적이고도 복합적인 인간의 감정을 중심에 둔 서사로 구성되어 있다.페니와이즈는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등장인물 각자가 내면에 품고 있는 공포와 상처의 형상화된 존재다. 그는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기억이나 존재로 모습을 바꾸며과거에 얽매여 살아가는 인물들을 끊임없이 시험한다. 특히 어릴 적 겪은 트라우마를 외면하고 어른이 되었을 때조차 여전히 그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물들이결국 그 공포와 다시 맞서 싸우게 된다는 점에서 이 이야기는 심리적 성장 서사이기도 하다.루저클럽(찐따모임)인 주인공들은 결국 거북이신과 함께 페니와이즈를 물리치지만그것은 단지 괴물을 이긴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과 상처를 직면하고, 극복했다는 상징적 승리다. 그리고 이는 곧 ‘진정한 어른이 되는 길’에 대한 은유로 읽힌다.
따라서 그것은 단순한 공포영화가 아니라 공포를 매개로 한 성장과 회복의 이야기이며과거의 상처를 어떻게 직면하고, 극복하고, 받아들이며 나아갈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탐구하는 깊이 있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작성자 : 네거티장애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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