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16] 윤하 연말 콘서트 GROWTH THEROY 2일차 후기
▶ 3줄 요약
1. 포인트 니모 위치 북동쪽 1인 쌍홀봉은 '기억의바람'
2. No Limit 부터 일어나서 진짜 끝까지 아무 눈치도 안 보고 춤추고 노래하고 응원봉 흔들면서 응원할 수 있었다.
3. 라이브 너무 좋았고, 어제보다 음향도 개선된 것으로 보였고 전반적으로 만족도 최최최최최최상 / 360도 최고최고최고
오늘은 2층 52구역 11열 (북동쪽 방향, 제일 높은 위치 좌석) 앉았는데, 전반적으로 너무 대만족스러운 공연 감상이었다.
꼭 한 번쯤은 공연장의 제일 위에 있는 자리에서 보고 싶었고, 이번이 그 기회가 되어서 공연장 입장하자마자 좌석 최상단으로 향했다.
정말 반경 5m 안에는 아무도 없었어서, 전세 내면서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입장하자마자 젖은 우산은 좌석 뒤 빈 공간에 펼쳐서 말려놓고, 쌍홀봉(옛날 홀봉 + 이번에 새로 나온 홀봉) 및 생수 1병 셋팅 완료.
1일차에는 플로어 1열에 있다가 갑자기 제일 위로 올라오니까 극과 극이라서 그 느낌이 좀 색달랐는데, 일단 시야가 생각보다 너무너무 좋아서 공연 시작부터 기대가 되었다.
어제 플로어 1열은 시야가 막혀있는 느낌이라면 오늘은 무대를 전반적으로 조망할 수 있었고 무대 조명 및 연출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그 점이 좋았다.
360도 공연을 사실 금요일 공연으로 처음 와 보았는데, 생각보다 시야가 답답하고 공연에 완전히 몰입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는데 2층 꼭대기에 오니까 이 모든 부분은 완전히 해결되었다. 시야가 완전히 트이고, 무대의 모든 연출을 볼 수 있었다.
최상단의 스크린도 높이가 맞게끔 설치되어 있었어서 2층 꼭대기 좌석에서도 쉽게 스크린을 볼 수 있었고, 생각보다 무대가 아주 컸음을 실감했다.
퀘이사의 배가 떠오르는 부분을 전반적으로 볼 수 있었고, 무대 아래에서 나오는 화면들 (예를 들어, 구름의 그림자에서는 구름이 있는 파란 하늘이 나왔다.) 도 볼 수 있었고, 조명이 어디서 어디로 향하고 있고 전반적인 연출이 어떻게 되는지 다 볼 수 있어서 그 부분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퀘이사 하니까 생각났는데 1일차 후기를 보시고 선장님 모자를 준비하셨을지 모르겠지만, 모자를 쓰신 윤하 선장님을 필두로 하나의 목표/지향점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홀릭스를 태운 배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운동장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면적을 커버하시면서 동서남북 종횡무진 왔다갔다 뛰어다니시면서 노래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모습은 정말 프로가수... 프롬에서 달리기를 꾸준히 해오셨다는 이야기를 느낄 수 있었다.
윤하누나가 동서남북 그 어디로 움직이더라도 사실, 내가 앉아있는 위치 기준으로 절대적인 거리 차이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역설적으로 무대에 온전히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까 No Limit 반주를 듣자마자 스스로 혼자 일어나서 그 때부터 쭉 혼자서 춤추고, 혼자서 떼창하면서 따라 부르고, 혼자서 홀봉을 여러 위치로 흔들었던 것 같다.
주변에 누군가 있었으면 눈치가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정말이지 반경 5m 안에 아무도 없었기에 혼자서 할거 다 하고 즐겼던 것 같다.
어제보다 오늘 공연이 만족도가 훨씬 높다.
음향 효과도 어제보다 훨씬 개선된 것 같았고, 공연장을 꽉 채우는 묵직한 사운드는 맹그로부부터 기특해까지 그냥 완벽했다. 음향 효과가 좋았다보니 모든 곡들에 정말 집중할 수 있었고, 라이프리뷰 멘트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가족분들이 계신 곳을 향해 바라보며 곡을 마무리하시는 모습도 너무 인상적이었다.
태양물고기와 포인트니모로 이어지는 이 2곡 구간은 정말 완벽한,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의 두 가지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다른 하나는, 기특해)
춤도 너무 잘 추시는데, 어제는 남쪽 방향을 정면으로만 하셨다면 오늘은 (오르트구름 때?) 동쪽으로도 바라보고 무대 보여주셨던 것 같아서 좋았다.
동서남북 종횡무진 그 어떤 방향을 향하더라도 열정적으로 무대를 하시면서 호응을 이끌어내는 모습이 멋있었고 어디를 향해 어떤 제스처를 취하셔도 나는 그냥 혼자서 아주 잘 놀고 왔던 것 같다. 진짜 No Limit때부터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겠고 나도 땀을 너무 많이 흘렸다.
무대 위의 윤하누나도 땀을 많이 흘리셨을 것 같은데, 땀을 닦고 숨을 고르는 시간들이 정말 이해가 되는 역동적인 움직임이었다.
어쩌다보니 가족 사진에서는 그 어느 방향 (동쪽 or 북쪽) 에서도 나오지 않았는데, 사진에 같이 기록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어쩌면 내가 있었던 여기 52구역 최상단이 이번 토요일 공연의 포인트니모가 아니었을까 싶다. 사진에서도 나오지 않고, 주변에 아무도 없었던 .... 그래서 혼자 1000% 즐기면서 놀 수 있었던, 체조경기장의 포인트 니모. (무대에 서있는 윤하가 같이 카메라에 담기게끔 혼자 핸드폰 셀카를 찍은 것은 안비밀)
전국투어는 전국투어고, 체조경기장 360도 공연을 왜 꼭 와야된다고 그렇게 강조를 하셨는지 정말 잘 알 것 같았다.
360도 공연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곡에 따라서 방향 설정, 퀘이사 호를 띄우는 모습, 조명 연출 등등 360도로 왜 계획하셨는지 오늘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너무너무 만족스럽게 공연을 보면서 혼자 잘 놀고 간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앵콜에서 퀘이사 호가 다시 떠오르는 모습과 7집 메들리가 나오는 부분은 너무.... 감동적이다ㅠㅠㅠㅠㅠㅠ ... 이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 와 같은 의미로도 받아들여지고 홀릭스들이 선장님 윤하를 다시 불러내게끔 하는 매개체인 것으로 느껴져서 그 부분도 너무 좋다. 우리의 배를 다시 이 곳에 띄울 수 있었다는 연출.... 그리고 기특해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서사!
2024년 11월 16일, 체조경기장의 포인트 니모에서 관람하면서 즐겼던, 이 토요일 공연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No Limit, 26 포함한 이 모든 셋리스트도 완벽
혼자서 홀봉 2개를 들면서 열성적으로 놀았던 만큼 많은 분들께서 저를 목격해주셨는데, 뭔가 ...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되게 많이 봐주셨던 것 같더라구요.. 윤하님께서도 이런 제 모습을 보셨겠지만, 이 에너지가 모든 분들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GROWTH THEORY>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 성장 이야기와 서사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 꼬뀬님께서 올려주신 영상이나 목격담도 감사해서 추가했습니다.
- 1일차 금요일 후기
- 7집 감상문
자리가 너무 좋았고 만족스러워서 아카이브를 위해...
뷰 사진은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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