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1. 그래도 한 번 팬싸인회 와봤다고 아주 떨리지는 않았고 아이컨택도 잘 했다.
2. 이름을 보시고, 고닉이랑 바로 매칭하시는 모습이 정말 놀라웠다...
3. 할 말씀은 다 드렸던 것 같아서 후련하기는 한데 뭔가 너무 빨리 내려온 것 같고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약간은 아쉽다.
▶ 본문
2023년 5월 26일 MINDSET 2회차 팬싸인회에 처음으로 얼굴을 비춘 이후, 드디어 두 번째 팬싸인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C/2022YH와 C/2023YH 콘서트는 별도의 커뮤니티 활동 없이 혼자서 덕질을 했었다.
MINDSET 앨범이 나오고 그 맘때 즈음에 처음으로 디시인사이드 윤하갤러리에 들어와서 정보를 찾아보고 하다가,
팬싸인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찌저찌 응모해서 처음으로 갤질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은 갤창이 되어있지만, 그 때에는 뭔가 갤질이 무서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과 사진을 제공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던 기억이 있었고, 윤하님께서 눈팅 인증을 하시기도 했고,
오랜 기간 동안 윤하님을 함께 지켜온 분들이 계신 커뮤니티이기에 윤하 갤러리를 선택하여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오늘 몇 분 뵙게 되었는데 인사드릴 수 있어서 반가웠고 좋았습니다..!)
번호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상당히 후반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너무 앞 번호를 뽑으면 약간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부족하고,
2023년 5월 26일 팬싸인회를 돌이켜볼 때 앞 번호 일수록, 생각보다 더 시간을 칼같게 재는 듯한 경향이 있는 것 같았다.
처음 왔었던 팬싸인회에서는, 너무 긴장했던 기억이 가득했고 앉아서 누나 얼굴을 보자마자 머릿속이 하얘져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었었다.
그래도 한 번 팬싸인회에 와 보았어서 그런지, 아니면 그 동안 오프 다니면서 1열에 종종 가면서 가까이 뵙고 해서 그런지...
(1열 경력 - 2023년 핸드볼 앵콘 스탠딩, 2023년 이슬라이브 스탠딩, 2023년 버거 뮤직 라이브 스탠딩, 2023년 그민페 스탠딩, 2024년 체조 막콘 플로어)
아니면 프롬에서 말을 편하게 드리면서 조금 더 익숙해진 건지, 모든 요소들이 개입한 것인지
생각보다 엄청 떨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눈도 계속 맞추고 웃으면서 서로 대화했었다.
오늘 생각한 시나리오는, 뭔가 ... 뭔가 ... 누나께서 고닉을 맞춰보시면 어떨까 하는 거였다.
팬싸인회는 두 번째 오게 되었다고 말씀드리면서 인사드렸다.
그리고 누나께서 포스트잇에 적혀있는 이름 3글자를 읽으셨는데, 뭔가 익숙하게 읽으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오늘은 실명으로 받고 싶고, 다음에 3회차 올 때에는 고닉으로 받고 싶다고 말씀드렸었다.
그러면서, 혹시 닉네임을 알고 계시는지 여쭤봤는데, 너무너무 당연히 나를 알고 있다는 듯한 어조로 대답하셔서 그 때 한 번 놀랐었다.
'어라... 내가 생각한 시나리오는 이게 아닌데 ... 이렇게 벌써,,, 나를 알고 계신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시인사이드 후기 열심히 꾸준히 작성하고 오프 다니는 '기억의바람' 이라고 직접 말씀드리니까 당연히 알고 있는 듯이 말씀하셔서 ... 그 때 시나리오가 깨졌다.
그래서 그 때 이후로 약간 어떻게 시간을 활용할 지 조금 당황스러웠던 것 같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존재'와 나의 '이름과 닉네임'을 알아주신다는 마음에 너무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아직도 저는 뉴비인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렇게 열심히 활동을 하고 후기를 잘 작성해주는데 '윤팅러'를 너무 무시한 건 아닌지 말씀주셔서 오히려 속으로 흐뭇하기도 했고 정말정말 신기했다.
나를 이렇게 기억해주신다는게... 나를 알고 계시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감동적이었다.
사적인 이야기로.... 홀홀.... 관련해서 말씀드렸는데 굉장히 놀라셨었다.
윤하누나가 진짜로 계속 너무 놀라셨어서 나도 어떻게 그 부분에서 말씀을 드려야 할 지 좀 당황했던 것 같기는 하다.
프라이버시라서 ... 여기 후기에서는 흠흠... 더 이상은......
부모님 영향으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는 이야기도 잠깐 말씀 드렸던 것 같다.
그 이외로는 6집에 이어서 7집에서도 너무 큰 힘과 위로를 받고 있다고 말씀드렸던 것 같고,
7집 감상문에 작성했던 것처럼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존재'에 대한 이야기와 고찰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도 너무 좋다고 말씀드렸었다.
6집에서 특히 좋아하던 'Truly'라는 곡에 대해서, 7집의 '라이프리뷰'가 'Truly'에 대응하는 것 같다 라는 말씀도 드렸다.
7집 라이프리뷰의 화자가 Truly의 화자에게, '내가 네 마지막 숨을 지켜줄 사람이 될게. 내가 너의 마지막 곁을 지킬게' 와 같이 말해주는 듯한 인상을 전했다.
라이프리뷰 가사가 마치 윤하누나가 홀릭스들을 생각하면서, 홀릭스를 지켜주고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가사로도 이해했다는 내용 역시 전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 7집 전 곡을 들었을 때에 라이프리뷰를 듣고서는 눈물을 글썽일 수 밖에 없었다라는 이야기도 드렸다.
처음 만나뵈었을 때에 먼저 손을 잡자고 내밀어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도 먼저 손을 잡자고 내밀어주셔서 너무 좋았다.
오늘도 손을 잡고 밝게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감동을 받았다.
▶ 결론
우선 ... 나를 너무 잘 알고 계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
약간 시간을 짧게 쓰고 스스로 먼저 일어서서 내려온 것 같기는 한데 ...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행복했다.
3회차에도 참석할 예정이기는 하지만, 2회차 때 드리려고 했던 말씀들은 거의 다 전달드렸던 것 같아서
다른 홀릭스분들보다 시간을 조금 덜 쓰고 왔을지라도 그런대로 만족했다.
약간 아쉽기는 해서, 3회차 팬싸인회 때에는 멘트도 그렇고 마음가짐도 그렇고 보다 잘 준비를 해야될 것 같다.
올라가게 되면 약간 시간의 압박을 받아서 랩을 하는 것처럼 속사포로 말씀드리게 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은데,
드리고 싶은 말씀들을 천천히 조리있게 전달드리면서 대화하고 소통하고 서로 눈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다음 회차가 7집 마지막 팬싸인만큼 ... 머리도 새로 하고, 옷도 더 잘 챙겨입고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
오늘 싸인을 받은 페이지는 아래 페이지이고, 뭔가 누나가 나를 언제나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페이지에 받았다.
마치 맹그로브의 가사처럼.
'너와 내가 연결돼 있잖아 조금도 두려울 것 없다. 모든 길이 이어져 왔잖아 한치도 망설일 것 없다.'
따뜻한 시선으로, '너의 앞길에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할게!!' 로 적어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이름도 성씨(姓氏)를 제외한 이름 2글자만 자연스럽게 적어주시고, 멘트에도 '너'라고 지칭해주셔서...
처음 팬싸인회를 오고 1년 4개월만에 팬싸인회를 오면서 누나랑 많이 친해졌구나, 누나랑 많이 가까워졌구나
누나가 정말 존재를 알아주고 나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고 계시구나 - 를 느낄 수 있었다.
처음 팬싸인회에 왔을 때에는 '누나'라고 단 한 마디도 못 했던 것 같은데...
오늘 드디어 내 목소리, 육성으로 누나라고 할 수 있었던 것도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두 번째 팬싸인회라서 그런지, 제일 처음 왔을 때의 미숙하고 풋풋했던(?) 내 모습과 처음 갤질을 하던 때가 생각나서...
사진 몇 장과 예전 후기글을 복기해보았다. 그 때에는 마스크가 있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은 마스크가 없어서 좋았다.
다만 오늘의 윤하님과는 투샷을 남길 수 없는 점은 다소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은 것 같다.
(당시에 처음 팬싸인회였고 처음 고닉 팠는데도 영상 및 사진 제공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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