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한 팬의 일주일 정도 들어보면서 느낀 윤하 7집 후기 입니다.
(감상 후기를 안 적을 수 없었음!!)

총평 : 올해의 앨범,

적어도 올해의 앨범 후보에는 무조건 올려줘야 함
라이브가 엄청 기대됨
가사가 정말 좋음

앨범 : 당연하겠지만 6~8집이 하나의(?) 컨셉으로 기획 되었기에
6집의 연장선 상에 있는 앨범임이 확실하게 느껴짐
곡들의 분위기나 배치, 전개 등이 6집과 유기적인 느낌도 있음
장르의 다양성(혹은 다이나믹)은 줄었지만,

곡의 호흡이 짧고 사운드가 강렬해 졌으며,
집중도가 높은 느낌을 받았음
6집은 라이트하면서 섬세한 느낌이 있었다면
7집은 중음이 강조되고 파워가 더 실리는 느낌을 받았음

(약간 다크한?)
6~8집을 하나의 컨셉 앨범으로 보면,

절대로 앨범의 수준을 떨어뜨리지 않았다고 생각함. 훌륭함!!!!

(나중에 8집까지 다 발매 되면 6~8집 LP박스셋 발매 기원합니다.)


곡 (개인적으로 '이런 내용이지 않을까?' 라고 추측하며 쓴 감상임)

1. 맹그로브
- (죽음의 나선과 함께 6집에서 7집으로 넘왔음을 알리는

   전환과 같은 곡이라고 생각됨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무거운 느낌의 전개를 보여주고

   음 곡과 이어지는 감정선을 유지하면서 이런 앨범이

   될 것임을 알리는 듯 함)
   나라는 존재의 우연성 또는 의지와 무관함을 선언

2. 죽음의 나선
- (7집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이정도로 강렬한 곡이

  나올 거라고 생각도 못함. 스크리밍 보컬이 들어가 버전을 듣고 싶다.)
 자신의 처지와 자아의 인식에 대한 도입

3. 케이프 혼
- (솔직히 죽음의 나선이 너무 무겁고 강렬하다 보니 다음 곡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는데, 적절한 곡 선택과 배치라고 생각함)
  나를 찾기 위한 도전의 시작

4. 은화
- (6집의 오르트구름에 대응되는 트랙으로 느꼈음)
매우 신남, 뭔가 희망에 찬 긍정 뿜뿜 다 잘될 것 같은!

5. 로켓방정식의 저주
- (곡 전개가 정말 좋았던 곡)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죠? 라는 듯 한 곡으로 앞의 은화에 대한

답가? 혹은 성숙에 대한 노래

6. 태양 물고기
- (모던락 혹은 얼터너티브 락의 로망과 같은 곡! 처음 들었을 때

  진짜 눈물이 났음)
  삶에 대한 찬가!

7. 코리올리힘
- (체념적인 분위기? 늪과 같은 느낌의 감정을 정말 잘 표현한 곡)
그래도 계속 남는 삶의 후회나 미련 들은 있을 수 밖에 없고
거기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8. 라이프리뷰
- (구름의 그림자와 함께 이 앨범의 마지막을 알리는 곡)
“잔혹한 동화의 주인공은 그대 하난 아니니”
삶의 유한함과 결국 홀로 존재하는 인간이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서로는 연결될 수 있음을

9. 구름의 그림자
- (실질적인 이 앨범의 마지막 곡이자 에필로그)
유한한 나지만 어떤 불멸성을 희망하며

10. 새녘 바람
- (6집의 PRRW와 대칭인 곡으로 느꼈음)
팬 송을 넘어 이 시대의 청춘 송가!


끝 (글이 모바일에 좀 안맞아서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