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최애 영화인 '너의 이름은'은 인기도 많고 개봉한지도 좀 되었기 때문에 이미 잘 쓰여진 해석 글이나 영상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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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생각보다 다뤄지지않은 부분도 꽤 있고, 주변 사람들과 이 영화 얘기를 할 때마다

'그게 그런 뜻이었어?!' 라는 리액션을 꽤나 받았기 때문에 예전부터 생각해본 강해 글을 써보려고함

기존 리뷰에선 다루지않던 부분을 조명함과 동시에

풍부한 해석을 할 수 있게끔 하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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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아마 전세계 최초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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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의 이름은'은 실화이고, 주인공인 '타치바나 타키'의 모델이 된 사람이 존재함

본 연재의 끝에서 공개할 예정

렛츠고

'너의 이름은'은 타키와 미츠하가 몸이 바뀌는 사건을 계기로 진행되는 이야기임

근데 이 둘의 몸이 왜 바뀌는걸까?

미야미즈 가문의 영험한 힘, 일본 신화 뭐 그런걸 얘기하자는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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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설정을 차용했냐는거 ㅇㅇ

상당히 많은 남정네들의 가슴 깊은 곳에 있는 욕구인

'미소녀가 되어보고싶다!'라는 판타지를 대리만족시키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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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설정을 사용한 진짜 이유는 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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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족이라고 한번 생각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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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와 미츠하는 조금의 관련도 없는 사람임

사는 지역도 멀어서 만날 일도 없고 전생의 인연이라던가 거창한 과거같은 설정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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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타키는 이토모리가 혜성으로 날아간 마을이라는 사실도 나중에야 앎 (꽤나 큰 재해로 다뤄졌을텐데도)

'저기 시골 이토모리라는 곳에 사는 사야카,텟시,요츠하라는 애들이 죽었데'

라고 한들 1시간도 안돼서 잊혀질 그냥 남 일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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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재해에 큰 감흥을 못느끼는것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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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타키는 미츠하의 삶을 체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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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박살난 이토모리는 내 여동생, 내 친구들, 내 할머니가 사는 우리 마을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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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바뀌었기 때문에 완벽한 직접 체험을 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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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남일이 아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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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족이 ~~에서 죽었다고 생각해봐라. 남일같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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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몸이 바뀌는 설정을 넣은 이유이자 너의 이름은을 관통하는 메세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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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영화 '너의 이름은'은 그 자체로 '우리가 막고 싶었던 모든 재해들'을 추모하는 영화가 되는거 

-2부에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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