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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작특선)시디바에 갔더니 날 괴롭히던 일진이 시디가 되어있었다 2화앱에서 작성

토끼말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1.17 17:35:11
조회 2583 추천 9 댓글 3













'어서오세요. 앗 무낭님.'


시큰둥하게 인사하려던 스탭이 무낭인 것을 알아보고 허리를 꼿꼿이 세웠다.


이바닥에서 무낭은 통칭 '검은나비'로 통하는 네임드 시디였기 때문이다.


그녀의 눈 밖에 난 시디는 결코 메컵실에서 좋은 꼴로 나갈 수가 없다.


'어머머머, 안녕하세요. 입장료 낼게요.'


환대를 받은 무낭이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입장료를 지불했다.


이바닥 네임드 시디에게 이정도 환대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무낭이 건넨 만원짜리 지폐를 스탭이 신주단지 모시듯이 두손으로 받아든다.


'백옥씨는 아직 안왔는데...'


'네? 백옥씨 오늘 오신다구 했는데.'


지금 시간은 22시.


평소 백옥씨가 입장하는 시간이 21시임을 생각했을때, 오늘은 세호각이 날카로웠다.


무낭이는 머릿속에서 웃고있는 세호의 얼굴을 애써 떨쳐버리며 바에 엉덩이를 대고 앉았다.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잘생기고 매너좋고 센스넘치고 우수에찬 백옥씨를 보기위해 무낭은 일주일간의 고된 노동을 참고 또 참으며 견뎌왔던 것이다.


술이 아니면 맨정신을 유지하기 힘들 것 같았다.


'언니, 여기 바카디 독한 걸루 3잔 줘봐요.'


'네, 잠시만요.'


맘 같아서야 지랄병이 나서 이바닥을 뒤집어버리고 싶었지만, 백옥씨의 미소를 생각하니 무낭이는 화를 낼 수도 없었다.


그분이 사고치지말고 기다리라고 했기에, 오늘만큼은 초보시디처럼 조신하게 있을 생각이었다.


무낭이는 백옥씨에게 카톡을 보낼까말까, 고민하며 핸드폰 화면만 애타게 바라볼 뿐이었다.


주변의 러버들은 새빨간 입술을 깨물며 고민하는 무낭이의 자태에 넋이 나가버렸다.


그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무낭씨의 자태는 한여름 계곡물 속의 송사리처럼 미끈해서, 해삼이 아닌 정상적인 남성이라면 눈을 뗄 수가 없는 법이다.


다만 압도적인 섹시함에 질려 말을 걸 엄두조차 내지못하고, 지켜보는게 그들에겐 최선이었다.


그때, 시디바의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입장했다.


'어서오세요.'


'아앗, 네...여기가...그 전국의 여장변태가 모인다는 시디카페인가요...'


어수룩한 말투와 경계심 가득한 눈초리.


누가봐도 이바닥에 처음 발을 내딛는 부분시디임이 분명했다.


무낭은 눈길조차 주지 않고, 조금 늦을거라는 백옥씨의 카톡에 싱글벙글할 뿐이었다.


허접 부분시디는 엉거주춤 스탭에게 안내를 받아 무낭의 옆을 지나쳐 메이크업실로 향했다.


'이쪽으로 와주세요.'


'네...메이크업은..해주시나요..'


그 순간,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부분시디의 목소리에 무낭이의 고개가 번개처럼 돌아갔다.


그 목소리는...


적어도 무낭이에게 있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목소리였던 것이다.


무낭이는 멍한 표정으로 메이크업실로 가는 부분시디의 뒷모습을 응시했다.


'설마...아닐거야...아따시의 과거는...이미 끝났다구...아따시에겐..백옥씨와의 장미빛 미래만 있다구...'


그러나 아무리봐도 넓직한 어깨와 익숙한 등, 걸음걸이 등이 무낭이의 머릿속에 경보를 울리게 만들고 있었다.


너의 학창시절을 개만도 못하게 찢어버린 '그 녀석'이 바로 '저 녀석'이라고.


손발이 덜덜 떨리고 눈앞에 좁아지는 듯 했다.


무낭이의 신경이 날카롭게 벼려졌다. 


머릿속에는 학창시절에 당했던 무수한 폭력이 동영상처럼 재생되고 있었다.


이바닥에 스타킹시디로 입문한 이래 처음으로...무낭이는 긴장하고, 겁을 먹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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