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항상 확증된 논리에 기초해서만 살아가는게 아님. 여자와 남자 사이의 행복한 연애의 경우에도 서로가 사귀는건 단지 서로를 좋아하고 설레는, 글로 성문화 될 수 없는 감정 때문이지 어떤 확증된 원리나 증거에 근거해서 사귀는게 아님. 단지 서로 좋아하기 때문에 사귀는거고 여기에는 어떠한 이유도 없음.

이것의 이유를 철학적으로 하나하나 따지기 시작한다면 결국 둘은 서로를 좋아하지않는다는 근거만 발굴되며 그들의 사랑은 갈수록 거짓이 됨.

다른 성으로 사는 것도 마찬가지임. 자신이 스스로를 진짜로 반대 성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반대 성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살고싶어하는 경우도 있을것임.

이것의 근거도 연애감정과 마찬가지로 글로 성문화될 수 없는, 마음 속에 내재된 어떠한 것임. 글로 성문화 시킬 수는 없지만, 본인의 자아가 끌리는 것이고, 원하는 것이고, 그렇게 살지않으면 뭔가 상당히 불편한. 그래서 존재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것임.

결국에는 자기 꼴리는대로 사는 것일뿐 망하는 것도 자기탓이고 다 운빨이고 망하지않는 것도 자기탓이고 운빨이고, 올바른 길이니 올바르지 않은 길이니 하는 가치판단도 한 사람의 시각에서 이루어진 극히 주관적인 견해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는것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트젠이든 비트젠이든 어떤 인간의 인생이 패망했다면, 그 근본적인 이유의 99%는 흙수저로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