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는 크게 두종류가 있다

라인이냐 라인이 아니냐

라인이라는건 제품이 생산되는 공정을 말하는거고 이 라인은 거의 멈추지 않고 쉴틈이 없는곳이 많다

그래서 밥같은것도 같은 팀원을 반 나눠서 1차 2차로 나눠서 먹는경우가 많고 대부분이 서있는곳이 많다

잔업이나 특근(6시 퇴근이라고 치면 9시까지 연장하는걸 잔업 특근은 휴일출근)은 기본인곳이다

공정따라 좀 쉬운곳 힘든곳이 있긴한데 결국 자기 있는곳이 가장 힘든거다 군대랑 같다

그리고 일이 힘든게 아니라 대부분이 그 많은 시간을 반쯤 멍때리고 있어야 하는게 가장 큰 어려움이지

12시간 근무라고 치면 밥이나 휴식 빼면 대충 10시간정도를 서서 기계 돌아가거나 돌려주는 일을 해야하는건데 그 시간과 정신의 방이 힘든것이다

비 라인이라는건 제품이 생산되는 공정 외부의 일로 샘플, qc, qa, 재고 기타 등등 기계라인이 아닌곳을 말한다

QC는 거의 여자만 뽑는곳이 많고 서서 일하는곳이 많은 생산라인과 다르게 앉아서 일한다 그만큼 힘들지는 않고 역시 정신이 힘들뿐이다

QA는 이름은 QC랑 비슷하지만 여긴 꿀이다 진짜 공장에서 가장 꿀인 부서라고 보면 된다

내 친구가 들어간곳이 저기고 일은 똑같이 12시간 일하는거지만 앉아서 일하고 자기 자리가 딱히 없고 그냥 편한대로 앉아서 일하는 수준이다

생산라인은 화장실 갈때조차 일일히 허락받거나 보고하고 나갔다 오는 반면 복장도 회사에서 나눠주는 상의만 입고 돌아다니고 일 자체가 프리한편이다

내 친구가 저기 간다고 했을때 우렁이 대리고 갔으면 해서 친구한테 부탁까지 해서 동반으로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우렁이 니가 메시지를 씹길래 걍 걔한테 그냥 혼자 가라고 한거고

우렁이 니가 자꾸 묻는 질문도 그냥 검색만 해도 나오는 질문이지만 계속 대답해주긴 했는데

기숙사 2인으로 가야되냐고 물었는데 1인으로 해도 된다 그냥 2인이 낼 돈을 니 혼자 내는거라고 보면 되는거고

기숙사는 공장 내부에 있거나 공장소유의 기숙사도 있지만 대부분은 평범한 원룸을 잡아서 준다

즉 기숙사지만 사실상 집이랑 마찬가지고

일이 어렵냐는 질문을 할수도 있겠는데 그건 니가 들어간 공정따라 다른거다 힘든곳은 진짜 지옥이고 쉬운곳은 그냥 꿀인거지

뭐 물어볼꺼 있으면 지금 해라 좀있다 잘꺼다

그리고 질문 할 시간에 나같으면 그냥 공장간다

부딧혀보면 아는거지 질문만 백날해서 뭐하냐

내가 토끼 공장얘기로 몇번 카톡 주고받았는데 걔 마지막에 공장에서 쉬는날 어느정도 있냐고 물어서 별로 없다고 하니깐 공장 바로 포기하더라

그리고 지금 잘 보면 매번 클럽이나 어디 인형같은데 놀러다니는데 쟤 완트까지 얼마나 걸릴지 한번 구경해보고 싶다

참고로 공장도 내년에 시급 오른다

내 친구도 그렇고 내가 다니는곳도 그렇고 시급 오르면 같이 7500원으로 오르기로 정해놨고 상여도 다른 공장은 상여로 장난치는 경우도 있겠지만 둘다 상여까지 같이 올려줘서 내년엔 400도 넘길듯한데 내가 저런 꿀공장 알려줘도 안오는걸 보면 그냥 답이없다

그리고 라비가 첫달부터 상여 안준다고 썼던데 주는곳 있다

더럽게 적을뿐이지 분명 있고 파견이라도 준다

그리고 이유없이 자주 빠지는건 당연히 자를 명분이 된다

한팀에 고작 6명 전후인곳이 많은데 거기서 한명이 매번 심심치 않게 빠지면 누가 좋아하겠냐

다만 병원은 당연히 보내는게 맞고 그걸로 자르는건 한번도 못봤고 오히려 병원좀 다녀오라고 권유까지 할 정도니깐 갈려면 빨리 짐싸고 가던가 아니면 그냥 토끼랑 같이 어깨동무 하고 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