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존나 까만히 있었음

물론 경험이랄 경험까진 아니어도

어떤 일들을 겪거나 ㅇ어떤 좋고 나쁜 느낌들에 대해 얘기함 순 있지만


다른 사람에 비하면 ㅁ무ㅏ하나 제대로라 말할 정도로 해본거 없음

그냥 존나 아무것도 안함 ㅋㅋㅋ

그래서 아무것도 아님 ㅇㅇ


체워진게 없음 채색된 곳 없음

테두리도 없어서 ㅇ뭘 어쩔지 붓도 못들고 감도 못잡음 ㅇㅇ


그러다보니

백치에다가 백지장이라 현실감각 없어서

남들믄 ㅁ사비연필 하나 슥슥 깔쌈한 스케치라면 ㅇ오오 할켄데

눈만 존나 높아져서 개비싼 요술물감 아니면

눈에 들어오지도 않음 ㅋㅋ


줍지도 못할 사지도 못할 물감 기대하는 중

그렇게 사는 중


누구나 좋은물감으로 멋지게 그리면 근사해진단걸 알지만

그건 어려움


나이가 들고 새하얀 종이 점하나 안찍힌체

누렇게 말라비틀어져가는데

존나비싼 요술물감 몇방울에 금새 근사해질 생각에 상상에

휴지통 쳐박힐 휴짓조각 취급엔 노발대발함

그렇게 사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