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저항시위라면 더더욱 남들을 불편하게 만들어서라도
일단 눈에 띄이고, 시위를 보는 사람들이나 시위의 대상객체에게
'저사람들이 저렇게까지 해가면서 시위를 하는 이유가 뭘까'
를 생각하게 만들어야함

옷을 벗어던지는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의복이라는 것이 사회관념적으로 남자옷, 여자옷이 나뉘어있는데다
퀴어는 보통 본인의 육체적 성별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정한 '나'를 봐달라, 사회에 속하지 못하는 진짜 '내'가 여기 있다 라는 뜻도 있음 뭐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거임
아마 저기 올라온 사진중에 가슴 배에다가 i am a god 이라고 쓴
여자도 나는 나 스스로 완전하다 타인의 시선과 판단은 필요없다
뭐 그런 뜻으로 쓴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이 있고 사회질서라는게 있으면 최대한 그 테두리 안에서
행동을 해야 맞는건데 저항시위를 하는 사람들과 말이 통하지
않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이 사람들은 저항시위를 하는 사람이
법과 질서를 다 지켜가면서 저항을 한다는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임
심지어 준법정신을 요구해봤자 성소수자의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되지 않는 '잘못된 법'을 지켜야 하는가 라는 반문이 오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