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에서 좁디좁은 2~3인용 튜브배를 혼자서 타고 노를 저으며 옆에 있는 아빠랑 놀고있었는데 갑자기 공원에 놀러가고 싶어져서 인터넷 검색으로 공원을 찾았지.

지나가는 남자에게 그 공원의 위치를 물어보니까 저~어기 바로 앞이라는거야. 그래서 그 사람을 태우고 그 사람이 가리키는대로 튜브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공원을 향해갔지.

그런데 자꾸 바다 한가운데로 가는거야 튜브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가는건 자살행위라는걸 알고있었기 때문에 불안해졌지.

그래서 지나가다 옆에있던 바위투성이인 해변가에 세워서 엄마도 만나고 잠시 쉬는데, 그 남자에게 공원의 위치는 도대체 어디냐고 물었어.

그러니까 보이지도않는 바다한가운데를 가리키면서 저기 있는 섬에 그 공원이 있대. 그 말을 듣고 튜브배를 타고 갔으면 정말로 죽었을거라고 생각했었지.

그래서 장난하냐면서 그냥 다른 공원을 찾거나 여객선을 기다리기로 하다가 끝났어

준비성없이 잘모르고 시작한 일이 생각보다 너무 커다란 일이었다는걸 의미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