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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애되고싶다모바일에서 작성

66(180.66) 2017.06.12 21:24:47
조회 111 추천 0 댓글 4

내가 롤하면서 랜선좆목을 굉장히 많이했음. 3년쯤. 옛날부터 고랭이었구 목소리 이뻤으니깐.  

처음엔 보스프레를 했음. 근데 금방 질리더라. 내가 롤을 못했으면 잘하는 남자애 하나 물어서 싱글벙글하면서 티어 올렸을텐데 나는 롤을 잘하니까 그건 불가능. 스킨 선물 받고 이런 것도 솔직히 내가 하는 챔들은 다 내돈으로 내가 스킨 사놨었음. 그래서 선물해주겠다고 하는 애들은 좀 있었는데 됐다고 했음. 내가 돈 지르고 남는 알피로 선물을 해주면 해줬지.. 기프티콘 뜯어낼만큼의 썅년까진 아니었고 먹는 거에 딱히 의미를 안둬서 그냥.. 쫌 하다 관둠. 그런 것 다 거르면 남는 관심은 그저 사진 보내달라는 식으로 발정난 얘기 뿐이어서. 내가 차라리 보지였다면 그걸로 자존감 채웠을텐데 나는 여자애이지 못한 애니까 아무것도 의미가 없더라.

그래서 관두고 닉변함. 여자애인척 하는 내가 아니라 여자애이고 싶은 나로서 놀려고. 그건 쫌 괜찮았어. 닉변했는데 나 마이원챔이었어서 알아보는 애들 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보스프레할 당시 그냥 아는 애들끼리만 놀아서 그렇게 아는 애들은 없었어. 그때부터 말투로 컨셉 잡으면서 역사를 쓰기 시작, 롤하는 통베충들중에 날 모르는 애가 없었음. 내가 원래 통베충인데 통베 망해서 디씨에서 노는 중. 아무리 남자애라구 말해도 컨셉 잡는 여자앤줄 아는 애도 많았구 애들  다 알아보구 인사하구 재밌게 놀았는데. 이것도 좀 지나니까 질리더라. 그래도 재밌었어. 막 밤새워서 스카이프도 한참 했구 듀오 하자구 하는 애들 많아서 게임하기 재밌었어. 양학하구 티어 낮은 애들 올려주구. 근데 시간 지나니까 질리더라. 마이를 고인 만들어서 그런가. 마이 했을 때는 애들 다 박살내고 다니는 맛에 친목 따위 없이도 롤 자체만으로도 정말 재밌게 놀았는데. 이블린으로 갈아타니까 겜 자체도 그리 재밌지 않으니 친목질도 슬슬 질림. 뒤에서 말이 돌아다니니까.. 짜증나. 내가 생각할때 난 별로 나쁜짓을 안했는데 나한테 실망한 게 있으면 내 앞에서 말해야지 그걸 뒤에서 씹고 다니고 그러다 결국 나한테 다시 다른 누가 알려주고. 존나 더러워.


근래 와서야 롤 하루에 두세판씩만 하구 롤이랑 거리 쫌 두려고 하는 중. 좆목도 접으려는 중이구 그냥 디씨에서 글 몇 개 싸는 정도. 가끔 가서 생각하는 게.. 좆목했던 것처럼 현실에서도 나로서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현실에선 항상 나로서가 아닌 다른 누구를 연기해야 해. 여자애가 되고싶다는 이런 고민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으니깐. 말해도 이해해주지 못하니깐. 적어도 진지하게 들어주지도 않을거니깐. 그러니 혼자 꼭꼭 참구 우는 것. 오늘도 그냥 감정이 복받쳐서 두시간쯤 울었어. 여자애였으면 좋았을텐데.

여자애. 여자애. 여자애.

여자애로서 살면 행복할거야. 막연하지만 그렇다고 믿어. 마음은 완전히 여자애구 남자애가 뭘 좋아하는지 다 아니깐 남자애랑도 잘만 지낼 수 있을거구 그렇게 사랑받으며 산다면 매일이 행복할거야. 근데 남자애로 태어난 걸 어떡해.

토할것같은기분. 아무도 알아주지 못한다는 기분. 죽을 것만같아. 우울하고 외롭고 동경하구 그토록 바라마지않는데. 내가 살아내는 오늘은 다름아닌 불행과 비극만이 가득한 현실이고 기적 따위는 없으니까. 그럼에도 자고 일어나면 여자애가 됐으면 좋겠다는 일말의 기대를 안고 살아가고. 토할것같아. 빌어먹을 인생.

그러게 왜 여자애로 태어나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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