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소라넷하다가
시디야설을 보고 무턱대고 그 야설작가한테 쪽지 보낸기억잇슴

저도 ㅈㅇ받이로 조련되고싶어요.. 머 이런거엿는데 다행히 작가가 쪽답을 안함ㅋㅋㅋㅋ

첫번째 위기 패스.

그렇게 학창시절을 지나보내고 대학, 군대까지 갖다와서 술먹다 시디를 알게됨
근데 이 놈년이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연락이 자꾸 왔었음
스타킹같은 여성의류의 압박감, 이런게 궁금하고 야릇할거같아서 나 여장해봐도되는 부분인지 무러봄
ㅈㄴ흔쾌히 ㅇㅋ하며 풀발기해서 풀업시켜주더라

ㅈㄴ뭔가 야릇했음

그렇게 걔 원룸에서 업을 지속적으로 해보던 와중에
그놈년이 남자 같이 만나보지 않겠냐고 제안함
에? 이 놈년 나 좋아하는거 아니었나? 싶었는데
암튼 알고보니 텀블러로 소모임밴드하는 모임이었음ㅋ
소라넷 싸다구 갈굴정도로 음탕한 모임

거기서 러버들 좀 만나보고 슬슬 분위기가 갱뱅각으로 가길래
도리도리~하고 전 다음에ㅋ하고 나왔지

사실 속으로 ㅈㄴ 그 자리에서 걸레되고 싶었음
날 탐하는 남자들의 노리개로, 그 자체로 질질 쌀거같았지
이게 웃기는게 난 걍 이성애자거든ㅋㅋ 여자를 좋아하지만 그런 꼴릿한 걸레년이 된다는 흥분감이랄까
남색이야 경험할수록 익숙해지는 문제였을거야
애초 여장쪽에 관심없는 이성애자야 이런 발상과 계기자체가 없겠지

암튼 그날 이후로 딱 그 놈년이랑도 연락끊고
다시는 여장을 하지 않았다
왜?
내 인생이 졸라 아까웠거든
그넘들에게 내 얼굴을 보이는것 자체가 인생의 마이너스 요소를 쌓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걍 삶의 자존감, 자의식 이딴 무형적 가치 문제가 아니고

서울대생이니까ㅇㅇ
아버지는 당시 정부 차관급 검찰관계자였고
외가쪽은 재계쪽이고
형들도 다 한창 잘 뻗어나가는 사회초년생이었고

금수저에 나 자신도 이렇게 똑똑하고 잘났는데
여장으로 내 남성성, 명예, 위신, 시간, 평판에 흠될거리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응 아무래도 이성복장페티쉬라는 부분에서 너희와 내가 공통점이 있음에도
서로 다른 선택을 하게 된데에는 이런 이유가 크리라고 본다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