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그동안 고마웠다

애들아 그동안 고마웠다앱에서 작성

슬로우

2024.12.24 07:46:20

조회 229 추천 4 댓글 5

09eb8371b48368f3239c8eed459c70649d32ea8e02796673039fcdec9321458b503aa7b29a6eaa90fdf6ce8b77ba10810e64e460

개선의지가 없다던 그친구 어머님 말이 생각난다

나 어제 있잖아

점심도 되기 전에 장갑 다 닳아서 손이 찢길까봐

테이프 발라가면서 하는데 계속 뚫리더라

뭐가 잘 안잡히니깐 손목도 나갈것 같고

일이 몇배로 강도높아지니깐

요즘 무섭다

공장에서 다들 패딩 입고 있는데

나혼자서 반팔 입고 일했어

근데도 일이 밀리는거야 기계가 에러났기 때문이데

기계가 에러난것도 내잘못이고

물건이 밀린것도 내 잘못이다

울음을 참으며 입꽉깨물고 버텼다

집에 오니깐

앉은 상태로 잠깐 기절했다가

잠시 잠에 깬틈을 타

씻기라도 해야할것 같아서 각성제를 먹었다

잘보이고 싶었거든

저녁먹고 온다던 친구는 친구만난다고 9시가 넘도록 집에 없고

혼자서 밥해먹었어

돌아온 다음에

뭐라고 말 하는데

귀에 하나도 안들어오긴하더라

뭔지는 모르겠는데

스트레스 받은 일들을 말하는것 같았어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자기가 아침을 하겠다해서

고맙다고 알겠다 했는데

밥에 국도없고 김치도 없는거야

그냥 후라이 2개에 내가 어제 남겨놓은거 전자렌지 돌려놓고선

하는 말이

“귀찮아”

“아 계란후라이 하느라 젖산이 쌓여서 힘들어 누워있을거야”

돈벌기도 싫고 공부도 싫고 집안일도 싫으면

건강하게라도 먹어달라고 했는데

필요성을 못느낀다

필요성을 못느끼겠으면 유튜브든 책이든 영어권 논문 에세이든 찾아보면 좋겠다 했더니

날 자기네 친척들이랑 비교하는거야

왜냐고?

얘네 부모님이 이친구보고 해왔던 말들때문에 자기가 그러고 산다고 믿으니깐 그런거야

친척들은 자식들에게 그렇게 안했다 이거야

난 연인이 아니였나 왜 엄마가 되어야 하나

친척들은 자기 가족들 빼고 다 잘산데

돈도 100억씩 있고

대기업 임원에 굵직굵직한 일들을 하나보더라

그래서 결론이

아무런 발전이 없는 사람으로 남을것이고

훗날 날 원망하며 어떻게든 떠날거랑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럴거면 그만 만나자 했어

우울증 책에선 있잖아

식단을 중요하게 이야기했어

아내가 남편에게 울면서 떠나지 말아달라 매달렸고

개선 의지를 보였어

근데 나보고

정신적으로 갈군다고만 생각하니깐

미쳐버린건지

컵을 벽에 던졌고

벽이 크게 파여버렸다

그리고 그만 만나자고 이야기했어

어차피 끝은 전남친 같을거 뻔하니깐 말이야

전남친도 개선의지가 아예없으면서 사랑한다는 말만했어

그생각이 나더니 울컥하더라

그래서 대구대교가서 지금 투신할거라고 말하고 나왔어

얘는 어차피 내가 간다고 해서

아무런 타격 없을것도 안다

“물건을 자꾸 던지고 부수는애를 왜 좋아해야하는지 알려줘”

그게 그친구 마지막 말이다

그냥 내가

너무 외롭다

근데 있잖아

죽어야 끝날것 같아서

고정닉 2

원본 첨부파일 1

D6371105-C883-4979-9CD8-8A84B3348C84.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3636020	개이<—도시전설같은거아닌가 ㄹㅇ	메난기모스맨공짜샤샥우기김온유Tv	12.24	72	0
3636017	시디도 여자마냥 다른남자 만나고 권리찾던데 왜그런거임 [2]	ㅇㅇ(106.102)	12.24	68	1
3636015	내일 제이 가면	ㅇㅇ(211.187)	12.24	64	0
3636013	산타복 입은 한녀 vs 산타복 입은 여장남자	ㅇㅇ(110.15)	12.24	72	0
3636012	단발사진 달라해서 가져왔다 [15]	알빠노응애	12.24	6433	13
3636011	난 갤하는데	미친견	12.24	61	0
3636010	겨울 보정 심하시네요 [1]	여갤러(106.101)	12.24	75	3
3636008	본인 인식 어떰 [8]	한겨울☆	12.24	202	4
3636007	시디로 살기 존나 힘드네 진짜 [2]	여갤러(223.39)	12.24	217	2
3636006	우울하니까 술이나 한잔 해야게따	14.52(125.177)	12.24	70	1
3636003	씨발넘들	ㅛㅛ(211.234)	12.24	43	0
3636000	칼바람 1승1패	14.52(125.177)	12.24	50	0
3635999	진짜 매정한새끼나 섹1스 좋아하는 새끼나 결국 인생 망함	여갤러(223.38)	12.24	40	0
3635997	호감고닉이라 념글을 못가나 [4]	한겨울☆	12.24	122	2
3635995	을사년 최고 운빨최강자=간첩단이 탄핵하려는 윤석열	ㅇㅇ(106.101)	12.24	31	0
3635994	해적왕 러버가 아니라 시디라니깐!	ㅛㅛ(211.234)	12.24	94	0
3635993	레드 오늘 첨으로 이브 특수성 터졌네 [4]	레드특파원(211.234)	12.24	189	0
3635992	을사년 사면받는 사주=간첩단이 죽이고싶어하는 이재명	ㅇㅇ(106.101)	12.24	27	0
3635991	을사년 꼬리자르기 죽임당할 사주=우원식	ㅇㅇ(106.101)	12.24	33	0
3635990	서울 만날 사람? [1]	여갤러(121.88)	12.24	43	0
3635989	간첩은 늙여정 새직원 두사람 뿐임	ㅇㅇ(106.101)	12.24	26	0
3635988	15년직원이 진짜약사고 늙여정은 간첩	ㅇㅇ(106.101)	12.24	23	0
3635987	나 지금 제이감 [2]	ㅛㅛ(211.234)	12.24	202	0
3635985	오도아재 이젠 안쓰러워서 뭐라할말이없노….. [1]	ㅇㅇ(118.235)	12.24	65	0
3635984	좆같은 씨발 똥게이새끼들 [1]	ㅛㅛ(211.234)	12.24	108	0
3635982	껴안고만 있을 보추 구한다	여갤러(117.111)	12.24	41	0
3635981	크리스마스 이브 모텔 여친이 쐈었는데	ㅇㅅㅇ(222.112)	12.24	55	0
3635979	제이 업 사진.. 최대한 열시미 찍어봄 [10]	마이웨이친월	12.24	579	7
3635976	오늘은 오디션 이다. [5]	여갤러(211.168)	12.24	262	0
3635975	내일 제이가서	ㅇㅇ(106.101)	12.24	52	0
3635973	크리스마스엔 독서지	미친견	12.24	52	0
3635972	친월이 암컷... [1]	유동e	12.24	103	0
3635971	칼바하실분 [3]	존못남	12.24	72	0
3635970	보추 구함 [4]	여갤러(121.88)	12.24	60	0
3635968	남들은 오늘 모텔에 20만원씩 쓰는데 [11]	김춘향	12.24	227	1
3635967	친월이 엑스재팬같노	ㅇㅇ(118.235)	12.24	46	0
3635961	씨벌 친월이 나 갈때 업해준다면서 [5]	페페.	12.24	163	0
3635959	ㅍㅌㅊ?? [3]	여갤러(211.234)	12.24	187	4
3635958	슬로우야 불땅한 슬로야	여갤러(117.111)	12.24	72	1
3635957	오디션특파원있나요? [4]	여갤러(211.235)	12.24	179	0
3635956	사실 오늘같은날 이쁜시디들이 많이오는데	여갤러(118.235)	12.24	57	0
3635955	시디미래=이태원참사 이지한,정우성 임영웅은 북한간첩	ㅇㅇ(106.101)	12.24	26	0
3635954	시디하은=북한간첩이자 마약공급책 로이킴(김상우)	ㅇㅇ(106.101)	12.24	26	0
3635953	라코스테원피스+롱패딩 외출 [4]	여갤러(115.88)	12.24	184	1
3635951	루루나 어디갔냐??? [8]	여갤러(218.153)	12.24	127	0
3635946	대물 노모 야동추천좀	ㅇㅇ(58.227)	12.24	57	0
3635945	알빠노 저분은 아이돌이노??? [4]	여갤러(218.153)	12.24	194	2
3635943	...... [8]	르나	12.24	172	0
3635941	알빠노님 창녀옷 사는거 보니까 조만간이네 [4]	ㅇㅇ(106.101)	12.24	124	1
3635940	멜라포나니 어디갔냐??? [3]	여갤러(218.153)	12.24	92	0
뉴스	더 시에나 리조트, 바비 킴-이현우와 크리스마스 미니 콘서트 성료	디시트렌드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