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로즈: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중에서

이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예전 인터뷰에서 제가 한 번쯤 언급했을 수도 있겠죠.

여기 필라델피아가 바로 제 아버지가 공연하기 두려워했던 단 한 곳이었습니다.

그는 한때 자신이 쿨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로드 워리어즈처럼 얼굴에 페인트를 칠하기도 했죠.

여러분이 그를 응원해 줄 수 있도록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같은 두려움을 느낀 적이 없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 제 얼굴에 콧수염이 있었고,

머니 인 더 뱅크 가방을 향해 사다리를 오르던 순간,

여러분은 저를 응원해 주었습니다.

여러분은 저를 선택했고, 저와 함께 달려주었습니다. 

그 순간을 저는 절대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작년, 바로 이 길 건너편에서 열린 레슬매니아 40.

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이야기를 마무리하려 했던 그날,

여러분은 다시 한 번 저를 응원해 주었고,

저를 선택해 주었습니다. 

레슬매니아 40 하면 떠오르는 한 장면이 있습니다.

다시 돌려보시면 들릴 겁니다. 볼륨을 올려보세요.

제 오랜 친구, 존 시나가 링 위에서 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축하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저를 바라보며 챔피언십 벨트를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했죠.

"매일 더 무거워질 거야."

존, 지금 내가 이 챔피언십을 들고 있어.

하지만 전혀 무겁지 않아.

지난 3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이 벨트를 지켜왔지.

존, 난 네가 보고 있을 거란 걸 알아.

네 후계자는 너처럼 생겨야 하고, 너처럼 말해야 하고,

너처럼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하지만 다음 챔피언이 반드시 지난 챔피언과 같을 필요는 없어, 존.

넌 스스로가 마지막이라고 확신하겠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야.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이 벨트를 번쩍 들고 있다.

마치 아무런 무게도 없는 것처럼.

그리고 레슬매니아 41에서도 똑같이 해 보이겠어.

존 시나, 분명 너도 원하고 있겠지? (YOU WANT SOME)

그렇다면 와서 가져가 봐. (COME AND GET S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