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 그 경기는 오웬이 100프로 리드했던 경기야.

오웬은… 내가 브렛이랑은 경기 해본적 없고 보기만 했었지만, 오웬도 브렛만큼 좋은 선수였다고 생각해.

브렛은 세계 최고의 레슬러라는 지위를 얻었잖아? 오웬도 그만큼 잘했다고 생각해.

존나 장난꾸러기기도 해서 사람들 여럿 열받게도 했는데, 링에서는 진짜 존나 잘했어.

오웬이랑 10분짜리 쩌는 경기를 했어. 백스테이지로 돌아가니까 하이파이브 해주면서 좋은 경기였다고 해주는데, 난 완전 초짜였거든?

CVV : 데뷔하기 전이었나요?

커트 : ㅇㅇ 입사 3개월차였어. 다크매치였지

CVV : 3개월차였다니!

커트 : ㅇㅇ 오웬과 나는 쩌는 경기를 뽑았고, 그건 다 오웬 덕분이었어.

CVV : 쩌네요; 당신이 브렛이랑도 경기 해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커트 : 그러니까; 브렛이랑 나랑 맨날 하는말이 그거야 ㅋㅋ 이제는 이루어질 수 없게 됐지만 ㅠ

CVV : 진짜 안타깝네요; 개쩌는 경기가 나왔을텐데

커트 : ㅇㅇ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난 항상 브렛을 세계 최고의 레슬러라고 생각해왔거든. 그의 기술이나 링에서 경기 이끌어가는거 보면 말이야.

내가 98년도 말에 계약했을 때가 브렛이 WCW로 이적했을 무렵이었던가?

CVV : 몬트리올 사건이 97년도에 있었죠

커트 : ㅇㅇ 한 1년차이로 기회를 놓친거야. 같이 뛰어봤으면 좋았을텐데

CVV : 오웬이 장난꾸러기라고 하셨는데요, 디테일한 이름을 말해주실 필요는 없지만 보셨던 장난중에서 오웬이 쳤던 가장 고약한 장난은 뭐였나요?

커트 : 어.. 누구였더라… 밥 할리였나보다. 아니지 오웬이랑… 그래 오웬이 밥 할리 아니면 발 비너스였는데, 누구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

여튼 오웬이 호텔 로비에서 팬인척 하고 걔를 호출했어. “마, 당장 내려와. 존나 뒤지게 패버리게” 이러면서 말이야 ㅋㅋ

밥or발이 “??? 니 인상착의 딱대라” 하니까 오웬이 “어… 빨간 셔츠에 청바지 입고있다 샛기야” 이러는데 걍 대충 보이는 아무 팬 인상착의 불러준겨 ㅋㅋ

그러니까 밥or발이 내려와서는 그 옷 입은 팬한테 달려드는데, 오웬이 중간에 끼어들어서 “ㄴㄴ 내가 한거임 ㅋㅋ” 이러고ㅋㅋ 존나 고약한 짓이었지. 진짜 ㅈ될뻔했어 ㅋㅋ

CVV : 그러네요 ㅋㅋ 혹시 누가 님한테 고약한 장난친적은 없었어요?

커트 : 어… 리키쉬가 한번 그랬었어.

난 항상 겸손했고. 모두랑 잘 지냈어. 난 팀플레이어였거든

근데 리키쉬가 한번은 경기중에 말이야, 경기 전에 화장실을 갔다가 응꼬를 안닦고 온거야. 

그러고 나한테 스팅크페이스를 먹인겨 ㅋㅋ

CVV : 와 미친 ㅋㅋㅋㅋ

커트 : ㅋㅋㅋ 진짜 존나 역겹더라고

백스테이지 돌아갔더니 존나 웃고있는데 화도 안나더라 ㅋㅋ

CVV : 그거 TV 방영된 경기였어요?

커트 : ㅇㅇ

CVV : 와 ㅋㅋㅋ

커트 : 그런 짓도 하더라고 ㅋㅋ

CVV : 복수해줬어요?

커트 : ㄴㄴ 난 그런거 하는 사람이 아니야. 장난질 타겟으로 잘 찍히지도 않았고.

뭐 언더테이커나 한번은 비행기에서 나 잠 못자게 베개 던지고 그랬지, 그런거 말고는 장난 거는사람 별로 없었어.

CVV : 혹시 단기간에 너무 많은걸 이뤄내셔서 장난질 대상이 될거라거나 그런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커트 : 그게, 니가 큰 성공을 하고, 동시에 ㅈ같이 굴면 타겟이 되는거야. “임마 뜨고 나서도 계속 ㅈ같이구네? 마 니 함 ㅈ돼봐라” 하는거지.

항상 겸손하게 행동하고, 팀플레이어라는거 보여주고, 하자는대로 맞춰주고, 내가 금메달리스트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내가 쟤들보다 낫다는걸 알면서도, 거만하게 안구는거야.

그렇게 겸손하게 지냈더니 난 타겟이 안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