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게임에 비할 건 아니기는 한데

최근에 도쿄 고스트 와이어 세일가에 사서 하다가 문득 깨달음

8티어 골탱 살 가격이면 경우에 따라 풀프라이스급 게임 살 수도 있는 돈임

인간이 목표를 세우고 그곳에 도달하려고 하면 노력을 해야하고

소소한 목표 달성으로 도파민이 분비되고 보상을 얻는건데 이게 건강하게 현생 사는 정상인의 뇌 회로임

근데 월탱은 생각해보면 게임 시스템 자체가 도박이나 마약과 비슷함

대부분 게임이 다 일차원적이고 즉흥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거고 그 역할에 충실하면 되는건데

월탱은 확률형 가챠게임에 비할 건 못되어도 전투 시스템 자체는 도박과 매우 비슷함

요즘게임 치고는 큰 +- 25프로라는 도박성 RNG, 매치메이킹,, 맵, 탱크부터 운빨

그러나 그렇기에 그 마약성 도파민 분비를 잊지 못해서 연어처럼 다시 돌아오는 거 같음

그리고 풀프라이스급 게임을 살 수 있는 돈으로 계속 골탱을 삼

이 새끼들 분명 일부러 이렇게 게임 만든거임

개빡치게 하다가 한번 엄청난 도박성 도파민 분비를 되게 하면 그 보상을 잊지 못해서 게임을 계속하게 되잖아

계속 이겨서 도파민이 계속 분비되게 하면 역치가 높아져서 같은 자극에도 뇌가 도파민을 못 느끼게 되는데

이 새끼들은 개빡치게 하다가 선심쓰듯 캐리할 수 있는 판 내주니까 중독성이 되게 강함

풀프라이스급 게임도 하루에 한시간 하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월탱은 뭔가 마약같이 계속 한판만 한판만 더 하는 게 있고 그게 아주 교묘하게 강함

오버롤 베굿 라천배 유니컴이고 라천배가 2500 언저리인지는 일년이 넘었는데

딱 그 때부터 슬슬 현타가 오는게 생각해보니 그 이유가 이거 같다

실력이 올라가면서 별 개같은 판 걸려도 최소 체력딜 이상은 하고 죽는데

5000딜 6000딜 하면서 혼자 캐리해먹는 판은 그렇게 쉽게 나오진 않더라고

애매하게 3000딜 4000딜 해도 막 멱살잡고 캐리한것 같지는 않아서 엄청 기분 좋지도 않고

그러니까 실력이 늘을수록 도파민 분비의 저점과 고점의 차이가 줄어들고 아군 똥싸는 거 보면 스트레스 받음

그리고 이게 바로 6만판 7만판 떡볶이들이 게임 안 접고 계속하는 이유임

어쨌건 걔네도 가끔가다 운 좋게 딜 많이 하는 판이 있는데 저점은 처참하게 낮아서 도파민 분비가 엄청 되는거임

물론 리니지 이런 개악질 쓰레기게임에 비하면 정상적인 게임임

뭐든 한국 온라인게임에 갖다대면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게임으로 보인다

당분간 월탱접고 현생살러 간다....

탱붕이들도 정신건강 챙기고 산책도 하고 하면서 적당히 월탱해

아참 그냥 이제 난 모드는 안 깔고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고 느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