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땅 문학 - 자주포전

그건 · 2013.03.09 19:23:08

'자주포'는 숟가락얹는 자를 높여서 부르는 말이다. 월오땅 한섭에 미자좆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골탄과 대포병도 쓰지 않고 킬딸을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양념을 할 때마다. 그에게 가서 T를 찍었다.
그러나 그는 살림이 가난해서, 빵자좆이랑 플툰을 맺어 생활했다. 그렇게 한달 두달이 지나다 보니, 어느새 적자로 0클딧이 되었다. 바샷155이 자좆들의 플툰의 뎀딜 현황을 보다가, 미자좆의 999딜 6킬을 보고는 대노해서는
"미자좆 이새끼가 팀원의 양념을 이렇게 축냈단 말이냐?"
하고는 명령을 내려 미자좆을 강퇴 하였다. 미자좆의 맥은 미자좆이 명중률도 병신이고 탄도 비싸 앵벌을 길이 없는 것을 불쌍히 여겼다. 대신 갚아주고 싶었지만, 내 돈이 더 아까웠다. 미자좆은 밤낮으로 눈치보며 킬딸을쳤지만, 아무런 대책도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를 까는 사람들은 이렇게 욕했다
"당신이 한평생 킬딸을 좋아했지만, 생계를 위한 클딧을 버는데는 아무런 도움도 못 되는구려. 쯧쯧, 핵꿀밤, 핵꿀밤 하더니 83mm AP MK.1 탄값도 못 되는구려."

이때, 쓸대없이 던지기만 많은 MONEY 클랜원 한명이 생각하기를
"미자좆은 아무리 가난해도 언제나 높고 영광스럽건만, 우리들은 아무리 뎀딜을 하여도 언제나 욕만 처먹거든. 감히 패기를 발산할 수도 없고, 다른 사람들은 미자좆만 보면 저절로 기가 죽어서 굽실거리며 엉금엉금 기어가서 뜰 밑에서 절해야 하지. 코가 땅에 닿도록 무릎으로 기다시피 하면서, 우리네는 줄창 그것을 보면서 배만 아파야 하거든. 마침 미자좆이 가난해서 클딧을 벌지 못해 몹시 곤란해질 모양이야. 참으로 그 핵꿀밤이라는 자리도 지닐 수 없는 형편이 되었지. 내가 그것을 사서 가져야겠어."
MONEY 클랜원은 곧 미자좆의 연습전투에 찾아가서 그 계정를 내가 사겠다고 청하였다. 미자좆은 크게 기뻐하면서 허락하였다. 그래서 MONEY 클랜원이 곧 그 골드를 기프트샾에 보내어 갚았다. MONEY들은 매우 놀라면서도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직접 미자좆에게 찾아가서, 어떻게 돈을 번건지 추궁하였다. 그러자 미자좆은 핵꿀밤을 떨어뜨리고 프리스트를 탄 채로 길바닥에 엎드려, '공격중'라고 칭하면서 감히 올려다보지를 못하였다. MONEY클랜이 깜짝 놀라며.
"미자좆 양반님이 어찌 프1리1스1트를 타시는지요."
하였다. 미자좆은 더욱 황송하여 어쩔 줄 몰라하며, 스톡포를 조아리고 엎드렸다.
"황송하옵니다. 쇤네가 감히 일부러 이런 짓을 하는 것은 아니옵니다. 쇤네는 벌써 스스로 계정을 팔아 골드를 벌었으니, MONEY 클랜원이 바로 핵꿀밤 이옵니다. 쇤네가 어찌 다시금 뻔뻔스럽게 옛날처럼 핵꿀밤 행세를 하면서 스스로 높이겠습니까?"
MONEY 클랜이 감탄하면서 말하였다.
"우리 클랜원이 천재로다. 천재가 우리 클랜언이로다. 어떻게 핵꿀밤의 지위를 살 생각을 하였단 말인가. 비록 미자좆이 가-끔 핵뎀딜을 줘서 양념을 해 주기는 하나 이는 분명 핵꿀밤이니라. 우리 MONEY가 보증을 해 줄 터이니 우리 클랜으로 와 보십시오, 증서를 써 드리겠습니다."
MONEY들이 곧 포럼으로 돌아와서 키보드로 오타쿠, 네덕, 일베충, 디씨인 등을 모두 불러 연습 전투에 모였다. MONEY 클랜원은 향소의 오른쪽에 앉히고 미자좆은 공형의 아래에 세운 뒤에, 바로 증서를 제작하였다.
"20xx년 x월 몇 일에 아래와 같이 문권을 밝힌다.
미자좆이 핵꿀밤 계정을 팔아서 MONEY에게 계정을 넘긴 일이 생겼는데, 환전 금액이 4000만 클딧이나 된다. 이 미자좆의 이름은 여러 가지다. 7자주이하만 타면 '좆뉴비'이라 하고, 클립과 명중률을 쓰면 '가짜 자주포'라 하며, 이 모두를 안쓰면 '진짜 자주포'라 한다. 핵꿀밤의 데미지는 서쪽에 벌여 있고, 핵꿀밤의 방열은 동쪽에 자리 잡았으며, 이 칭호를 통틀어 '자주포'라고 한다. 이 여러 가지 자주포 가운데서 그대 마음대로 골라잡되, 오늘부터는 지금까지 하던 야비한 일들을 깨끗이 끊어 버리고, 옛 사람을 본받아 뜻을 고상하게 가져야 한다.
아침이 되면 언제나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고, 정신을 가다듬어 눈으로 코끝을 내려다보며, 두 발굽을 한데다가 모아 볼기를 괴고 앉아서 "12티어 매칭"처럼 어려운 일을 얼음 위에 박 밀듯이 해야 한다.
경전차 난입을 참고 대포병를 견디며, 입에서 존나 안맞네 라는 말을 내지 않아야 한다.
아래 윗니를 맞부딪쳐 똑똑 소리를 내며, 손가락으로 뒤통수를 튕긴다.
가는 기침이 나면 가래침을 씹어 넘기고, 좋은 방열자리를 잡을 때에는 현가장치로 끌어서 티끌 물결을 일으킨다.
공격 할 때에는 에임의 정확성을 믿지 말 것이며, 뎀딜질할 때에는 지나치게 하지 말아야 한다.
긴 목소리로 '스팟점' 경전차를 부르고, 샷무브를 하지 않고 응딩이을 끌어야 한다.
입벤이나 카페 같은 쓰레기들을 깨알처럼 가늘게 배끼되, 하루에 100번씩 써야 한다.
게임마다 흑자를 지니지 말 것이며, 자신을 탓하지도 말아야 한다.
날씨가 더워도 버선을 벗지 말며, 밥을 먹을 때에도 컴퓨터 앞에서 먹어야 한다.
식사하면서 위성모드에서 눈을 때지 않으며,손을 때더라도 발로 컨트롤을 해야 한다.
아무리 분하더라도 팀원을 충각하지 말며, 화가 나더라도 썰을 풀지 말아야 한다.
키배 폭력으로 적아군들을 때리지 말며, 아군들이 패배요인을하더라도 족쳐 죽이지 말아야 한다. 골탱을 타지 말며, 앵벌이 놀이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행위 가운데 부자가 한 가지라도 어기면, 미자좆은 이 증서를 가지고 관청에 와서 송사하여 바로잡을 수 있음을 증명한다.

던지기 MONEY 클마
연습전투 증서

증서를 다 쓰고는 통인이 인을 받아서 찍었다. 뚜욱뚜욱하는 그 소리는 마치 엄고치는 소리 같았고, 그 찍어 놓은 모습은 마치 북두칠성이 세로 놓인 듯, 삼성이 가로놓인 듯 벌렸다. 호장이 읽기를 마치자, MONEY 클랜원이 한참 동안이나 멍하게 있다가 말했다.
"미자좆이 겨우 요것뿐이란 말씀이오? 나는 '미자좆은 후빨을 받는다'고 들었지요. 정말 이것뿐이라면, 너무 억울하게 골드만 빼앗긴 기지유. 아무쪼록 좀 더 이롭게 고쳐 주시오."
그래서 다시 증서를 만들었다.

"워게이밍이 한국섭를 낳으실 때에, 그 갈래를 넷으로 나누셨다.
이 네 갈래 백성들 가운데 가장 존귀한 이가 핵꿀밤 미자좆이고, 이 자주포를 진짜 자주포라고 부른다.
이 세상에서 진짜 자주포보다 더 큰 이문은 없다.
그들은 미니맵을 보지도 않고, 공격중이라 하지도 않는다. 김치맨들의 패턴을 대충만 알면 핵꿀밤을 하는데, 크게 되면 후빨이요, 작게 이르더라도 칭호이다.
후빨의 홍패는 두 자도 채 못 되지만, 온갖 골드가 후빨러에게서 갖추어지니 돈 자루나 다름없다.
칭호는 나이 서른에 첫 계정거래를 하더라도 오히려 이름난 신용인이 될 수 있다.
(비록 그렇지 못해서) 궁한 자주포로 시골에 살더라도,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다.
아군의 활약을 빌려다가 내 것인 양 자랑하고, 심지어 아군의 양념을 강탈하더라도, 어느 놈이 감히 나를 괄시하랴.
네 놈의 땅끄에 핵꿀밤을 박고 엔진,연료통을 범벅이며 포탑을 날려버려도 원망조차 못하리라."

MONEY클랜원이 그 증서 만들기를 중지시키고, 혀를 빼면서 말하였다.
"그만 두시오. 제발 그만 두시오. 참으로 맹랑합니다 그려. 당신네들이 나를 천하의 개쌍놈이 되라 하시는군유."
하고는 머리채를 흔들면서 달아났다. 그 뒤부터는 죽을 때까지 '핵꿀밤'이란 소리를 입에 담지도 않았다.

쓰고보니 노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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