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자기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있겠지만 내가 볼 땐 시계는 간지의 완성이라고 봐. 수트, 구두, 벨트, 커프스칲, 타이 등 패션을 만들고 거기에 마침표를 찍어주는 것이 시계랄까. 말하자면 화룡점정. 뭐 진짜 시계에 미친 애들이라면 후줄근한 수트나 상의에 후줄근한 바지 신발 신고 시계만 로렉스 파텍 이렇게 찰지도 모르지만 일반적이라면 수준은 맞춰야 된다고 봐. 말마따나 제냐 수트 입고 쥐샥찬다고 생각해봐. ㅡ.ㅡ (주변에 이런 인간 한명 있어. 회사 직원인데 알마니 꼴레지오니 수트에 쥐샥차더라 나이가 34살인데 ㄷㄷㄷㄷ) 나 있는 사무실 과장(참고로 외무공무원이야...소위 말하는 외교관이지..3급)은 간지가이로 유명한데 나이 40대 후반에 제냐와 알마니 블랙수트를 즐겨입고 테스토니 드레스 슈즈를 자주 신지 그리고 시계는 JLC.(가죽밴드인데 모델은 몰라~짤방이랑 비슷해) 일단 생긴것부터 귀티나게 생긴 얼굴인것도 있지만 중후한 맛이 간지좔좔이야. 반대로 다른 과의 비슷한 연령대의 직원은 머리도 벗겨지고 남색 후줄근한 수트에 프랭크 뮬러를 차고 있는데 존내 안습이더라. 여튼 그렇다고. 3줄 요약. 시계는 간지의 완성. 다른 건 동대문표 쓰면서 시계만 비싼거 차봐야 소용없다. 우리 과장 어제부터 스위스로 휴가 갔다. 쳐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