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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24.09.08/일요일/AM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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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소녀보고 어디 가는 길이냐고 물었어요.”]
“그럼,”라며 늑대가 말했어요. “나도 그녀를 보러 가봐야겠는 걸. 난 이 쪽으로 갈 테니,
넌 저 쪽으로 가 보거라, 우리 중 누가 더 빨리 거기까지 가는지 보자꾸나.”
늑대는 가능한 한 빨리 달리기 시작해 가장 빠른 지름길을 택했어요.
그리고 소녀는 나무열매들을 줍기도 하고, 나비들을 쫓기도 하고,
만나는 귀여운 꽃들로 꽃다발을 만드느라 정신이 팔려 가장 먼 길을 택해 나아갔어요.
늑대가 오래지 않아 할머니의 집에 도착해 똑, 똑, 문을 노크했어요.
“누구신지요?”
“당신의 손녀딸이에요, 빨간 모자를 쓴 아이요.”라며 늑대가 목소리를 위조하며 대꾸했어요.
“할머니께 핫케이크 하나랑, 버터 작은 병 하나를 가져다 드리라고, 엄마가 보내셨어요.”
몸이 편찮아 침대에 누워 계시던 할머니가 큰 소리로 말했어요.
“핀을 끌어당기면(열쇠를 돌리면), 빗장이 떨어질 게다(자물쇠가 돌아갈 게다).”
늑대가 핀을 끌어당기니 정말 문이 열렸어요.
그 즉시 늑대가 이 착한 여성에게 달려들어 한 입에 먹어치워 버렸어요.
왜냐면 늑대는 3일 넘도록 음식을 한 입도 대보지 못했었거든요.
그런 다음 늑대는 문을 닫고 할머니 침대 속으로 들어가 빨간 모자를 쓴 아이를 기다렸어요.
머지않아 문에서 똑, 똑 하는 노크소리가 났어요.
(늑대의 대사→) “거기 누구냐?”
늑대의 커다란 목소리를 들은 빨간 모자를 쓴 아이는 우선 화들짝 겁이 났어요.
그러다 할머니가 감기에 걸리셔서 목이 쉰 거라 생각하고 대답했어요.
“저 할머니 손녀딸, 빨간 모자를 쓴 아이에요, 엄마가 할머니께
핫케이크 하나랑 버터 작은 병 하나를 가져다드리라고 심부름 보내셨어요.”
늑대는 가능한 한 가장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에게 소리쳤어요.
“핀을 끌어당기어라(열쇠를 돌리면), 그럼 빗장이 떨어질 게다(자물쇠가 돌아갈 게다).”
빨간 모자를 쓴 아이가 핀을 끌어당기니 문이 열렸어요.
그녀가 들어온 것을 본 늑대가 침대시트(이불) 밑으로 몸을 숨기며 말했어요.
“케이크와 버터 병은 ‘빵 저장통’ 속에 두고, 넌 우선 이리와 나와 함께 누우렴.”
빨간 모자를 쓴 아이가 옷을 벗고 침대 속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할머니의 잠옷 속에서 비치는 광경에 까무러치듯 놀라 말했어요.
“할머니, 손이 어쩜 이리도 크세요!”
“그건 너를 더 잘 안아주기 위해서란다, 얘야.”
“할머니, 다리가 어쩜 이리도 크세요!”
“그건 더 잘 달리기 위해서란다, 얘야.”
“할머니, 귀가 어쩜 이리도 크세요!”
“더 잘 듣기 위해서지, 얘야.”
“할머니, 눈이 어쩜 이리도 크세요!”
“그건 더 잘 보기 위해서란다, 얘야.”
“할머니, 이빨들이 어쩜 이리도 크세요!”
“그건 너를 잡아먹기 위해서지.”
그 말을 하자마자 사악한 늑대가 빨간 모자 쓴 가엾은 아이를 덮쳐
‘한 입에 꿀꺽 삼켜버리고 말았어요’(원문→그녀를 모두 먹어치워 버렸어요).
교훈 (←원문에 있는 글을 해석했는데, 정확한 해석 아닙니다. 쏘리 ㅡ_ㅜ. 큰 줄거리는 맞는 거 같음. 늑대의 사탕발림을 경계하라 뭐 그런 말인 거 같아요.)
이런 짧은 동화를 통해 결혼 기에 있는
모든 젊은 남녀가 응당 터득할 바를 알게 된다.
특히 어리고 성장기의 여인,
한창 꽃이 피기 시작하고,
봄 향기가 물씬 나는 미인들은,
젊은 나이 탓에 그럴 듯한 말에 혹 하기 쉽다.
모든 사탕발림을 마다하지 않는데,
사이렌(그리스신화. 바다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 선원들을 유혹에 죽이는 요정들)의 노래마저 좋게 들린다.
그러니 뻔하다, 혹시라도 혹해서,
많은 사람들이 늑대의 밥이 된다.
내가 말하는 늑대는 너무도 분명한데
모든 종류의 인물과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그들 중 몇몇은 온화한 말과 친절한 태도를 지닌 자이고,
유난떪, 뻔뻔 그리고 적의완 완전 다를 수 있다.
공손함이 가득한 친밀
윙크 추파 애달픈 기색 감언이설 눈짓
그 중 말로 유혹하는 것이 가장 달콤한데
거리를 걷는 동안 젊은 여성을 따라가며
심지어 집 앞이나 아님 베갯머리에서나
그러니 상대방의 숨은 진짜 교활한 의도를 보라.
그렇지만 아아! 이러한 늑대들의 선웃음들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건지 누가 보겠는가?
(끝)
동화 「빨간 모자를 쓴 아이」의 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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