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하루종일 큰 비가 내렸어. 

금요일 저녁부터 밤 12시까지 121mm가 내렸고 토요일 하루동안 내린비는 397mm이라고 나오네. 

사실 비는 아직도 그치지 않고 계속 오고 있는 중...

부산. 김해, 창원, 거제... 모두 난리임. 

산사태 생기고, 도로 침수되고, 싱크홀 생기고.. 뭐 그런 큰 일이 생긴 것에 비하면 여긴 큰 피해는 없는 편. 

젤 무서운 비가 어제처럼 짧은 시간에 확! 하고 많이 내리는 것인듯... 

이거 봐. 

화분에서 물 빠져나가는 시간보다 비가 더 많이 와서 흙이 흘러 넘쳤음. 

이건 마치 내가 물 급하게 준다고 때려 부었을때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게 비올 때 생겼다는 거. 

저거 진짜 물 빠짐 좋게 만든 흙인데... 

노지마리는 과습호소하고 계심... 

새깃유홍초도.. 누렇게 떴다....
뭐 그러나 저러나 대피시킬 수 없으니 그냥 계속 비 맞으라고 하고 있는 중...

좀작살나무 열매도 비 맞고 좀 떨어진 듯... 

아니 폭염경보 받다가,  호우경보 받고 강풍주의보 받는 거.. 너무 스펙타클한 거 아님...?

진짜 너무 다이나믹하다... 

가지가 약해서 부러지지는 않을까 걱정했던 콜레우스들은...

생각보다 멀쩡했는데...

자세히 보니 뭐 그리 멀쩡한 건 아님. 

가지만 여린줄 알았더니 얘네 잎도 여리네..

진짜 비에 때려 맞아서 잎들이 찢어짐. 

비에 찢겨 떨어진 잎. 

이렇게 찢어졌음. 

얜 구멍도 나고 멍도 들었음. 

이렇게 콜레우스들이 다 잎들이 좀 그런데... 

이건 뭐 어린 유묘라 그런 건 아니라 콜레우스의 특징인듯. 

율마나 로즈마리 아기들은 아무일 없는 듯 아주 쌩쌩히 잘 버티고 있음 ㅎㅎ

그리고... 

비가 많이 온다고 예보가 있으면 다들 근처 배수로 점검들 좀 미리미리 했으면 좋겠음. 

그리고 중간에 많은 빗물에 나뭇잎이 쓸려 내려와 배수로를 막고 있어서 도로가 침수되는 걸 너무 많이 봄. 

비 많이 오면 자주 침수되는 도로를 알고 있는데... 내가 사는 동네는 아닌데 지나가다가 답답해서 쭈그리고 앉아 나뭇잎 걷어내 줌.

거기 사는 주민은 도로 침수되기 시작하니까 자기 차만 쇽 빼서 다른데 추자하기 바쁘던데...
그거도 좋지만 일단 배수로에 걸린 나뭇잎들 제거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니 평소 배수로 위치를 잘 봐뒀다가 체크해주면 좋겠음.

다들 미리미리 손써서 큰 피해가 되지 않도록 방지하고, 조심히 잘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