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9월.

2년전 구입했던 아스파라거스 메이리.

빛은 들지 않는 실내지만 식물등 바로 아래 고이 놓고 키웠더니 여우꼬리 쑥 내며 자라주더라. 

그런데 확실히 원래 가진 잎에 비해선 성글하게 웃자란 잎을 만들어 내더이. 

23년 3월. 데려온지 6개월. 

그래도 이정도면 미모 괜찮지.. 뭐.... 

23년 9월. 데려온지 1년째... 

23년 10월. 

급격히 누렇게 잎이 뜨기 시작하면... 음... 그래그래... 분갈이 해줄께.. 

24년 4월. 데려온지 1년 7개월. 

뭔가 애가 키만 멀대같이 늘어나 흐느적거린다는 느낌이 나긴 하지만...  

24년 6월. 데려온지 1년 9개월.

그런대로 초록초록하다~하고 두고 보다가... 

24년 8월. 데려온지 1년 11개월차때... 

누렇게 뜨는 잎들이 또 생기는데 다 잘라버리고... 

분갈이 하는 대신 아예 그냥 노지 직광에다가 내놔버렸다. 

오랜 기간 공들이는 순차적인 적응기간 그런 거 없이....

이틀 정도 창가에 붙여 햇빛 보여주다가 하루 노지 그늘에 앉혀 놓은 뒤 직광 닿는 자리에 앉혀봤는데...

노지 나간 한 달 사이 이렇게 되었음. 

유난히 눈에 띄는 똥실똥실 꽉찬 잎 3개. 한 달 사이 만들어 낸 잎. 

확실히 직광받고 만들어 내는 잎은 이렇게 다릅니다 ㅠㅠ 

그래, 직광받으면 잎 짱짱하게 나는 건 당연하지. 

근데 더 놀라운 건.. 기존 잎이 타지 않는 다는 거. 

다른 애들이었으면 화상 입고, 누렇게, 까맣게 타들어가며 나 죽네 뭐 그럴텐데 메이리는 그런 게 전혀 없구나.. 

얘 아주 아주 빛돼지였어...

이런 애들 아주 초라한 식물등으로 내가 키우려했으니.... ㅠㅠ

앞으로는 추운 겨울외에는 노지에다 모시기로... 

잎 하나가 더 빼꼼하고 내밀 준비를 하고 있도다... 기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