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플라스틱 통은 어디서 났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과메기 시켜먹을 때 왔던 통 같아.

매우 좋길래 뒷판에 있는 정보를 공유! 

백상산업 이라는 곳에서 만든 통이고,

가로 36cm x 세로 24cm x 깊이 11cm이다!!! 미니 온실로 딱이당!

구글에 '백상산업' 치면 나오는 공식 홈페이지에 다양한 트레이들이 있네.

소매도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여튼 공유~

총 다섯 개의 잎사귀를 보내주셨다. 이름은 안 써있어서 나중에 여쭤봐야징! 햐햐

호랑이 무늬 베고니아!

어두운 데서 키우면 잎이 파랑색으로 변하는 베고니아!

얘는 잎이 무려 세 개! 

얘는 뭔가 쌈채소 같이 생긴 베고니아다!

얘는 무늬도 멋있고 다른 애들은 잎이 여리여리한데 얘는 잎이 되게 거칠고 빳빳하더라. 잎맥도 되게 굵직굵직했어.

그럼 다이소에서 사온 하이드로볼을 먼저 깐다.

띠용 턱없이 부족하네?

알로카시아 분갈이 할 때 쓰면 좋다길래 구입해본 세라미스를 첫 개봉!

여백을 채워준당.

훈탄과 펄라이트도 깔아준다.

상토는 진짜 얇게 덧칠하듯 깔아줬어.

왠지 비료 성분이 있을 것 같아서... 아주 얕게만!

그리고 어제 파충류 샵에서 사온 수태를 덮어줌!

원래 미역은 마른 거 물에 담가놓으면 엄청 불어나잖아.

수태도 그럴 줄 알고 적당량만 불렸는데 얘는 그렇게 막 불어나는 애는 아닌 것 같더라.

먼저 줄기 있는 부분을 잘라주고

잎맥들 사이를 나눠준당.

이렇게 총 7장의 잎을 작업해서

잘 꽂아준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끌렸던 

베고니아 블루 원종(?)  —  어두운 데서 키우면 잎이 파랑게 되는 아이를 잘라서 잎꽂이 해줬다.

앞으로 나란히,

옆으로 나란히,

바로.

이제 물을 좀 줘야겠지.

나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화장품 소분할 때 쓰는 주사기를 이용했당.

잎에 물이 닿으면 잎이 물러진다나? 그래서 주사기를 수태에 담가사 핀 포인트로 물을 줬어.

또 사이사이에도 물을 잘 쏘아주고. 주사기 좋은 듯!

물까지 준 베고니아 항공샷. 

구획은 저렇게 나뉘어 진다. 

총 21개!

뚜껑에 날짜와 시간을 적어서 붙여주고

자체 제작한 온실 1층에 안착! 

뚜껑은 꽉 닫으면 밀폐가 되는데, 어차피 온실이니까 살짝 얹어만 주었당.

그럼 한 달 뒤에 보자!! (맨날 들여다 볼 거임. '집착광공')

2층 거주민들. 알로카시아들.

가운데에 있는 아이만 무늬 프라이덱이다.

당근 판매자 분이 분갈이 해주라고 하셔서 이 글 쓰고 나서 해줄 거임.

3층 거주자들.

올리브 나무, 몬스테라 아단소니.

올리브 나무는 새 잎도 안 나오고 뭔가 생명력이 약한 느낌이 든다....

몬스테라는 공중 뿌리가 나오고 있다!

분갈이 해주면서 수태봉을 만들어서 꽂아줄까 싶은데, 

분갈이 타이밍을 언제로 해야하는지 몰라서 공부해야 한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귀한 베고니아 잎들을 나눔해주신 쵸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나중에 뿌리가 나고 잎이 나면 또 사진을 보여줄게! 안뇽!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