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금 설악산 야간산행 하행중인데

오늘 올라오는길에 느낀것이있다...

에이요~ 내말 한번들어봐 이건 요!! 리얼스토리야

설악산입구에 도착하니 전국각지에서 수많은 관광버스들이

아저씨와 아즘들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들은 등산준비를 하는척하며 아재는 아즘을

아즘은 아재를 서로 물색하고 아재끼리 견제하는게 보였다

난 그때 낮설지 않음을 느꼈다..

그것은 마치 까오리들이 스독에 입장하자마자

푸잉의 수질과 수량 그리고 다른 까올리를 견제하는

그것과 같았다...

그뿐만이 아니였다...

올리가는건 거리는 짧지만 하드난이도라서 중간에

쉬는곳이 많았다

그 휴식처마다 난 느낄수있었다

아재들은 각자의 개성으로 양껏 매력을 발산하고있었다

어떤아재는 손수건으로 머리띠를 둘러메고 껌을 씹으며

힙합매력을 어필했고

다른아재는 덥지도않은데 반바지를 입고와서 종아리근육으로

자신의 파위를 자랑했고

또 다른아재는 명품 등산복을입고 오만원짜리 한뭉치를

세알리며 자신의 부를 과시했고

또 다른아재는 베낭에있는 먹을것들을 다 바닥에 깔아놓고

배고픈 아즘들을 유혹했다....

이것은 마치 스독에서 푸잉에게 하나라도 더 어필할려는

까올리의 모습과 비슷했다...

그리고 스독에서 이쁜푸잉에게 까올리들이 많이 몰리듯

이쁜 아즘 뒤에 아재들이 졸졸따랐다....

그리고 또 비슷한점은 워킹아즘도 있는것같았다

내가 휴식하면서 얼핏 들어보니

"오빠 내 오빠랑 하산해서 막걸리먹고 쉬고가면 버스없는데"

이러면서 은근 돈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은

너희네 아버지들도 가족들앞에선 항상 바른모습만 보이고

그렇지만 너희네 아버지들도 남자다...

가끔 한번씩 용돈으로 등산도 보내드리고

다방같은데서 차마실돈 좀 드려라

너희도 나이먹어도 똑같듯이 너희네 아버님들도 그렇다

좀 휴식도드리고 한번씩 추억 만들수있도록 해드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