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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하멜표류기 문순득의 표해록.모바일에서 작성

장기프(58.228) 2014.05.10 12:23:11
조회 920 추천 14 댓글 5




조선 순조때 몇명의 생전 처음본 사람들이 제주도에 표류해 도착했는데
말이 안통해 어디 사람인지 모르고 중국인이라 판단히고 중국 청나라로 송환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자국사람이 아니라고 다시 보내지고
제주목사는 빨리 조선말을 익히라고 하며 끼니를 거르지않게 신경써주었다
그러다 당시 여송국이라 불리던 필리핀어를 할줄 안다는 문순득이란 사람이 나타났다.
문순득은 그사람들의 외모와 복장을 보자 여송국사람이란걸 직감하고  
필리핀어로 그사람들과 대화를 하자
그사람들은 너무 반가워 통곡을 하고 다시 필리핀으로 돌려보낼수 있었다는 일화가 있다.
"나주 흑산도 사람 문순득이 여송국방언으로 문답하니 절절히 딱 들어맞았다..."순조9년 조선왕조실록

당시 조선시대에 교류가 있던 동남아국가는 샴국(태국), 안남국(벳남)정도가 있었다.
대부분 한자문화권에 속해있는 국가들이었는데 한자문화권도 아닌 스페인의 지배로 거의 유럽화된 국가인 필리핀과는 교류가 전무한 상황에서
문순득이란 사람은 어떻게 우리나라 최초로 필리핀어를 익힐수 있었을까..

당시 소흑산도인 우이도에서 배몇척으로 신안과 흑산도를 오가며 홍어 도매를 하던
홍어거상 문순득은 갑자기 풍랑을 만나 지금의 오키니와인 유구국에 표착하게 된다.
유구국은 지금과달리 왜국과 별개의 국가로 왜구들의 약탈에 골머리를 앓고
조선과 같이 공동대응을 하던 깊은 관계가 있던 나라였다.
문순득은 유구국에서 8개월을 살면서 그나라 언어를 익히고 후에 유구국 언어를 책으로 문서화한다.
그책은 현재 잊혀진 오키니와방언 연구에 일본에서도 가치를 높이사고있다

유구국에서 다시 배를 타고 조선으로 돌아가려한 문순득은 운명의 장난처럼 다시 풍랑을 만나 현재 필리핀 루손섬인 여송국에 표착하게 된다.
그는 기록에 일롬 이라고 적고있는 일로코스 비간에서 머무르며
여기서도 문순득은 여송국의 생활에 빠르게 적응해 간다.

"여송국에선 부엌이 멀리 떨어져 있으며 남자가 밥을 짖는다"
"밥한그릇과 반찬을 가운데 두고 여러사람이 모여 덜어먹으며 세끝이 뾰족한 수저 (포크)를 사용하고 꼭 의자에 앉아 생활한다"
"개구리는 발과 배를 떼고 요리한다"
"인사법도 별나서 어른을 만나면 손을 끌어다 냄새를 맡는다"
"색깔은 검고 활처럼 굽은뿔이 두자나 된다"며 물소에 대해서도 자세히 묘사했다.

이렇듯 문순득은 당시 필리핀사람들의 생활을 유심히 관찰했으며
중국인 이민자들이 모여살던 중국인마을에 기거하며 여송국 언어를 익히기 위해 노력을 했다.
문순득은 "여송인들은 연날리기를 좋아한다"고 기록하고
연날리는 모습을 유심히보고 노끈을 꼴줄 모르는 모습을 눈여겨 본 그는
장사꾼 다운 수완으로 실을 꼬아 노끈을 만들어 팔아 생활비와 귀환여비를 만들었으며 시간 날때마다 시내를 돌아다니며 건물이나 생활 풍속등을 눈여겨 보았다.
"종소리가 울리면 신묘에 모여 예배를 한다"
신묘 즉 천주교 성당에 대해서도 묘사해 놓았으며 묘사한 글만 봐도 현재의 산파블로 성당임을 알수있을 정도로 여송국의 삶과 생활상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그렇게 9개월정도의 이방인 생활을 마치고 여송국을 떠나 마카오.. 북경.. 의주를 거쳐 3년 2개월만에 고향에 돌아온다.

당시 집근처에 유배되어 살던 정약전은 문순득의 여행담을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며 글을 모르던 문순득을 만나 그 경험담을 표해시말 이라는 책으로 엮어 전해지고 있다.

이 문순득의 표류기는 역사적으로 필리핀,일본,중국의 예전 생활상에 대해  연구가치가 있으며 침략자의 시각이 아닌 일반 평민의 시각으로 기록되 있어 높은 가치가 있다.
천한신분인 그였지만 운명적으로 정약전 선생을 만나 그의 여행담을 문자로 남길수 있었으며.. 또한 만약 그가 양반선비였다면 오랑캐 언어라 하여 외국언어를 익히지 않고 생활에 융화되지못해 살아남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정약전은 그에게 하늘아래 최초의 세계여행자란 천초란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우리니라 최초의 필리핀어 통역사..문순득 ㅎ



얼마전 홍어장수 문순득 조선을 깨우다... 란 책을 봤는데 매우 흥미로웠어..외국에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이나 하멜 표류기가 있다면 우리에겐 문순득 표해록이 있다..ㅋ
시간날때 횽들도 한번 봐바..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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