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차량 운행에 관한 개략적인...^^ 거듭 얘기하지만...제가 적은 내용이 전부 정확한건 아닐수도 있습니다. 몇년전 얘기니 변화된 부분도 있을테고 제 기억이 잘못된 부분도 있을수도 있고... 일단 지하철이 운행하려면 크게 세가지 파트가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가능합니다. 먼저 노선 전구간을 감시하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지시사항(속도,노선상황등)을 보내주는 사령실. 다음이 그 사령실에서 내려오는 신호를 받아서 차량으로 쏴주거나 반대로 차량에서 오는 정보를 받아서 지령실로 되 쏴주는 신호기?... 이 신호기는 지하철노선 전구간에 걸쳐서 철로마다 일정한 간격 내지는 일정한 구간에 전부 설치가 되어있죠. 특히 역부근에 많은데 역에서 철로를 유심히 살펴보면 철로 중간쯤에 뭔가 불쑥 튀어나온 부분이 있을겁니다. 신호기죠. 사령실-신호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차량이죠.^^ 사령실에선 모든 차량의 움직임을 신호기에서 들어오는 신호를 통해 파악을 합니다. 현재위치, 현재속도 등등... 그 상황에 맞게 사령실에선 다시 신호기에 지시속도를 보내주고, 이 신호기는 다시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에 그 속도를 쏴주면 차량에서 그 속도를 받아서 화면에 뿌려줍니다. 지시속도 60Km 이런식으로... 물론 사령실에서 직접 차량으로 무선을 때려서 그떄그떄 필요한 상황들을 전달하기도 하고... 이제 차량구조... 이 차량은 크게 8개의 객차로 한편성이 이루어집니다. 또는 10개의 객차. 객차는 겉에서 보기에 운전석을 제외하고는 모양이 모두같지만, 내부적으로 큰 차이가 있죠. 보통 8개가 달린 한편성은 모터차4개+객차2개+운전석2개 로 이루어집니다. 모터차는 말그대로 모터가 달려서 차량을 움직이는 구동력을 내는 객차고, 객차는 말그대로 승객을 태우는 연할만 하는...운전석은..^^ 물론 모터차, 운전석, 일반객차 모두 승객이 탑니다. 이중 가장비싼건 운전석 다음에 모터칸 순인데... 8개 한편성이면 전체 가격이 대략 40~50 억정도라고....(기억이 가물가물) 차량의 제동장치... 이 지하철 제동장치는 두가지를 보통 겸용합니다. 바퀴에 직접 마찰을 가해서 제동하는 마찰제동.(저속에서 바로 멈추게 할때 사용) 그리고 전기적인 힘을 이용한 회생제동(vvvf). 그리고 예전 열차에 사용하던 저항을 이용한 제동. 마찰제동은 다 아시는 내용일테고... 저도 이 부분은 정확히 모르지만, 대충 얘기하자면...^^ 이 지하철은 아시다시피 모터를 굴려서 움직이는데 제동시에는 이 모터의 힘을 줄여줍니다. 그때 모터로부터 전기가 생산이 되는데요. (모터=발전기와 구조가 비슷하죠) 이 모터로부터 나오는 전기를 처리하는 방식에 따라 vvvf 나 저항제동으로 나뉩니다. vvvf 는 바꿔서 회생제동이라고 하는데요. 이 전기를 다시 차량위의 전력공급선으로 흘려보내서 재사용하는걸 회생제동. 차량에 무수히 많은 저항덩어리를 붙여놓고 그 저항으로 보내서 열로 방출하는걸 저항제동이라고 합니다. 오래전 2호선 차량을 보면 역으로 접근하면서 엄청 뜨거운 바람을 뿜어내던걸 기억하는 분이 있을겁니다.^^ 바로 저항제어시 나오는 열이죠... 다시 얘기가 돌아가서... 위와같은 모든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혼합되고 구동하는데 그 전체의 과정을 통괄하는 시스템을 ATC라고 합니다. 이 시스템은 예전에는 프랑스의 제품을 사용했구요. 요즘은 국산화가 됐다고 하는데... 운전석의 구조... 운전석은 보기보다는 간단합니다. 최첨단 터치스크린식 모니터^^, 조종간(전진4단-중립-제동6단), 그외 몇가지 지시등 버튼등등... 이 시스템은 내부에 설치된 컴퓨터로 제어를 하는데...그 컴퓨터에 설치된 OS가 DOS 죠^^ 요즘은 윈도우를 사용하는지도 모르겠지만...DOS 를 씁니다. 아마 가장 안정적이고 오류가 적기때문이겠죠. 기관사가 운전석에 탑승해서 키를넣고 돌리면 DOS 부팅이 시작됩니다. 화면에 나오죠. 뭐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 PC와 거의 동일합니다. 평소에는 빼놓지만 키보드 포트도 있고, 3.25인치 플로피 드라이브도 있고...^^ 시운전을 진행하면서 내부에 설치된 프로그램의 수정이 필요할때마다 디스켓에 업그레이드판을 담아서 내부PC에 옮깁니다.^^ 예를들어 신도림역에서 정차선보다 5미터 지나쳤다 라면...그부분을 수정해서 다시 담는거죠. 이 차량운행은 크게 세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수동운전, 자동운전, 무인운전. 수동운전은 말그대로 차량의 진행부터 정차 출입문개폐등의 전과정을 기관사가 담당합니다. 위에서 적은 신호기로부터 받은 속도를 따라서 차량의 속도를 제어하고 정차지점에서 다시 신호에 따라 정차를 하고... 자동운전은...단 한가지만 제외하고 전과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차량이 정차역에 섰다가 재출발할때...지령실에서 이상무라고 신호기에 신호를 보내주면 운전석에 설치된 지시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출발해도 좋다는 신호죠. 그때 출발버튼을 한번 눌러주는....일을 합니다. 시스템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지만 인간의 눈으로 주변상황을 보고 판단후에 차량을 출발시킨다는 의미가 있겠죠... 무인운전은 말 그대로 기관사가 없이도 전과정을 차량내의 컴퓨터가 맡아서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사실 뭐 자동운전이나 무인운전이나 큰 차이는 없죠...시스템적으로는... 이 무인운전은 제가 테스트차량에 탑승을 해봤지만 현재 운행해도 별 문제가 없을만큼 거의 완벽합니다. 다만...승객들의 불안감등등 그리고 노조와의 문제등...여러가지 부수적인 문제때문에 아직 시행을 안하는것일뿐...^^ 이 운전모드는 각각 혼용이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수동운전으로 설정해놓고 출입문은 자동으로 한다든가, 자동운전인데 출입문은 수동으로 한다든가... 제가 알기로 보통은 자동운전으로 운행을 하고 기관사의 운전감각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하루에 일정시간은 수동운전을 한다고 합니다. 음...^^ 간혹 출입문 표시부분 보다 어긋난 위치에 정차하는 차가 있다면 십중팔구는 수동운전중인 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컴퓨터보다는 좀...벗어나는 경우가 많죠...^^ (사진설명) 네이버에서 구한건데요. 일본차 같기도 하고...^^ 저건 구식입니다. 계기도 아날로그고...모니터도 없는거 같고.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조종간 중앙부분에 위아래로 움직이는 부분...과 전화기 정도...^^ 저 아날로그 계기판이 디지탈로 바뀌는게 요즘 우리가 타는 지하철이죠. 저중에는 지시속도를 표시해주는 계기도 있을테고, 현재속도를 표시해주는 계기...기타 출입문의 상태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