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시베리아 철도.

만철조사부장 2006.01.16 20:49:18
조회 2055 추천 0 댓글 14




사진은 웹 검색으로 찝어온 것들이오. 저작권 문제가 있을 듯도 싶지마는 설마 이런 짜끄만한 나라의 찌질한 곳까지 찌르고 다닐만큼 오지랖 넓은 서양햏은 없으리라 믿소. 시베리아 철도야 불곰햏들의 국책 사업이었고, 영업거리가 1만km를 육박하는(9288km) 살떨리는 스케일로도 유명하오. 하지만, 의외로 실제 모습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햏자들 역시 그만큼 많고, 소햏 역시 그리 잘 아는 바닥은 아니오. 끼릴의 압박은 심대하니 말이오. 아무래도 저렇게 무식한 노선이다 보니, 선로의 상태가 참 한심할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천만에 말씀이라 할 수 있소. 우선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무려 전기동차가 다니고 있소. 물론 화물견인을 위한 전기기관차도 다닌다오. 전기운전에 착공한게 스딸린 집권기인 1929년부터였고, 전 선을 전기운전화 한게 2002년이었소. 아마 치타-하바로프스끄 간이던가, 울란우데-치타 간이던가가 마지막 전화 구간인데, 저 구간을 교류복선으로 뺀다고 하니 그야말로 불곰의 스케일을 볼 수 있소. 아래 사진은 아마 동부 시베리아 지역의 사진으로 알고 있소. 파일 이름도 그렇긴 한데, 블라디보스톡-울란우데만 해도 거리가 3000km는 나오지 않나 싶소. 일종의 신호장 역인듯 한데, 의외로 신호등이나 이런것도 전기식으로 구성되어 있소. 전화까지 해놓고 완목신호기 달아놓는 엽기는 로스께들도 취미가 아닌 듯 하오. 저 구간을 통짜로 달리는 여객열차가 있을까 싶을텐데, 있긴 있소. 특급 "러시아"라고(아마 그 친구들은 로씨야(Россия)정도로 읽을 듯 한데)하고, 매일 1편씩이 각각 모스끄바와 블라디보스톡을 출발한다고 하오. 운행 시간은 7박 8일이오. 20세기 초에는 보름이 걸리는 노정이었다 하니 그야말로 스케일이 다르다 할만 하오. 불행히 극동에서 유럽까지 가는 열차는 1914년을 마지막으로 두번다시 볼 수 없게 되었지마는... 그래도 그 때야 말로 철도의 로망이라 할만한 시절이긴 하였소.   여담이지만, 시베리아 철도는 2인실과 4인실 컴파트먼트로 구성되던가 그렇다고 하오. 언젠가 보기에는 6인실도 있다고 하는 것 같긴 한데, 확실치는 않소. 2인실이던가, 아뭏든 특급에 특실 기준으로 모스끄바-블라디보스톡 편도가 돈백 정도 깨진다고 들었소. 깡이 좋다면 4인실로 가는게 좋지만, 대신에 술독에 빠져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말이 있소. 로스께 들은 우리네 보다 술 좋아하기도 하고, 또 마시는 술도 겁나게 독한 보드카를 쳐마시오. 거기다가, 열차 같이타고 가면 아주 퍼마시면서 같이 가는 햏들에게도 아주 퍼먹인다고 하오. 우리나라의 도시락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쵸코파이로 간식을 하며, 보드카에 쩔어서 간다고 하던가... 그게 이해가 되는게, 저걸 타본 햏들의 소감들을 읽어보면, 첫 날까지는 버틸만 하지만 그 뒤로는 아주 환장할 만큼 지겹다고 하오. 가도가도 끝없는 넓은땅은 중원에만 있는게 아니었다 하니. 아주 돌아버릴 지경이 된다고 하오. 그러다 보니 찻간에선 별 일이 다 있다고 하는데, 미성년 햏들이 있는 곳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겠소. 저 시베리아 철도는 확실히 세계적으로도 남아공의 블루 트레인, 오스트리아-터키간을 달리는 오리엔탈 특급에 이어 손에 꼽을만한 철도임에는 틀림없소.... 럭셔리와는 거리가 멀지만 말이오. 혹여라도 저걸 완승했다는 햏자가 있다면 내 그를 용자라 불러주겠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776 동작역에서 4x65 찌질루션 06.01.24 622 0
775 마지막.. [6] 은하버스999 06.01.24 478 0
774 두번째 사진이3 은하버스999 06.01.24 376 0
773 전철 사진이삼 [2] 은하버스999 06.01.24 580 0
772 적절하게 뭍힌 지하철 이야기들 [12] 유령꽃 06.01.24 1287 0
771 횽들 지하철에 나오는 안내방송 해주는 성우중에 누가 좋아?? [14] ㅇㅇㅇ 06.01.23 950 0
770 본인도 필받았3 [3] 츠바사 06.01.23 511 0
769 보통 주중에 30%할인되는 !?!?!? 이게 먼가요? 철도날드 06.01.23 315 0
767 밑에거에 필받아서 [1] KTX #128 06.01.23 419 0
766 한성대입구행. [3] KTX #128 06.01.23 754 0
765 츠바사횽아.......를 비롯한 횽아들아..... [4] roy 06.01.23 410 0
764 시운전 차량에는 [2] 츠바사 06.01.23 558 0
760 근데.. JR서일본 JR동일본 다른회사야? [4] KR 06.01.23 700 0
759 횽들 하나만 물어보자 [2] ㅎㄷ 06.01.23 298 0
757 열차와 기관차를 만드는 회사는 무었이있어? [13] fa 06.01.23 870 0
756 횽들 또 질문..... [3] 06.01.23 354 0
755 마지막. [6] 5135 06.01.23 474 0
754 鐵道始發碑 [1] 5135 06.01.23 539 0
753 2002년 사진이라지. [2] 5135 06.01.23 808 0
752 신칸센 종합선물세트 [8] 이리 06.01.23 1009 0
751 따스한 햇살이 내려쬐는 산캐한 오후군화~ [5] 찌질루션 06.01.23 425 0
750 발로그린 고속철 [5] 은하버스999 06.01.23 861 0
748 오늘 날씨 춥다고... [5] 타이푼 06.01.23 415 0
747 특대형 기관차 빠싹한 횽아들한테 질문 좀 할께... [15] iMon 06.01.23 1040 0
746 구특전말야 [2] 조장우 06.01.23 525 0
745 일본관광책자에 자주 사용되는 사진 [8] 넴네 06.01.23 1120 0
744 이건 제대론데요? [17] 뼉다구 06.01.23 725 0
743 횽들 또 질문.... [6] 06.01.23 434 0
741 철도기점 [9] 찌질루션 06.01.22 776 0
738 산캐한 저녁. [6] 찌질루션 06.01.22 569 0
737 뛰어!!!!!!!!!!!!!!!!!!!!!!!!!!! [5] hjp 06.01.22 570 0
736 1호선 사고...후 받은것... [8] 라면 06.01.22 1173 0
735 철도에 관련된 잡지는 없나요? [8] 06.01.22 657 0
734 오챠노미즈역 입니다. [5] gg 06.01.22 644 0
732 방금 배트맨 비긴스 봤는데 [8] 보리팥 06.01.22 653 0
731 이제서야 잡은거다 ㄷㄷㄷ [4] KTX #128 06.01.22 756 0
730 무궁화호1621열차 사진좀,,부탁해요 [1] 두루미 06.01.22 620 0
729 지금 서울역입니다. [2] MF 06.01.22 789 0
727 광명 케이티엑스 역 [12] 보리팥 06.01.22 1316 0
726 왕십리역 새 플랫폼 공사 끝난듯 [9] hjp 06.01.21 943 0
724 캐나다 OC Transpo [5] 하핫 06.01.21 681 0
723 캐나다 타이어전동차 Metro [12] 하핫 06.01.21 1085 0
722 횽아들, 나도 사진 처음으로 올려봐. [7] ㄱㄴㄷ 06.01.21 699 0
721 캐나다 sky train [12] 하핫 06.01.21 894 0
720 횽들 질문.... [5] 06.01.21 495 0
719 탑승대기중 [2] 소니 06.01.21 562 0
718 캐나다 GO Train [8] 하핫 06.01.21 871 0
717 독일 ICE [9] 계좌이체 06.01.21 1096 0
715 상콤한 신길역~!! [9] 고프레 06.01.21 1034 0
714 유후~ 간만에 나간다--; [3] Ansankun 06.01.21 49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