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이른바 700T계, 대만 고속철도의 차량 사진이오. 대만 교통부가 고속철도 공식 사이트에 올린 사진이오. 전반적으로 잘 다듬어진 모양새인데, 왠지 전두부 디자인은 에러 같소. 345km남짓의 신선을 부설하고, 300km/h 운전 차량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1998년 사업자 입찰부터 2005년 현재까지 우리 돈으로 대충 4500억 대만 달러, 우리 돈으로 현재 13조원 정도(사실 당시 환율을 생각하면 1~2조 정도 더 붙여야 하지만)가 깨졌다고 하오. 아직 완공이 아니고, 올해 연말 개업 예정이니, 8년이 걸린 셈이오.
우리는 1992년 프로젝트 런치부터 12년이 꼬박 걸린 택이니 오래 걸렸다 할 수 있기는 하오만, 일본의 도호쿠신칸센은 19년, 조에츠신칸센은 11년이 걸렸소. 도카이도선은 5년이라지만, 용지 기 매수되었고 선로규격도 당초 250km/h 운전을 최대로 보고 잡았으니그게 된거요. 우리도 IMF와 토지매수 문제를 피했으면 6~8년 정도로 끝내는게 가능했을게요. 돈에 있어서는 전구간(412km)에 18.5조원이 투입되는데 대만과 비교해서 그런대로 재정적인 부분은 양호한 결과되겠소. 일본의 80년대 신칸센 프로젝트들에 비하면 성공적이고 말이오.
(관련 근거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일본철도의 역사와 발전"이라는 책을 참조하시오. 이것만 봐도 왜놈들의 신칸센 낚시질 따위는 웃고 넘어갈 수 있소)
이용 실적에 대해서는 개업 1년차에 3개월 분의 실적을 빼고 계산한 값이 저 왜놈 낚시글에 있는 그 값이오. 이 값을 평가하기 위해 1인 km당 수송실적값(아래 글엔 없소)을 계산한 걸 보면, 2004년 실적 기준으로 173.6인/km 정도가 나오오. 일본은 2001년 통계치를 기준해서 미안하지만, 저 아래 데이터 값은 아예 계산오류라 쓸 수가 없었소. 저 아래 자료에서 전체 이용객 숫자는 대충 맞는데, 그걸 다 합쳐도 10% 전후의 오차가 있을 뿐이오. 하여간 국제철도연맹(UIC) 2001년 연감 자료 기준으로는 신칸센 전 선을 다 합쳐서(큐슈와 모리오카-하치노헤는 빠지오) 359.5인/km가 나오오. 이것 까지만 보면 어머나 반쪽이네... 라고 하겠지만, 프랑스는 37.2인/km, 독일은 19.1인/km가 나오는 걸 보면 쉽게 말할 여지가 아니라오.-_-
(역시 출처는 상게서. 다만, 한국의 숫자는 직접 계산했소)
그리고, 차량 도입 단가에 대해서는 일본 쪽의 입찰 자료나 연감자료가 개뿔도 없어서 언급하기가 어렵소. 다만, 위키 백과 일본어판에 따르면 500계는 약 50억엔이라고 하오. 500계는 420억원 정도의 값인데, 그야말로 엔저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되겠소. 한국의 경우, 철도연감 자료에는, 총액계약에 따른 평균 단가를 적용해서, 량당 단가로 2,083,489달러, 현 환율로 20억원 정도가 들어간 것으로 나와 있소. 20량 편성 기준으로 400억 전후의 값이라는 계산인데, 이렇게 보면 대충 신칸센이나 KTX나 도찐 개찐이긴 하오. 우리가 편성 길이가 좀 길기는 하지만 말이오.
뭔가 이상하지만, 사실 KTX 도입이 46편성이고, 이 중 12편성이 프랑스 직수입, 나머지 34편성은 로템의 조립품이오. 즉, 국내 기준의 가격이 아닌, 프랑스 기준에 좀 더 가까운 가격이라 할 수 있소. 또한, 프랑스에서 국내까지 해운 운임이 얼마나 나올지는 감 잡기가 쉽지 않지만, 그리 녹녹한 비용은 아님에 틀림이 없소. 역시 이걸 정확히 비교하려면 대만애들 조달 단가를 어디서 확인해야 확실해 지겠는데, 불행히 그쪽은 그냥 차량시스템 도입에 8천억엔이 들어갔다는 식의 언급이 많아서 정확한 값은 포착이 되지를 않소. 8천억엔으로 30편성의 차량 구매만 했다간 편성 당 260억엔을 박았다는 계산이 나와버리니, 안맞아도 너무 안맞아 버리긴 하지만 말이오.
좀 말이 또 빙빙 돌았지만, 기실 따지자면 신칸센의 도입을 결정할 경우 차량 도입단가는 KTX의 10~20% 정도 비싼 수준에서 묶을 수는 있었을 것으로 보이오. 그러나, 건설비 부문에 있어서 일본은 이미 경쟁력 면에서 럭셔리 스펙으로 악명 높은 경부고속선 규격보다 비쌌고, 기존선 활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차 말했지만 정말 가망이 없소. 기술이전과 옵셋 구매 영역으로 가면 완전히 게임 오버고 말이오. 조건 협상에서 "너희한텐 살게 없거든?" 이라고 일언지하에 짤랐던 인종들과, 립 서비스까지 발라가면서 하겠다고 덤비던 인종과 비교하는 건 사실 실례기는 하지만.
반박을 위한 테크니컬한 자료들을 댈 수 있다면, 일뽜가 아니라 왜놈이 와서 떠들어도 들어줄 용의는 있소. 다만, 낚시용 플래쉬나 올리는 혐한찌질이는 http://f.hatena.ne.jp/images/fotolife/c/claw/20060312/20060312173712.jpg 나 보고 반성이 하시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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