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른감은 있지만...^^ 예전에 과갤에 한번 올려서 중복의 감은 있지만 여기가 제대로 된 갤인거 같아 정리하는 겸해서 올려보오. 지하철에 대해서 몇가지...시간나는대로 올려볼까 하오. 지하철 관련일을 했던게 오래전이라 요즘 사정과 좀 다른 부분도 있을테고...기억력이 안좋아서 사실과 다른 부분도 혹 있을지 모르겠소만... 먼저 지하철의 제작...... 뭐 아시다시피 지하철은 로템이라는 회사에서 제작을 한다오. 예전엔 대우, 현대, 기산...등 몇군데 회사에서 입찰경쟁을 해서 제작을 했소만...IMF 이후로 통합됐다고 하는구료. 수백, 수천가지 부품이 들어가는 지하철 차량제작은 일단 하청업체에서 대부분의 부품을 납품을 하게되면 로템에선 조립을 하는정도... 물론 차체등의 중요부품은 직접 제작을 하거나 간혹 외국에서 수입해 쓰는 부품도 있고... 차량제작이 끝나면...테스트를 하고 발주처인 서울(대구등)등으로 배달을 하는데... 그 큰 차량을 어케 배달을 할까~~~요? ^^ 전기가 있어야 움직이는데...일반 철로에는 전기도 없고...쩝 보통 이 지하철배달?은 야간에 이루어지는데... 경부선에 기차가 다니지 않거나 드물게 다니는 시간에 디젤기관차가 지하철의 앞꼭다리에 붙어서 끌고간다오. 간혹 뒤에도 붙어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 형태로 움직이기도 하고... 잠깐 얘기를 새자면... 무궁화호, 새마을호등의 디젤차량도 사실은 전기모터로 움직인다는... 이 디젤엔진은 섬세한 제어가 힘들고 또 그 파워가 강력하다보니 구동축을 혼합하는데 애로가 있어... 디젤로 발전기를 돌리고 그 발전기에서 나오는 전기로 모터를 돌려서 바퀴를 굴린다는... 다시 말하면 흔히 얘기하는 디젤기관차도 디젤은 발전기를 돌리는 역할을 할뿐 실제 기차를 움직이는건 전기모터라는... 낑낑대고 서울로 끌고온 차량은 일단 각 노선별로 있는 차량기지로 옮겨진다오. 그 차량기지에서는...상용운전에 들어가기전에 수십/백가지가 넘는 테스트를 하게되오. 제작상태라든가....또 실제운행(시운전)을 하면서 요구수준에 맞게 움직이는지도 보고... 예를들어, 시속 100키로로 가다가 급정거를 하면 몇미터 이내에서 정차를 해야하는데 이게 제대로 되는지... 가속능력은 어떤지...등판능력은 어떤지 등등... 또 승객이 탑승했을때를 가정해서...차량내 객차마다 커다란 물탱크를 집어넣고 물을 가득채워서 무게를 맞춘후에 운행해 보기도 하고...<-물뺄때 장관이라오^^ 이 지하철의 설계속도 최고한도가 대충 120km 정도되고, 상용운전시에는 보통 100~80 이내의 속도로 움직이는데... 100km가 조금 넘는 속도에서 비상제동 테스트를 한다오. 비상제동이란 가능한 모든 제동장치를 걸어서 가장 빠른 시간안에 기차를 세우는건데... 말은 좀 거창하지만 운전석에 있는 빨간 버튼 하나 누르면 바로 비상제동이 걸린다오. 100km에서 비상제동을 걸면 120m?(기억이 가물)내에서 정차를 해야 합격인데... 사실 생각보다 꽤 긴거리... 뭐 강제적으로 더 짧은거리 내에서 세울수도 있겠지만 차량에 무리를 주지않는 범위내에서 정해진 수준이 아닌가 생각하오. 또...사람한명? 내지는 사소한? 사고 피하자고 수백 수천의 승객을 다른 위험에 빠뜨릴수는 없는 일일테고... 사고얘기가 나온김에...이 지하철차량의 안전장치에 대해서...^^ 지하철은 이중삼중의 안전장치가 부착이 된다오. 또 차량의 심장부라 할수있는 운행제어시스템(ATC)는 고가의 비싼 장치임에도 여분으로 한개가 더 들어가있소. 대충 들은 얘기로 이 ATC를 구동하는 기판한장이 몇억대가 넘는다는... 예전만해도 프랑스 수입품 이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소... 암튼 이 안전장치들....중엔 사소한거지만...차량문에 관한것부터... 예를들어 차량문에 뭔가가 낑겨서 문틈이 3cm? 이상 벌어지면 기관사가 출발버튼을 눌러도 출발이 안되는... 이 지하철차량의 안전장치는 최우선이 차량정지라오. 운행중에 문이 열린다. 그럼 바로 자동비상제동. 졸음장비시스템(말만거창)이란것도 있는데...기관사가 잡는 운전대(스틱)에서 손을 놓으면 마찬가지로 2~3회의 경고음이 울린후 변화가 없으면 바로 비상제동. 고무줄로 묶어놓으면 되는...ㅎㅎ 전노선에는 일정간격마다 차량에 지정속도를 쏴주는 신호기가 부착되는데... 만약 차량이 이 지정속도를 초과해서 달리면 이것도 몇번의 경고후 비상제동. 앞뒤차와의 간격이 너무 가까우면 감지해서 비상제동. 운행시스템에 오류가 생겼는데 빽업시스템으로도 오류가 없어지지 않는다 바로 비상제동. 등등등등.... 지하철차량의 안전장치는 일단 차를 세우고 보는 식이라오...뭐 가장 최선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2탄은...차량이 출발에서부터 정지할때까지 어떤 과정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재미있게 읽었으면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