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이코 프레임(Psyco Frame)

사이코뮤 기능을 가진 컴퓨터 칩을 금속 입자 수준으로 구성해서 주형한 모빌 슈트용 프레임의 한 종류다.

일반적인 모빌 슈트용 프레임(무버블 프레임)과 달리, 파일럿의 뇌파를 기체의 구동계에 직접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특별한 시스템이나 장치 없이도 뉴타입 파일럿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

0079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용화되기 시작한 사이코뮤 시스템은 008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일반 모빌 슈트에도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되었지만, 모빌 슈트용 내장 부품으로 본다면 여전히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사이코 프레임을 콕핏 주변이나 기체 곳곳에 분산 배치하면 상대적으로 사이코뮤 시스템의 부피도 크게 줄어 들고, 사이코뮤 시스템 및 기체 자체의 반응성도 월등히 좋아진다.



사이코 프레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구현화된 이러한 불가사의 현상은 한 사람의 뉴타입만이 일으킬 수 있는 현상은 결코 아니다.



제 2차 네오 지온 항쟁에서 지구를 구하고자 했던 많은 파일럿의 의지가 뉴 건담의 사이코 프레임에 영향을 미쳐서 두 번 다시 있을 수 없는 기적과 장관을 이루었던 것이다. 한편, 위 현상은 사이코 프레임을 직접 제작한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社의 기술자들에게 훗날 [액시즈 쇼크]라 불렸다.

사이코 프레임 기술은 무버플 프레임에 이은 또 하나의 기술적 혁명으로 평가 받을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실 사이코 프레임 자체가 뉴타입의 전유물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에 기술의 일반화 및 대량 양산은 불가능했다.

또, 제 2차 네오 지온 항쟁 후, 연방군의 군비 축소 정책과 뉴타입 파일럿의 부재, 모빌 슈트 기술의 한계에 따른 고착화가 심해지면서 공식적으로는 미지의 영역이 너무 많아서 실용성이 떨어진다 라는 이유로 개발은 잠정 중단되었다.

그러나, 연방군은 연방 우주군 재편 계획인 [UC 계획]을 통해서 비밀리에 NT-D 시스템을 탑재한 실험기 RX-0 유니콘 건담을 개발하여 [풀 사이코 프레임 구조]를 실현했다.

뉴 건담과 사자비는 콕핏 주변을 중심으로 기체의 가동 부위에 부분적으로 사이코 프레팀을 채용했지만, 풀 사이코 프레임은 말 그대로 기체의 골격을 이루는 프레임 자체를 사이코 프레임으로 제작한 것이다.

평상시의 기동성은 다른 일반기와 크게 차이가 없지만, NT-D 시스템의 발동시에는 풀 사이코 프레임 자체가 특정한 빛을 발하면서 기체의 기동성을 급상승시켜 주고 인텐션 오토매틱 시스템과 작용하여 기체를 생각만으로 조종이 가능해졌다.

그외 파괴된 장갑을 다시 재수복 하거나 추진 능력이 모자란 실드를 판넬과 유사하게 사용하고 죽은 이들의 사념을 힘으로 변환하거나 역장인 사이코 필드를 발생시켜 콜로니 레이저를 무력화하는 등의 기행을 선보였다.


그러나 우주 세기 0110년대를 넘어서게 되면 모빌 슈트 기술이 전혀 새로운 체계로 전환되고, 그에 따라 모빌 슈트의 성능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하게 된다.

때문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이코뮤 시스템을 탑재한 기동 병기는 거의 개발되지 않았다.

또, 사이코 프레임을 비롯해서 사이코뮤 시스템 탑재 기동 병기의 구동에 필수 불가결한 뉴타입 파일럿에 대한 관심이나 존재감도 점점 희미해지면서 사이코 프레임에 관한 기술과 연구도 퇴색되었다.

2. 멀티플 컨스트럭션 아머(Multiple Construction Armor:MCA)

사이코 프레임 탑재 기동 병기들이 등장한 우주 세기 0093년으로부터 약 30년 후에 전개된 신개념 모빌 슈트 개발 계획인 포뮬러 계획을 통해서 사나리가 개발한 장갑재의 일종이다.

사이코 프레임의 컴퓨터 칩 금속 입자를 구성하는 기술을 입수한 사나리는 이를 응용해서 다수의 복합 구조재나 각종 내장용 전자 부품 등이 첨가된 새로운 장갑을 개발해 낸다.

이 때문에 멀티플 컨스트럭션 아머는 어느정도 사이코 프레임과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멀티플 컨스트럭션 아머와 함께 바이오 컴퓨터를 내장한 건담 F91은 그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건담 타입 모빌 슈트 사상 가장 뛰어난 운동성과 기동성을 보여주었다.

이 후 멀티플 컨스트럭션 아머는 사나리가 개발하는 고급 기체에 표준 장비된다.

3.원래 미노프스키 크래프트라는 설정은 건담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토미노 요시유키가 아무 생각없이 화이트 베이스를 중력권에서 운용하는 장면을 방송에 내보냈고

이것을 본 건담의 SF설정 담당자인 마츠자키 켄이치가 화들짝 놀라서 전화통으로 토미노에게 욕을 퍼부은 다음에 설정되었다는 에피소드는 상당히 유명하다. 이런 사정때문에 방송 당시에는 공식 설정이 존재하지 않았고 후에 공식 설정을 다수 배출하게 되는 건담 센추리에서 처음으로 공개 되었다.

4. 섬광의 하사웨이에 등장하는 페넬로페는 미노프스키 크래프트를 탑재한 합체형 플라이트 유닛인 페넬로페 유닛(Penelope Unit)을 장비한 상태를 가리켜 'RX-104FF 페넬로페'라 부르고 본래 기체의 정식명은 'RX-104 오디세우스 건담(ODYSSEUS GUNDAM)'이라 한다.

기술상으로는 크시 건담의 미노프스키 크래프트 탑재를 위한 실험기였다.

RX-104 오디세우스 건담은 감마 건담(릭 디아스)을 시작으로 하는 애너하임제 건담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형식 번호 FF는 단기능 플라이트 유닛(Fixed Flight unit)을 의미한다.


그러나 기술력 부재와 여유 시간이 없어서 크시 건담처럼 기체 내부에 미노프스키 크래프트를 탑재하지 못하고 대신 페넬로페 유닛에 설치해 합체시에만 대기권내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비록 외장형 미노프스키 크래프트를 장비하기는 했으나 페넬로페라는 단일 모빌 슈트로 실전 운용됐기 때문에 모빌 슈트 개발 계보상으로는 제1기 모빌 슈트의 마지막인 제5세대 모빌 슈트에 포함한다.

미노프스키 크래프트를 외장형으로 구성한 탓에 기체 내부에는 그 만큼 많은 여유 공간이 생겨서 카탈로그 스펙상으로는 분명 크시 건담보다 강했지만 페넬로페 유닛으로 인한 중량 상승과 범용성 확보가 부족해서 실제 전투력과 기술 안정성 등은 오히려 크시 건담이 나았다


페넬로페 유닛 외에도 다양한 비행 장비가 검토됐으며 비트를 탑재한 아르고스 유닛(Argos Unit)도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름의 유래는 트로이 전쟁의 오디세우스와 트로이 전쟁 20년 동안 수많은 구혼자들을 거절하고 정절을 지킨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다.

5. 건담 트리스탄은 중파한 건담 NT-1 알렉스를 베이스로 제작한 기체로 자쿠II 개량형에게 파손당한 머리를 새로 교체하고, 가슴, 상체, 스러스터, 백팩을 제외하고는 전부 기존 건담이나 모빌 슈트의 정크 파츠를 유용해 제작한 기체다.

최근 모형으로 만든 HGUC 킷도 설정처럼 NT-1 알렉스의 A런너를 유용해서 개발한 킷으로 어찌보면 훌륭한 원작 재현 킷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많은 모델러가 리뷰를 올리는등 나날이 명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