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의 여주인공 유우키 아스나로 volks의 레진 피규어 브랜드인 '캬라구민'시리즈로 나온 제품입니다.

스케일은 1/7 이라지만 막상 가조립해본 사이즈는 왠만한 1/6 사이즈라 보크스답게 오버스케일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을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겠지만... 아니 실은 이 아죠씨는 올해초만 해도 몰랐다가 애니 먼저 정주행 후 라노벨까지
구입해서 한 번에 다 읽은 팬이 되었다 이겁니다.

어쨌든 1기 라인크라드 편 혈맹 기사단의 부단장 모습을 예쁘게 잘 묘사한 피규어입니다.

아스나는 여러 메이커에서 피겨로 상품화가 많이 되었는데 자료 수집차 들린 모 블로거의 말마따라 피겨는 무슨 저주를
받았는지 하나같이 '누구세요?' 입니다.

지금까지는 굿스마일의 혈맹기사단 버전이 가장 낫다고 평가받는거 같습니다만 그건 완성품 피규어 한정일때고 보크스의 아스나를
포함한다면 이쪽의 압승이라고 봅니다(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지만...).

내용물을 살펴봅니다.

박스샷.
투명하고 큼직한 케이스, 정면에는 작례 사진이 있습니다.

설명서
보크스의 광고 문구대로 귀여우면서도 씩씩한 느낌을 주는 피규어입니다. 아무래도 이 혈맹기사단 복장이 젤 맘에 듭니다.

눈데칼
소드 아트 온라인 캐릭터의 눈동자는 뭐랄까요 참 복잡합니다. 애니대로 과연 채색이 가능할까 싶은데 캬라구민답게
눈데칼이 들어있으므로 쉽게 해결됩니다. 실패할까봐 두 쌍 넣어줬어요~

나머지 내용물은 각 파트별로 비닐에 포장.
사진처럼 캬라구민이란 컬러 레진을 사용해서 피규어 제작 초보자도 그저 조립하고 눈데칼만 붙혀도 어느 정도 완성도를
보장하는 제품입니다.

1. 가조립
 
  우선 머리 파트 부품들인데 머리칼이 흩날리는 풍성한 묘사를 위해 파트수도 많고 볼륨감도 매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머리카락 묘사가 풍성한걸 좋아합니다.

한치의 오차도, 빈틈도 없게 딱 결합이 됩니다.

얼굴과의 결합도 깔끔하게~

파팅라인 제거

다리 부품.
처음에는 '오오~ 이것은 부품끼리 돌려서 결합하는 것인가!!'하는 착각을 하게 했습니다.
당연히 아닙니다. 불필요한 부분이므로 잘라버렸습니다.

빨간색이 들어가는 치마, 어깨띠(?), 스타킹(?) 파트들.

거대한 망토

신발에 박은 것은 베이스에 구멍을 뚫기 위한 타공 가이드입니다. 마ㅎㅏ공구라는 곳에서 메탈파트 커넥트 핀이라고 해서 파는 건데
 써보니까 좋네요.

 저 상태로 베이스 위에 놓고 적당한 위치에다 꾹 힘을 줘서 누르면 자국이 남고, 그 자국을 가이드 삼아서 구멍을 뚫으면 파트나 베이스간에
 위치를 잡기 아주 수월합니다.

베이스는 킷에 포함된건 아니고 아죠씨가 가지고 있던 것중에 적당한 것을 골라 사용하는 겁니다.

다리.
캬라구민이라 색분할을 위해 빨간색이 들어가는 부분은 다 별도 부품입니다만 도색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은 필요없는 분할이네요.
십자가는 저렇게 따로 해놓는게 나쁘지 않습니다만..

몸통.
  검집을 결합하는 허리띠를 조립 후 접합선 수정을 해야합니다.

머리카락.
  풍성한 만큼 여기저기 파팅라인이 숨어있거나 심한 단차도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퍼티는 안 쓰고 사포로 갈아내고 정 심한 곳은 아예 전동공구로 다듬어 버립니다.

램번트 라이트.
  아스나의 검 램번트 라이트, 작중에서는 레이피어로 분류하던데 뭐 다 떠나서 검인데 킷의 것은 검날이 하나도 없는
  목검으로 캐스팅되어 있습니다.

일러스트를 참고해서 줄로 갈고 다듬고해서 날을 살려줍니다.

가조립샷.
  베이스와 발을 황동선으로 이어놨지만 망토나 머리카락 등의 무게로 처음에는 잘 설 수 있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원형사가 교묘하게 균형을 잘 맞췄는지 아주 잘 서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풍성한 머리 묘사 아주 좋아합니다.

가조립 후 분해해서 세척 작업에 들엉갑니다.

  사진은 없지만 세적전에 사포, 줄, 퍼티를 이용해서 파팅라인 및 단차를 수정했습니다.

  그후 개인적으로는 그 효용성에 의문을 가진 '레진 워시'가 집에 있길래 일단 그것에 담궜다가, 주방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다시 담궈서 칫솔로 거품이 나도록 박박 문지르고 흐르는 물에 헹궜습니다.

 세척 후 물기를 제거.
 표면처리, 세척, 건조는 몇 차례에 걸쳐 반복 했습니다. 한 번에 모든 흠집이 다 발견되면 좋지만 안 그렇기에 몇 번이고
 반복해야 합니다.

2. 피부 도색
  
   제품 자체의 레진색이 아주 좋으므로 이를 살리는 서프레스 도색을 합니다.
   우선 프라이머 역할을 하는 메탈프라이머를 뿌립니다.

메탈프라이머만 뿌린 얼굴
  
메탈프라이머는 투명하기 때문에 서프레스 도색에서 반드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에어브러시로 그냥 가볍게 한 두번 뿌리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광택이 나게 뿌려주는데 그렇다고 너무 두껍게 하거나
1초 이상 한 군데만 뿌리면 둥근 물결이 생기므로 조심해서 파트 전체에 골고루 광이 나게 뿌립니다.

말이 어렵습니다만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닙니다. 진짜로요..

그리고 코 밑과 입 아래, 이마 등에 음영을 넣어줍니다. 사용한 도료는 가이아노츠 서프레스 핑크로 신너에 묽게 희석해서 뿌렸습니다.

눈 데칼은 아죠씨가 오른손잡이이므로 왼쪽부터 붙혀주고 오른쪽 눈을 붙혔습니다.
데칼은 습식이고 프라모델 데칼작업처럼 소프터,세터를 사용해서 작업합니다. 붙힐 때는 그냥 붙히지말고 포함된 설명서의 작례 사진을 참고로 합니다.

입은 에나멜 클리어 오렌지로 그려주고

귀 안쪽은 발레조 아크릴 old rose로 붓칠

머리카락 앞쪽을 붙혀서 얼굴 체크.
 레진 피규어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눈 도색이 데칼 덕분에 몇 분만에 끝나거니와 그 효과도 좋네요.
 아죠씨는 죽었다 깨어나도 손으로 이렇게 도색을 못 합니다.

오른손
얼굴처럼 메탈프라이머를 뿌려주고 음영 및 손톱 부분은 서프레스 핑크를 뿌렸습니다.  나머지 피부 파트도 동일하게 작업했습니다.

왼손

겨드랑이.
심혈을 기울려서 도료를 뿌렸어요~겨드랑이 히힛

허리

허벅지

   A.M.T!

   A.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