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만든 킷은 HGUC 델타 카이다.

솔직히 살 생각 없었는데 건베 스탬프 교환용으로 딱이길래 생각없이 받아옴

근데 그게 병신짓이었다.

좋게 하이뉴 어메이징 입고나 기다릴걸

건담 외전 기체들이 으레 그렇듯이 프라/애니화를 신경 안쓰고 꼴리는 대로 막 집어넣어서

색 배열이 상당히 복잡하고 그런만큼 부분도색 포인트도 좆같이 많다.

물론 그런거 다 쌩까고 여건상 꼴리는 대로 한 만큼 조금이나마 더 어울리게 추가로 부분도색 한 부위도 있었슴.

백식 계열 MS들 다리 프레임 드러나는 건 꽤 멋진거 ㅇㅈ

근데 앞에 비해 뒷쪽 너무 휑한거 같다.

윙 바인더는 원래 가진 보라색 마커 색이 너무 다르길래 스티커 붙이려 했는데

스티커가 너무 좆같아서 그냥 꼴리는대로 또 칠함.

무장 조또 많은 기체긴 한데 구현된 건 사실상 프로토 핀판넬하고 롱 메가 버스터, 빔 사벨, 하이 메가 캐논이 다임.

그거면 충분하긴 해도.

HGUC 더블제타 깔 때도 늘 하는 단골 레퍼토리인데 아니 시발 왜 손을 이따위로 배분하지?

총기 쥐는 손이야 그런다쳐도 인간적으로 빔사벨은 두 자루 줄 거면 양손 다 쥐는 손 줘야지

진심 애미터진 부분이라고 생각.

그나마 있는 빔사벨 날도 기체 덩치나 빔사벨 자루 길이에 비해 더럽게 짧음

얘는 그냥 빔사벨 안 쥐는 게 운명 수준.

퍼건 리바이브 거 끼워보니 날 길이는 딱인데 헐렁거린다. MG거라도 찾아봐야 하나.

가동성 씹구린 것도 이 킷 평가 깎는데 제대로 한 몫한다고 볼 수 있다.

팔은 90도, 다리 한 110도? 고관절도 볼관절이라 90도 겨우 벌리는 수준임.

버려버려

색분할은 말을 말자.

가변도 변형이 아니라 그냥 오체분시 수준.

근데 웃긴게 웨이브 라이더는 또 고정성도 괜찮고 무게감도 적당하고 해서 괜찮다?

솔직히 이대로 더 놔두고 싶은 생각이 강함

암튼 다 만들고 나니 뿌듯은 한데 두번 만들라고 누가 줘도 멱살 잡을거 같음.

나중에 에어브러시 같은거 쓸 수 있는 여건 되면 그때나 다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