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어제 고모한테 전화 왔는데 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4.12.26 06:40:14
조회 169 추천 0 댓글 2

니네 아빠 너무 어렵게 산다 자식들이 한번도 안 들여다보는게 말이 되냐 연락 좀 해라 

그러더라

그래 고모 입장에서 그정도 말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그 뒤로 하는 말이 가관이노

니네 아빠가 바람도 안폈고 재산분할도 안 했다…

이 말을 듣는데 너무 화가 나서 폭발해버림

아빠가 이혼 당한 이유는 주식때문인데

바람 안폈다는 이야기가 왜 나옴?

참고로 아빠는 바람 빼고 1. 폭력 2. 주식 3. 술주정

다 하던 사람이었음

내세울거라곤 정말 바람 안 피운 것 하나뿐

그리고 아빠는 이혼하고 얼마 뒤에 정년이 몇년 남은 상태에서 퇴직함

연금 3억을 일시불로 받아서 이 돈으로 주식 빚 갚았다 함

그 당시에 엄마가 이걸 알고 난리가 났었음

어떻게 자식도 있는 놈이 연금까지 날리냐며

당시 고등학생이던 나도 와 우리아빠 진짜 노답이구나 생각함

아빠가 이혼 직전 주식으로 큰 돈을 날린 건 고모도 알고 있음

하지만 아빠가 지금껏 주식으로 여러번 돈을 날리고

엄마가 아빠의 빚을 갚아주고

엄마가 병원에 입원한 때에 엄마 몰래 대출을 받고

엄마가 아빠 명의로 아파트 하나를 돌려주자 그걸 담보로 또

대출을 받았던 사실은 모르는 것 같음

당연히 모르겠지

아빠가 본인의 잘못을 솔직하게 얘기했을 리가 있겠냐

아빠는 이혼 후에 본인 형제들한테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음

“내가 마누라한테 월급을 매달 갖다줬다. 몇번 월급 안 갖다준 적은 있다. 암튼 다 마누라한테 줬다. 그리고 주식으로 크게 빚져서 애들한테 피해갈까봐 서둘러서 이혼하고 재산분할도 안 했다.”

그래서 아빠의 형제들은 아빠를 병신이라 부른댔음

월급을 다 마누라한테 갖다바치고 재산분할도 안했으니까 ㅋㅋ

이 말을 믿고 있는 고모는 나한테 오늘 그러더라

니네 엄마 재산 형성에 니네 아빠도 똑같이 기여했다고

???????

우리 엄마아빠는 연봉이 비슷한 맞벌이 부부였는데

아빠가 매달 생활비를 전부 엄마에게 줬다면 우리는 왜 그렇게 쪼들리게 살았을까?

엄마아빠 둘이 합쳐 꽤 버는데 왜 해외여행 한번 못 가보고

제주도 여행 한번 못 가보고 엄마아빠의 벌이에 비해 여유롭게

살지 못 했을까?

엄마의 주장은 이렇다

아빠가 결혼하고 지금껏 돈 제대로 갖다준 적 별로 없다

아빠 월급이 500이면 백만원 이백만원 이렇게 갖다주다가 

어느순간 뚝 끊겼다

엑섹로 아빠한테 받은 돈 아빠의 빚을 갚아준 돈 계산해보니

사실상 마이너스였다고

월급날마다 아빠가 돈을 안 가져와서 엄마랑 싸웠던게 기억난다
 
대체 돈을 왜 안 가져오냐 물으면 제대로 대답도 안해서

방에서 듣고 있던 나는 너무 답답했었다

아빠… 아빠 월급 아빠가 혼자 다 쓴 적이 대부분이잖아

그리고 이혼 후에 우리 대학등록금도 안 내줬잖아

그건 퇴직 후에 돈이 없어서 그런거라노…

근데 우리 어릴때는 왜 월급 제대로 안 가져왔어?

아빠 회사 다니며 돈 벌때는 그 돈 주식하느라 펑펑 썼으면서

왜 아빠 돈 없어지니까 우리한테 돈 못 줘서 아쉽다고 해?

있을 때도 안 줬잖아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야


그리고 아빠의 술주정

아빠는 내가 기억하는 유치원때부터 일주일에 최소 4번을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왔음

들어와서 그냥 자면 되는데 자고 있는 엄마랑 우리를 꼭 깨움

불까지 켜서 잠 다 깨우고 거실로 나오라 함

새벽 1시 2시에 아빠의 술주정을 한시간씩 들어야 했음

운 좋으면 그냥 말로만 끝나고 운 나쁘면 처맞고

다음날 학교 가는 초등학생 자식들을 새벽에 깨워 술주정 하는게 정상적인 가정의 모습인가?

아빠는 이 짓을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때까지 했음

중학교 이후에도 술을 먹고 종종 우릴 깨우긴 했지만 어릴때만큼 심하지 않았음

엄마도 불쌍하지 다음날 출근해야 되는데 잠도 못 자게 술주정이나 듣고

그럼 이런 아빠가 맨정신일 땐 괜찮았냐? 그것도 아님

맨정신일 때도 툭하면 폭력 쓰고 상식적이지 않은 걸로 혼냈음

예를 들면 걸레질 열심히 안 한다고 철제의자로 내 모가지 퍽 하고 치기

그거 존나 아팠는데 난 잘못 없이 처맞았음

걸레질? 그거 성인인 니가 더 하면 되는거잖아

너랑 나랑 힘이 같겠냐

초1짜리가 얼마나 힘이 세겠니

그걸 열심히 안한다고 시비 털고 때리냐

지금 생각하면 어린애들을 상대로 화풀이 하는 성인의 모습으로 보임


진짜 비정상적인 아빠였음


이런 이야긴 아빠가 고모한테 한번도 한 적이 없겠지

그리고 진짜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일화

언니 태어나고 얼마 안됐을 때 아빠가 존나 패서 온몸에 멍 들었음

아빠랑 언니 둘이 집에 남겨져 있을 때 그런거임

엄마가 언니 데리고 병원 가니 의사가 이혼하라고 남편 경찰서 가야 된다고 했다 함

엄마는 이때 이혼을 했어야 한다고 하는데 내 생각도 그럼

그때 아빠랑 이혼 안한 엄마도 좀… 그렇긴 함

아빠는 이거 기억도 못할거야

술 먹고 한건데 기억이 날리가 있나

말해봤자 모른다고 하겠지

고모한테 오늘 이 이야기들을 못 했네

아빠 말만 믿는 고모들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빠의 주장만 믿는 고모들

아빠가 집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단 한번도 직접 보지 못 했으면서 아빠의 말만 믿고 있음

오늘 내가 이런 이야기를 좀 하니까 나보고 엄마한테 세뇌당한거라노 ㅋㅋㅋㅋㅋㅋㅋㅋ

억울해서 분이 안 풀리노

앞으로 나한테 1. 바람 안 피웠단 얘기 2. 재산분할 안한 얘기 하지마

10년동안 아무말 없이 말대꾸 한번 못 하고 다 들었는데

더이상은 못 듣겠다

그리고 재산분할…

그때 당시 엄마가 가지고 있던대출 잔뜩 낀 아파트 팔아서 얼마나 남았을지는 모르겠는데 그거 했으면 아빠가 한 2억 가져갔을까?

재산분할 안한건 아빠한테 유일하게 고마운 일이야

그것까지 했으면 평생 아빠 원망했을거야

아빠도 그걸 알았던게 아닐까

만약 엄마가 아빠처럼 주식에 빠져서 월급 날렸어봐 

재산분할 할 아파트도 없었을거야

아빠 몫까지 엄마가 2인분으로 사느리 엄마 정말 힘들었던거

우리가 보고 커서 다 알아

아빠가 아무리 아니라 해도 우린 다 알아

고모들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나한테 오늘 그랬지

근데 아빠는 모를 수가 없는데 왜 고모들한테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는거야?

그니까 이제 재산분할 얘기 하지마

엄마한테 경우 없다고 한 고모?

아빠 때문에 개고생한 엄마의 인생을 알면

그렇게 말 못 해요

아빠가 솔직하게 이야길 안하니 고모는 알 길이 없었을테지만

아빠의 잘못이 크다

왜 우리엄마가 그런 얘길 들어야 되냐고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1563137 오랜만에 안토주디 옛날글보니 재밌노 [1] ㅇㅇ(106.101) 02:29 33 1
1563136 워킹데드 웃긴점 좀비느려서 살만하니까 다른문제가 심해짐 ㅇㅇ(118.235) 02:29 23 0
1563135 자징어 억지유행같긔 ㅇㅇ(118.235) 02:29 20 3
1563134 브링그린껀 걍 미감은 생각조차 안한게 느껴져 [2] ㅇㅇ(118.235) 02:29 100 7
1563132 스위트홈도 그렇고 자아비대해져서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63 9
1563131 안경 주방세제로 닦으면 개깨끗해져 ㅇㅇ(94.31) 02:28 26 1
1563130 아 배탈났네 시발 ㅇㅇ(118.235) 02:28 8 0
1563128 자징어 너무 싫다 진심 2갤러(116.32) 02:28 79 11
1563126 띠니아는년 27인데 존나 개줌같아 [1] ㅇㅇ(121.181) 02:28 67 0
1563125 걍 이 착장이 존나 젖괴내나 [2] ㅇㅇ(211.36) 02:27 176 24
1563124 장품이랑 콜라보한거 어이없어 ㅇㅇ(39.7) 02:27 19 0
1563123 워킹데드 같은거보면 쌀국 존나 대단한게 [1] ㅇㅇ(106.102) 02:27 130 14
1563122 띠니가 사귀고 싶은 잉국잦 이런ㅌㅊ긔 [2] ㅇㅇ(223.33) 02:27 74 1
1563121 자징어 짝짓기게임 쇡못방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데스게임이야 ㅇㅇ(118.235) 02:27 33 0
1563119 안경 씻기는 언냐들 ㅈㄴ부지런하다 띠니 5년째 [4] ㅇㅇ(175.223) 02:26 79 0
1563118 자징어 재밌는데 애매한 스윗한남들이라 불쾌해 ㅇㅇ(118.235) 02:26 28 2
1563117 키큰잦 키작봊 조합도 웃기긔 ㅇㅇ(223.38) 02:26 34 0
1563116 자징어게임 세트장도 이거구나 원래 ㅇㅇ(211.234) 02:26 134 5
1563113 자징어게임 진짜 봊도 많이 보긔? ㅇㅇ(106.102) 02:26 25 0
1563112 시즌1때 달고나 키링이나 낼것이지 감다뒤년들 ㅉㅉ ㅇㅇ(223.38) 02:26 22 3
1563111 틀정재 1때는 개 앰생이었는데 ㅇㅇ(118.235) 02:26 53 5
1563110 다 떠나서 이 핑크색 수트가 존나 입맛 재기시킴 ㅇㅇ(122.252) 02:26 117 15
1563109 자징어 누가 똥냐 화장실쇡씬 잇다해서 기대햇는데 [2] ㅇㅇ(211.234) 02:26 78 1
1563108 귀많이파면 진물나와서 귀앓이하긔 ㅇㅇ(220.93) 02:26 13 0
1563107 띠니 독국 사는데 마트에서 자징어겜 피자 봣어 ㅇㅇ(94.31) 02:25 68 2
1563106 이거 사면 괜히 팬인줄 오해 받아서 ㅇㅇ(118.235) 02:25 94 9
1563105 갤보고 배꼽 팠는데 존나 씨꺼먼 거 나왔긔 [2] ㅇㅇ(211.36) 02:25 39 0
1563102 자징어 약간 영포티 ㅌㅊ ㅇㅇ(121.181) 02:25 22 1
1563100 근데 짹창넴드 좆치밝힌거보다 우좀렏펨ㅌㅊ들만 개쳐맞은게 ㅇㅇ(223.38) 02:24 17 1
1563099 빻러랑 농구한 잦고딩 너무 부럽다 ㅇㅇ(211.36) 02:24 26 0
1563098 갓양인들도 당황중일거 같긔 ㅇㅇ(106.102) 02:24 173 20
1563097 ㄹㅇ 자동불매급이긔 ㅇㅇ(223.38) 02:24 146 18
1563096 산타 단독잡힐때만 존나 재밌는거보면 ㅇㅇ(118.235) 02:24 34 2
1563095 아직도 운동 못했긔 ㅇㅇ(211.36) 02:24 21 0
1563094 잘생긴잉국잦과 사귀고 잡다 [2] ㅇㅇ(223.62) 02:23 37 0
1563093 염증 체질이라 귀 안뚫긔 [1] ㅇㅇ(106.102) 02:23 21 0
1563092 자징어 공저씨 얘기 하나도 없는거봐 ㅇㅇ(118.235) 02:23 37 0
1563091 김치 전통에서 자꾸 짱깨스러운걸 지워버리니까 ㅇㅇ(106.102) 02:23 17 0
1563089 듕기도 편안함에 이르럴래? [1] ㅇㅇ(94.31) 02:23 61 6
1563088 이거 반응 터졋어도 안 팔릴거 같은데 ㅇㅇ(211.36) 02:23 122 11
1563086 틀정죄 산타랑 있으니까 연기 존나 못하는거 더 티나 [2] ㅇㅇ(175.206) 02:23 96 12
1563085 밤에 운동빡세게 하면 안되는듯 [1] ㅇㅇ(39.7) 02:22 37 0
1563084 개베리X엽기떡볶이 콜라보 ㅇㅇ(39.117) 02:22 43 4
1563083 다이소에서 알콜스왑사서 쓰긔 ㅇㅇ(117.111) 02:22 28 0
1563082 언냐들 지금 나라 망한거긔? ㅇㅇ(223.39) 02:22 61 0
1563081 그럼 안경 귀에 끼는 부분도 소독안해주면 냄새나긔?? ㅇㅇ(175.200) 02:22 18 0
1563080 김치 자징어 빵빵이 뿡 이런거 밀어주는거 ㅇㅇ(121.181) 02:22 45 5
1563078 자징어측에서 여기저기 응디로비한듯 ㅇㅇ(211.36) 02:22 36 0
1563077 기로로플럼 만들어줘 [2] 7ㅣ로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2 38 0
1563075 자징어 존나급한가봐 ㅇㅇ(121.181) 02:21 140 6
뉴스 ‘PROJECT 7(프로젝트 7)’, 대망의 ‘파이널 매치'... 막방 관전 포인트는? 디시트렌드 12.2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