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다시피 우리는 시즌 시작 전 선발이 강하다고 평가받았는데 줄부상으로 인해 오히려 선발이 유일한 약점이 됐음.


황동하, 김도현의 활약으로 다행스럽게 공백을 메웠지만 여전히 선발은 기아의 약점으로 남아있었음.


하지만 선발이 무너져도 불펜이 잘 버텨줬고, 거기서 타선이 터져주면 경기를 역전했고 그런 경기들이 우승에 많은 공헌을 했음 심지어 코시에서까지도.


근데 문제는 그 버텨주는 불펜의 핵심역할을 했던 장현식이 나가버렸고, 외부 영입은 없음


만약에 내년에도 올시즌처럼 또 선발중 누군가가 부상당하거나 제역할 못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그러면 내년에는 답이없음.

외인은 네일 발끝도 못따라가고, 양현종은 늙어서 부상이라도 당하고, 이의리는 언제올지도 모르고 황동하나 김도현도 1시즌 반짝이었다면?

그럼 결국 몇년간 그랬듯이 평소엔 거들떠도 안보던 임기영 바짓가랑이 붙잡고 "제발 5무원만 해줘" 시전해야함


임기영 23시즌에 불펜으로만 뛰었고 24때 구위 나락가지 않았냐고?


그래서 뭘 할 수 있는데? 대안이 없음. 임기영 제발 구위 돌아와서 5무원 해줘 말고 대책이 뭐가있음? 장현식도 나간 마당에 롱릴이나 가비지이닝 책임지던애들 올리면 그자리는 누가채움?


물론 내년에 선발이 빵꾸가 안날수도 있고, 임기영이 5무원도 못할가능성도 높고, 다른 유망주가 잘해줄 수도 있지


근데 가을야구도 아니고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이상 만일의 경우도 대비하고 이미 반쯤긁은 복권도 마저 긁어봐야하지 않겠냐 이말임


결국 개씹오버페이 하는거 아닌 이상 퇴직금준다생각하고 적당히 쳐줘서 잡는게 맞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