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호텔, 고요한 새벽이 깔린 도시는 차갑게 잠들어 있었다. 도영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로 향했다.

일년동안 부담과 스트레스가 그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지만 오늘 밤은 아주 특별했다.

설렘을 안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방문을 여는 순간, 그는 문 앞에 서있는 사람을 목격했다. 재현이었다.

"늦었네." 재현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재현은 눈은 이미 도영의 얼굴에 푹 빠져있었다.

도영은 말없이 웃으며 문을 닫고 천천히 재현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은 서로 손을 맞잡으며 시선을 맞췄다.

치열한 시즌이 진행중이였지만, 그들 사이에는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깊은 관계가 이미 형성되어 있었다.

"많이 기다렸어?" 도영이 물었다. "응.." 재현이 수줍게 대답했다. 도영은 그런 재현의 모습을 귀여워했다.

도영은 재현의 몸을 부드럽게 끌어안았다. 그리고 재현의 볼에 입을 맞췄다. 재현은 순간 심장이 멎는듯한 기분을 느꼈다.

평소 도영의 애정표현을 받아주기만하던 재현이였지만 오늘만큼은 달라지기로 했다. 재현은 양손으로 도영의 얼굴을 붙잡고 자신의 입술을 도영의 입술에 포갰다.

도영은 당황했지만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짜릿함을 느꼈다. 그리고 곧바로 재현의 윗입술을 물고 뜨거운 키스를 시작했다.

그들의 입술이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이고 분위기가 무르익자, 두 사람은 침대 위로 몸을 던졌다.

침대로 올라온 그들의 숨결은 더 거칠어졌고 서로의 침이 섞이며 온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이미 멈출 수 없는 상태였다.

둘은 서로의 옷을 벗기고,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뜨겁고 진한 사랑을 나눴다. 도영은 재현의 몸을 쓰다듬으며 그의 피부에 닿는 감각을 즐겼다. 재현은 그런 도영을 꼭 안야주었다.

도영이 말했다.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어." "나도." 재현이 대답하며 도영의 입술을 찾았다. 그들의 입술이 다시 만나는 순간 서로의 심장은 더 빠르게 뛰었다.

샤워를 마치고 침대로 돌아온 두 사람은 다시 한번 뜨거운 사랑을 나눴다. 서로의 입술을 탐하고, 감각을 나누며, 그들은 세상 밖의 모든 것을 잊었다. 그들의 관계는 비밀스러웠지만, 그만큼 더 뜨거웠다.

둘은 서로를 더욱 깊이 탐닉하며, 마침내 정점에 다다랐다. 도영의 손길이 재현의 몸을 타고 흐를 때마다, 그들의 사랑은 더욱 격렬해졌다.

도영은 재현의 이름을 속삭이며, 손깍지를 끼고 그의 귓가에 뜨거운 숨을 불어넣었다.

마지막 순간, 재현은 도영의 몸 안에서 터져나오는 감정을 느꼈다. 그의 순결이 도영의 피부에 스며들며 그들의 사랑은 비로소 완성되었다.

거사를 마친 후, 두 사람은 지친 몸을 침대에 누였다. 재현은 도영의 팔에 머리를 기댔고, 도영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사랑해." 재현이 속삭였다. 도영은 눈을 감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화답했다. "나도 사랑해."

두 사람은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잠에 빠져들었다. 그들의 사랑은 비밀스럽고 뜨거웠으며,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모든  것을 잊게 만들었다.

이 이야기는 두 사람만의 비밀이었다. 그리고 그 비밀은 그들의 가슴 속 깊이,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