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으로 선발투수가 너무 일찍 내려오니까 불펜불안이 심화되는 거다.

불펜 투입인원이 많아질수록 투수운영이 '오늘의 폭탄찾기'가 되고 있다.

그리고, 불펜도 유망주 육성을 거의 포기하고 외부에서 주워 모으다시피 한 자원들로 운영을 하니 자꾸 예고된 참사가 일어난다.

조상우 영입은 댓가가 너무 크고, 1년반 후에 잡을 지 장담할 수도 없다.

또 샐캡 때문에 조상우를 잡으면 누군가를 못 잡는 상황이 있을 것이다.

조상우를 영입하면서 올해 1,2라를 넘겨줘버리면, 그럼 내년에 선발투수는 또 누가 할 건데?

내년에도 1~3선발이 6이닝 정도 막고, 4~5선발은 5이닝이면 다행인 불펜 뺑뺑이야구 할 거야?

주전은 갈수록 노인정화돼 가는데?

카드 돌려막기는 그 댓가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절대 하는 거 아니다.

불펜 1명 영입을 위해서 유망주 3명 정도를 유출하는 것은 그 보다 몇 배로 더 안 좋고, 팀에 오랫 동안 악영향을 준다.

애초에 박동원, 주효상을 위해 2라 2장을 줘버린 순간부터, 더 이상 상위지명권을 양도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 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