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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신나는 45시간 도쿄후쿠오카 보통열차왕복여행1
때는 작년 5월인가 6월 아 좆본 할게 없네 컨텐츠가 없네 꿍시렁대며 누워있던 시기에 세리자와 전국투어 신청을 받길래 할것도 없는데 이거나 가보자 싶어서 전 공연 응모를 한 적이 있었다 (물론 이 뒤에 유우키ssw님 투어 등 할 게 많아져서 좋았다 돈은 좀 썼지만) 당락은 센다이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 도쿄 중 가기좋은 두곳 센다이 나고야는 떨어지고 뭔가 애매~한 오사카 후쿠오카만 붙었다 이땐 사실 아무 생각도없었다 그냥 카드 번호 찍어놔서 편의점 미입금 런같은 것도 못치는 상태. 기왕 이렇게 된거 전통 가야되나? 해서 봤는데 센다이 나고야는 그냥 다팔리고없어서 포기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참 다행이었다 센다이는 미친 태풍이 왔었고 또 금전적으로나 일정적으로나... 뒤에도 이벤트 많이 생겼었으니까 아무튼 오사카야 뭐 돈 없으면 야간버스 타면 되는 문제였고, 후쿠오카 가는 게 문제였는데, 어짜피 비행기타고 가는 수밖에 없나 하고 생각했다. 저가항공 타면 얼마 안하기도 하고. 근데 문제는 당시에 2학기 수강신청이 어떻게 될 지 알 수 있을리 만무하니 섣불리 잡았다가 비행기 취소하게 되면 많이 슬퍼질 것 같아서 생각없이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근데 오사카 공연갈때도 프리티 라이브보고 좆목하다가 야간버스 못타서 다음날 신칸센타고 가고,(거의 만엔 추가지출) 강의시간표 확정되고 비행기 잡기에는 비행기 값이 무슨 서울가는것보다 비싸져있었다. 아니 어짜피 표는 결제했고 지방공연이라 되팔렘도 무리고 오사카 공연도 재밌게 갔다와서 후쿠오카 가긴 갈건데, 이치오시도 아닌 세리자와 공연보러 내가 저돈내고 가는게 맞나? 생각이 들어서 참 머리가 아팠다. 비행기가 싸질일은없고 야간버스 13시간 넘게 타는건 미친짓인거같았지만(가격도 안쌌다), 숨겨둔 치트키가 하나 있었다. 이 미친 개혜자 패스가 정말 다행히도 발매되었다. 당시의 작년(2021)에 발매 발표됐을 시기도 한참 지나고(8월말쯤) 일본철도 150주년 요상한 패스가 나와서 아 올해는 없을 수도 있나 싶었는데 평소에 착하게 살아서 그런지 JR선생님이 한번 구해주셨다. 아키노 노리호다이 패스. 가을 시즌에 나오는 청춘18티켓의 열화판이다. 1일당 가격도 18티켓보다 비싸고 무조건 1명이 3일 연속으로만 사용해야 하는데 나는 오히려 상관없었다. 왜냐면 이 루트로 후쿠오카까지 간다음에 이 루트로 돌아가면 됐기 때문이다. 당시 도쿄<>후쿠오카 비행기 왕복이 3만엔 좀 안됐던거같은데(기억안남) 이 신나는 철도 루트로 가게 되면 7850엔(패스권)+3일차에 0시 넘어서 유이~누마즈역 운임 대략 600엔+숙박비 대충 10000엔+누마즈~집 대략 1500엔으로 대충 20000엔대에 왕복이 가능하다. 공항 이용시에는 도쿄에서 공항왕복 3천엔정도도 더 필요하니 사실상 반값으로 철도에서 40시간 이상 있을 수 있는 것이다(정말신난다) 하나 문제는 중간에 지연 나거나 해서 환승이 단 하나라도 틀어지면 정말 슬퍼지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는 점이었는데 어짜피 나는 선택지가 없어서 별 수 없었다. 다행히도 실제로 별 일은 없었다. 별 일 생길뻔한 적은 몇 번 있었지만. 0일차. 무조건 신주쿠에서 4시43분 열차를 타야되기때문에 미리 가있기로 한다. 세이죠가쿠엔마에 첫차로는 뒤져도 신주쿠에 저 시간에 못 도착하기때문에 넷카페 가서 잠깐 누워있다가 가려고 한다. 택시를 타거나 술마시다 간다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랬다간 신나고즐거운 가성비 철도여행이 깨져버리기때문에 별 수 없다 나는세레브세이죠소피아아가씨 오다큐선의 신6쥬9쿠 표기는 항상봐도 항상거슬린다 신주쿠 남쪽출구로 나와서 내려오면 금방 넷카페가 나온다 가기전에 요시노야에서 600몇엔짜리 카레규동 오오모리 뭐 그런걸 먹었다 배고플까봐 많이먹었는데 살짝 속이 더부룩했던게 그냥 규동이나 먹을걸그랬다 넷카페 체크인. 흡연소가 야외(대충베란다같은)인데 그래도 문쪽 안쪽에서 냄새는 난다 넷카페는 처음와봤는데 뭐 방분리돼있고 누울수있으면 대충 된게 아닌가 싶다. 숙면을 취하러 가는것도 아니었고 평소에도 혼자 놀러갈땐 무조건 싼 게하나 캡슐호텔을 가기때문에... 그러고 일찍 일어나야하기때문에 무료 음료 몇잔 마시고 빠르게 드러눕는다 체크아웃하고나갈때도 따뜻한 차를 뽑아먹었던 기억이난다 공짜가 최고다 나이트팩 6시간 1300엔 지금 생각해보면 어짜피 일찍 나가야되니 10시반쯤 도착해서 눕는게 이득이었을지도. 넷카페는 후불이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이번 여?행에 이용하게 된 3곳 전부 선불이었다. 저 당시 숙박비가 너무 비쌌고 숙소 체류 시간이 짧다보니 이 날 이후에도 넷카페를 어쩔 수 없이 쓰게 됐는데 여건이 맞는다면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아기:아이고벌써갈시간인가(졸립다콩쿨쿨콩) 04시 37분의 신주쿠역앞. 사람이 이렇게 적은건 처음 본다 항상 저녁엔 절대 버스킹하면 안되는 역 앞 거리에서 버스킹하는 사람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가득한데 정말 한적하다 그치만 역 안으로 들어오니 야마노테센은 첫차도 사람이 제법 많이 타고내렸다 금요일 아침까지 술마시고 집가는걸까 그러기나말기나 신나는철도여행의시작이다~~~(레츠콩) 스톤오션 애니 광고를 보니 러브라이브 파이널 보기 전날 요코하마에서 10키로짜리 가방을 메고 35키로 걷다가 만요쿠라부에서 쓰러져 읽었던 죠죠 6부가 생각난다 젊음이 최고다 죠린 성우인 파이루즈 아이 성우님은 언제 다시 프리티 라이브에 나올까 참 궁금하다 시나가와역 아마 정시 5시 2분 도착. 환승해서 5시10분 오다와라 행 열차를 타준다 여기서부턴 신나는 동해(일본해아님)도본선의 여행이 시작된다 도쿄역이나 신바시역에서 출발한다면 더 좋았을수도 있으나 그런건 정신나간 철도 오타쿠들이나 하지 않을까 싶다 마도요리 치카쿠 시나가와노~ 다이바모 미에떼 나미시로쿠~ 츠루미 카나가와 아토니 시테~ 유케바 요코하마 스테에숀~ 내고향 요코하마는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즐겁다 일본 최초의 철도 노선이 신바시~요코하마이니 요코하마가 얼마나 위대한 도시인지 알 수 있다 5시 45분 오후나 역 부근 슬슬 밝아지려 하고있다 06시 21분 오다와라 도착 06시 22분 아타미 행 출발. 열차 한번 놓치면 바로 아웃이라 바로바로 갈아타줘야 한다. 오줌 마려워도 장거리 열차에는 화장실이 딸려있어서 참 다행이다 물론 사람 많을 땐 화장실가면 자리 뺏겨서 잘 고민해야 한다. 06시 45분 아타미역에서 다시 환승. 이번엔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해야 돼서 좀 빠르게 움직인다. JR동일본에서 JR동해로 바뀌기기 때문인걸까? 아무튼 빠르게 06시 49분 하마마츠행을 탄다 (위에 잘보면 전광판에 써있음!) 09시 17분 하마마츠에 도착하고 09시 23분 토요하시 행을 타준다. 다행히 이번엔 다시 내리자마자 맞은 편에 와있었고 시간 여유도 있다. 여담이지만 나는 한국이건 일본이건 지하철은 거의 지하로 다녀서 답답해서 별로 안좋아한다. 개좆본은 죄다 도영, 시영이면서 운임이 에미뒤지게 비싼건 덤 (사실 대한민국이 세계최고의 나라라 엄청싼거긴하지만) 역시 철도는 탁트인 지상으로 다녀야한다 그런데 그나마 있는 조선지하철 지상구간도 지하로 자꾸 쳐옮길라고 하는거보면 조센징들은 그냥 지하실에 가둬두고 평생 살게 하는것이 옳다 ktx도 지하로 다니라고해라! 09시 58분 토요하시 역에서 10시 02분 오오가키 행 열차로 갈아탄다. 도카이도본선의 절반은 온걸까? 도카이도선은 환승 연결이 잘 돼있어서 거의 비는 시간 없이 이동이 가능한데 역으로 말하면 밥을 먹는다거나 할 시간은 없다. 이 긴 거리를 걸어다녔던 과거의 일본인은 정말 위대하구나 JR동해(조선인들이보면성내고기절함) 토요하시부터는 무려! 전환크로스시트(神)에 앉아서 갈 수가 있다. 나는 처음 타봤다 토요하시까지는 5시간 반 정도 롱시트, 박스시트에만 앉았었는데 몸 상태가 괜찮았었는지 자리를 넉넉하게 앉았어서 그런지 그래도 그리 힘들진 않았었다. 근데 올해 1월에 쿠시모토 갈때는 롱시트+사람바글바글 진짜 허리 부러지는줄 알았음. 아무튼 그렇게 힘들지 않았음에도 넓직하고 편한 크로스시트에 앉으니 꽤 편했다. 바깥 풍경 보기도 훨씬 좋았고 다리도 쭉 뻗어도 된다 날씨가구리구리하지만 아기도 바깥풍경을 볼 수 있어서 신이 난다(아기:신이나요) 신칸센이부럽지않도다(사실엄청부럽다콩) 가던중 찍은 역명판 아이미의 미가 묘하게 떨어져있어 거슬린다 쪽발이들은 미적의식이란게 없는가? 좀 더 가다보면 다음역은 와카이유우키 성우님의 고향 기후현의 기후역이다 언젠간 야쿠모 성지순례같은것도 가보고싶은데 솔직히 애니가 노잼이라 별로 보고싶진않다 기후역앞 나름 건물도 몇개있는것이 나고야 옆의 신비의 땅이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사람이 살긴 사는것같다 다 지나서 11시 32분 오오가키 도착. 11시 42분 마이바라 행 열차로 갈아탄다 도카이도본선은 끝이보이지않는다 열차는 언제만들어진건지 개쌉똥구릉냄새가난다 하지만 이게 없다면 후쿠오카에 갈수없으니 아주 고마운 열차다 똥 열차야 고마워! 언젠가부터 내린 비는 그칠 기색을 보이지않는다 그러나 비가오건말건 철마는달린다네 아마 세키가하라 전투가 열린 세키가하라 역이다(모름) 이렇게 운치있는곳에서 전쟁을하다니 역시 일본인은 미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민족이구나 세키가하라 역을 지나면 간사이에 돌입한다. 좀 더 달려서 12시 17분 대충 기점인 마이바라 역에 도착. 여기서부턴 JR동해를 지나 JR서일본 구간이고 도카이도본선의 비와코선 구간에 들어간다. 환승 대기 시간이 길어 역 밖으로 나올 시간도 있었다. 아름다운 마이바라 역의 전경이다 뭔가 이름도 많이 들어보고 신칸센도 다니는 역이지만 사실 앞엔 뭐 좆도없다 웃기게생긴 소년과 50주년 기념 도장 아직도갈길이멀구나 개찰내외로 연결돼있는 요상한 세븐에서 점심도시락을 하나 사서먹는다 에키벤 머 그딴건사먹을돈없다 멘타이노리벤어쩌구 518엔 그냥 딱 보이는게 다다 시간도 좀 있고 열차안에서 먹기도 좀 그렇고 해서 후딱먹고 12시 50분 히메지 행 열차에 탄다 여기서부턴 최고속도 시속130km가 나온다는 마법의 신쾌속에 탈 수 있다. JR서일본엔 자원봉사자만 있구나 아기:다음편에서만나용~~~
작성자 : 우리소예아빠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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