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정리 2 (Superior~Thrill me Fi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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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Prelude 서곡
02. Why 그를 뒤따른 것 뿐
03. Everybody wants Richard 모두 너만을 원해
04. Nothing Like a Fire 정말, 죽이지?
05. A Written Contract 계약서
06. Thrill Me 쓰릴 미
07. The Plan 계획
08. Way too far 너무 멀리 왔어
09. Roadster 내 차는 안전해
10. Superior 뛰어난 인간
11. Ransom Note 협박편지
12. My Glasses / Just Lay Low 내 안경 / 진정해
13. I'm trying to think 생각중이죠
14. Way too far (Reprise) 너무 멀리 왔어
15. Keep Your Deal With Me 계약은 끝나지 않았어
16. Afraid 두려워
17. Life Plus 99 Years 살아있는 동안
18. Thrill Me (Finale) 쓰릴미
01. Prelude 서곡
앉을까요
시작합시다
34년 동안 형무소에 복역중인 A9306-D5 일곱번째 가석방 심의입니다
럭키 세븐, 행운이 오겠네요
제 얘기를 다시 듣고 싶은 겁니까
당신들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서는 이미 다 알고 있어요. 의사록과 보고서
심문들!
의문점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진실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 과연 전부인가 하는 것이예요.
철없던 시절 범죄를 저지르고 그 댓가로 34년 동안 여기 감옥에 있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교수형을 면한 것만 해도 행운이야! 당신 변호사한테나 고마워하라고. 그 사람이 당신 삶을 구해준 거나 마찬가지니까.
당신은 그때 겨우 스무살이었어요. 고작 스무살의 나이로 그런 세기의 범죄를 저질렀단 사실이 믿기지가 않네요.
판매 부수를 올리려고 신문들이 그렇게 부른 겁니다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훨씬 더 끔찍한 범죄는 있었습니다.
좋아요, 모든 범죄에는 동기가 있어요. 때론 논리적이고, 때론 비논리적이지만 어쨌든 동기는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아무런 동기 없이 그저 즐기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증언했어요.
..원하는 게 뭡니까.
당신이 아직까지 한 번도 말하지 않은 이야기, 진짜 이유가 뭡니까
진짜.. 이유.
02. Why 그를 뒤따른 것 뿐
죄를 지은 건 내 잘못 모두 말하죠 당신들이 원하는 모든 걸
난 그를 뒤따른 것뿐 그것뿐이죠 삼십사년 전 여기 갇힌 이유
살인을 저지른 소년 있었죠 그 소년은 여전히 죗값을 치르고 있죠
맹세합니다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거라고 여러번 말씀 드렸죠
하지만
당신은 늘 묻고 난 늘 말하죠 객기나 충동이 아니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난 그저 그를 뒤따른 것뿐
우린 처음부터 정말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모든 걸 함께했어요 모든걸
우린 열여덟 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2년만에
그리고 같은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일년쯤 지났을 때, 그는 아무 말도 없이 다른 대학으로 옮겼습니다.
바람을 맞추고, 절 난처한 상황에 버려두고 인사도 없이 떠나는 건
절 모욕하고 즐기는 일종의 게임이었습니다. 그는 늘 그런식이었어요.
그런데 그가, 대학을 졸업하고 나에게 돌아왔습니다.
멍청하게 새나 보고.
이 나쁜 새끼, 기다렸어 안 올까봐 걱정했어. 내가 3시라고 했지 그치?
잘 지냈냐?
보고싶었어
알아
어떻게 지냈어?
아주 잘
졸업하니까 어때? 너..
더 죽여?
늙었어.
겨우 일 년 지났다. 난 알아 니가 그동안 나 없이 어떻게 지냈는지. 어둡고 칙칙하고 몸서리치게 쓸쓸했겠지?
그만해 난 니가 당연히 하버드 로스쿨에 갈 줄 알았어 그래서 나도 거기 등록했는데
내가 안 간건 어떻게 알았어?
니 동생
내 동생.. 그새끼는 도둑질만 하는 게 아니라 아주 형편없는 새끼야.
난 하버드 따위에 관심없어 그거 아니어도 존나게 잘 지내
잘 지낸다니 좋다. 우리 어디가서 밀린 얘기나 할까?
약속있어
약속?
니체 스터디그룹.
니체? 니가 언제부터 철학에 관심 있었는데?
내가 전형적인 천재란걸 안 때부터?
니가 떠난 뒤로 우리 처음 만나는 거야.
내가 왜 대학을 옮겼다고 생각해?
글쎄
너 같은 천재에겐 쉬운 문제 아냐? 간다. 난 너랑 달라 함께할 사람들이 있어
그 따위 사람들 신경 안써
잘났다.
그 사람들 너한테 아무 의미도 없어
너도 그래, 간다. Auf Wiedersehen. 비켜.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역겨운 짓 안해
역겹다고? 내가 역겨워?
우린 좀 다른 줄 알았어
우린 좀 다른 줄 알았어?
03. Everybody wants Richard 모두 너만을 원해
말해 누가 너와 대화하는지 누구와 말통하는지 대충이라도 비슷한 놈 있니 나 말고
널 이용하고 속이기나 하는 병신들과 놀아났지만 결국 니 곁엔 누가 남아있지 나 말고
그래 인정해 모두 너만을 원해 하지만 몰라 니 맘 사로잡는 법
나는 알아 널 원하는 사람 모두 다 역겨운 그저 쓰레기일 뿐 걔들은 나처럼 절대 못 해
불 있어?
니가 약속어길때마다 괴로워 알아 넌 그걸 즐기고 있단걸
지금 넌 내곁에 돌아왔어 너만을 기다린 유일한 친구 곁에
말해 어떤 여자야 술집년이지 그애하고 무슨 짓했어 정말 좋니 그런 계집애가 나보다
또 그년말고 더 있다고 니 친구들이 떠벌렸지 수많은 여잘 서로 돌렸다고 대단해
그래 잘났어 모두 너만을 원해 하지만 몰라 모든 너의 과거를
난 오로지 너만을 생각했어
날 모욕하고 한눈팔며 비웃는 너를
제발 날 좀 봐 널 위한 단 한 사람
오랫동안 너만 바라봤어 너의 과거 남들은 몰라 니 진짜 모습을 그래 모두 너만을 원해 하지만 나만큼은 아니야
인정해 날 그리워했다고
계획 바꿨다 오늘 저녁에 너랑 같이 있을거야
좋았어 우리 어디 가까운 데라도 가서..
나 좀 도와줄래?
뭐?
우리가 예전에 만나던 그 창고있지
그런데?
아직 비어있나?
그럴..걸?
좋았어 엄마 친구 창고에 했던 걸 할 거야
야 불장난은 이제 안돼
나랑 같이 있고 싶은 게 아니었어?
알았어. 하지만 난 하던대로 망만 본다
여덟시야, 그 창고. 서둘러! 기름 성냥 성냥은 좀 긴 걸로
낡은 천조각도 가져와야겠다. 뭔가 좀 더 태울 게 필요한데..
알았어! 여덟시에 봐.
어때, 행복해?
여덟시야. 늦지마
오랫동안 너만 바라봤어 너의 과거 남들은 몰라 니 진짜 모습을
그래 모두 너만을 원해 하지만 나만큼은 아니야
그날 밤 창고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불이 붙자 그는 몹시 흥분했습니다
우리는 다이아몬드 성냥을 썼습니다. 그 성냥은 늘 한번에 불이 붙었으니까요.
기름 좀 더 붓자
무서워
더 부어, 더 부으라니까!
됐어 이제 가자!
가? 병신, 가긴 어딜 가. 저걸 지켜봐야지
근데 만약에..
괜찮아. 죽이지?
어.. 멋있어.
고등학교 때가 생각나.
그래, 그날밤에도 우린 자료실에 불을 질렀었지.
저 시커먼 연기 좀 봐. 미칠 것 같아
너도 알지, 이 정도 장난은 나한테 쨉도 아닌거. 레이.
레이라고 불러주는 거 정말 오랜만이다?
일부러 안했어, 니가 그 말 듣고 싶어하는 거 아니까.
나쁜 새끼
넌 그말도 참 좋아해, 나쁜 새끼. 너한테 딱이다. 넌 아직도 애야.
내가 얼마나 컸는지 알면 놀랄걸? 나 안아줘.
좀더 부드럽게 부탁해봐.
야
왜
날 좀 만져줘.
04. Nothing Like a Fire 정말, 죽이지?
언제나 따스해 로맨틱한 불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네
강렬하게 소리쳐 화려한 불 날 편하게 해
타닥거리며 갈라지는 소리 흥분한 내 맘 잠재워주네
타들어가는 재의 밝은 불빛 널 비춰주네
우리 딴데로 가면 안될까? 근처에 소방서가 있잖아
니가 망 보잖아. 빨간게 삐뽀삐뽀 하고 돌아가면 나한테 말해
느껴봐 강한 열기 쳐다봐 튀는 불꽃 저것 봐 연기 가득해 저 별까지 (저 별까지)
정말 죽이지 활활 타는 불꽃 (타는 불꽃)
저 빛이 들뜬 날 유혹하네 (유혹하네)
정말 죽이지 향기로운 불꽃 (향기로워)
내 잠든 욕망 깨워주네 날 어루만져 주네 (날 어루만져 주네)
느껴봐 강한 열기 쳐다봐 튀는 불꽃 저것 봐 연기 가득해 저별까지 날 어루만져 주네
다음 날 하루종일 그를 보지 못했습니다
괴로워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참다못해 결국 밤늦게 그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누가 들여보냈어?
니 동생
이 새끼를 그냥..
니가 좋아할 줄 알았는데
왜?
어젯밤엔, 고맙다.
고맙긴. 잘 가
읽고 있는게 뭐야?
니체. 다 읽었어 자 이제 이 초인은 주무신다
좋았어!
나 혼자.
아빠한테 오늘 집에 안 들어간다고 말하고 나왔어
왜?
여기서 밤 샐줄 알았거든
누가 널 초대했는데, 난 아니거든?
그럼 니 동생한테 부탁하지 뭐
좋아, 여기있어. 나 자는거나 지켜봐라
고맙다.
우리 잠깐 얘기 좀 하자.
됐어
나 걱정돼.
또 뭐가?
05. A Written Contract 계약서
어떡하지 아빠가 알면 우리가 창고에 불 지른걸
어젯밤 최고였어 아무도 몰라 걱정하지마 괜찮아
괜찮을까
자 봐 확실해. 니체는 거짓말 안해
우린 뛰어나 우린 수퍼맨 자 니체가 말하고 있어
우린 수퍼맨 절대 안 잡혀 신경끄고 다음 생각해 더 멋진일
우린 둘다 뛰어난 인간 봐, 수퍼맨은 모든 사회를 초월한다
우린 뭐든 할 수가 있어. 잊지마 우린 최고의 한 팀이야
니체가 여기 몇 장에 불 지르라고 했는데? 야 그거 참 대단한 사람이다.
이 바보같은 짓 계속해대면 우린 로스쿨하고 영영 빠이빠이야.
내가 리드하는 한 우린 가능성 있는 한 팀이야 낡은 창고 태우는 것보다 더 큰 일을 할 수도 있어!
난 그런 짓 하기 싫어 우리 그러지 말고 그냥..
야, 내가 하는 놀이에 니가 낄 생각이 없다면 너하곤 영영 끝이야 명심해.
난 우리 관계가 발전했다고 생각했어.
아니었던거지. 아빠한테나 가
가서 아이스크림 빨면서 니 개랑 해변이나 산책하라구.
하지 말라는게 아니잖아! 단지 내가 도와줄 필요가 없다는 거지.
아니, 난 니가 없으면 다 망쳐버릴거야.
뭐?
나 혼자는 못한다구. 됐냐?
내가 필요한다고 한 적 한 번도 없었잖아. 난 못해. 넌 날 배신할거야.
난 니가 원하는 대로 해도 넌 내가 원하는 대로 절대 안 할거야.
너 진짜 실망이다.
내 술잔을 따르기에도 모자란 새끼, 맥빠지는 소리나 하지, 아닌건 아냐
내 사전에 거절이란 없어 널 유혹하겠어 커다란 선물
자 계약서야
계약서?
날 위해서 해야 할 일을 모두 적을게 무슨 짓을 저지른대도 같이 해야돼
댓갈 말해 원하는 건 모두. 니가 원하면 난 꼼짝못하지 자 계약서야
이제는 모든게 확실하지 맘에 들거야 과거는 과거로 남겨두고 더 이상 논쟁하지 마
모든 걸 직접 니가 다 적어 황홀할거야 의심스런 표정 짓지마 어서 결정해
더 이상 좋은 제안은 없어 내가 제시하는 단 하나의 선택
계약서는 나의 권리와 너의 권리를 위한 공식적인
싸인만 하면 나와 동등해져 자 기회를 잡아
이거 대학교 일학년때 니 룸메이트 거 아냐?
조심해, 진짜 귀한거야.
고장인데, C가 안 쳐져. T는 아주 흐리고.
닥치고 받아적기나 해.
잠깐만, 안경 좀 쓰고.
자. 니 의무사항이야.
난 무슨 일이든 너에게 도움을 주고 함께할 것을 최선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
그 보상만 해준다면
얼마든지!
좋아. 이번엔 내 차례다.
위와 관련해서 나, 나는 나의 연인을 만족시킬 것을 맹세한다.
난 니가 원하는 것은 모두 다 너에게 해줄 것이다.
좋았어. 이제 뭐뭐로 한다 식의 법률 용어로 끝내.
야 이거 계약법 공부에 도움되겠다.
쳐.
알았어.
완벽해. 자 이제 멋진 피날레를 장식하자
칼은 왜?
피로 싸인해야돼.
미쳤어? 왜?
내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이게 훨씬 구속력이 있어. 손 줘봐. 손 이리 줘봐.
이제 해야할 일은 부드럽게 살을 찢는거야 날 믿어 자기.
싸인해. 피가 마르면 계약 시작이야 바닥에 흘리지 마
나도 너 해줘야돼?
아니.
완벽하게 엮인 우리의 인생 우리들의 우정 새로운 우리
되돌아 갈 수 없는 피의 약속
아직 공증을 받아야 해
또 그 누구도 우리 얘기를 알아선 안돼
계약서의 모든 내용도 절대로 안돼
이건 오랜 게임같은 거야
확실한 규칙을 필요로 하지
완벽한 약속 완벽한 계약 인쇄는 흐려도 내용은 완벽하지
이것만이 내가 원하는 너의 모습 지켜줄거야
처음엔 아주 간단한 걸 했습니다
정말 웃기는 범죄들이었어요 아무도 해치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그는 계약사항에 만족하는 듯 보였고 모든 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몇 주가 지나자 난 무언가 달라지고 있다는 걸 눈치챘습니다.
괜찮은데?
이번에 자기가 빠르게 신호 준거 정말 좋았어.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5초만 늦었어도 우린 잡혔을거야
안잡혔잖아
이번엔 진짜 위험했어 사람들이 자고 있는 집을 터는 건 안되겠어 가게가 훨씬 쉬워.
난 이게 훨씬 스릴있어
씨발 넌 이게 아무렇지도 않아?
걱정하는 건 니 몫이잖아. 가방 줘봐. 뭐가 들었는지 한 번 보자.
하지마
이번엔 내 차례야.
씨발. 이거 죄다 쓰레기잖아. 다 내다버려야겠다. 갖고 싶은거 있으면 지금 말해.
널 갖고 싶어 제발. 안아줘
06. Thrill Me 쓰릴 미
야, 내일 밤 우리 아버지 사무실 터는 거 어때.
정말 짜릿할거야. 뒷문은 아무도 몰라. 어설프게 잠겨 있어서 열기 쉬울거야.
금고에 금화하고 비싼 우표 수집한게 있어. 내 동생 생일 선물로 주려고 갖다놓은거.
쓸데없는 일들 모두 집어치워 날 좀 쳐다봐줘 날 속이지 말고 쓰릴미, 쓰릴미.
비켜.
잊지마 계약서의 내용을 너는 날 만족시켜야만 해
사랑해달라고 할 때마다 단지 피곤해 귀찮아 짜증냈어
날 갖고놀지마 왜 날 실망시켜 날 속이는 거야 핑계라도 대봐 쓰릴미, 쓰릴미
씨발 난 아무 느낌 없어 더이상 흥분되지 않아
창문 깨고 자물쇠 따고 훔치고 우리한테 필요한 건 이런 게 아냐 전부 너무 쉬워 더이상 흥분되지 않아
자꾸만 이러면 난 못참아 날 좀 봐 병신같은 내 모습. 화가 나 더이상 못참겠어
빨리 만져줘 안아줘 사랑해줘 변명할 생각마 설득할 생각도
이젠 필요 없어 날 피해가지마 쓰릴미
하지마! 아무때나 난 안해 특히 이런기분엔
타협하면서 참았어 이젠 고소할지 몰라 왜 이밤을 망쳐 왜 날 부정해야돼
불평 그만할게 날 만족시켜줘 제발 쓰릴미
싫다고 말했다.
한번이라도 날 제대로 느껴본적 있어?
있어. 근데 지금은 아니야.
그딴 식으로 말하지마 이제 지겨워 정말 짜증나 미치겠어
내가 이 거지같은 일을 도왔던 유일한 이유는 계약 때문이야. 피로 싸인한 계약서. 찢는 거 보고싶어?
아니. 씨발. 니가 이겼다. 빨리 끝내자
집중해 나한테!
어린애 취급 마라 복종할테니까 난 너의 공범자 절대 배신 안해 쓰릴미, 쓰릴미.
당신은 언제나 그를 따라다녔어요. 만약에 안 그랬다면 어땠을까요?
다신 날 안 봤겠죠. 그가 그 선까지 가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저는 단지 그와의 우정이 절실했습니다. 다른 선택은 없었어요.
우정?
우린 아주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그러니까 그가 원하는거라면 난 뭐든지 했을 겁니다.
지금 당신이 했던 행동을 당신 스스로 통제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겁니까? 그걸 지금 믿으라는 겁니까?
그때 저에겐 양심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어떻게 그가 그 일에 당신을 끌어들인 거죠?
그날 밤, 시간이 조금 지난 뒤였습니다. 한 5분 정도..
날 흥분시키는게 뭔지 알아?
뭐?
좀 더 위대한 범죄. 한차원 높은 거.
우리같은 천재들이 강도짓이나 하고 불이나 지르고 다니는 건 너무 시시해.
그럼 어떤게 더 어울리는데?
뭔가 자부심 느낄 만한 거?
뭐, 무장강도?
살인.
니체를 너무 많이 읽었어. 탐정 소설을 많이 읽었거나.
농담 아니거든?
살인이 그렇게 간단한 건 줄 알아? 아무리 너라도.
아니, 아니, 아니. 논리적인 다음 단계야.
꿈도 꾸지마
왜, 두려워?
난 오늘밤 계약을 지켰어 이제 니 차례야. 날 돕든지 계약을 깨든지 둘 중 하날 선택해.
너 지금 날 협박하니?
그래 니가 좋아하는 거잖아. 아니야?
미쳤어? 살인을 한다고? 도대체 왜 그래야 하는데?
도전이지 이 멍청한 새끼야.
얼마나 멋질지 한번 상상해봐
그러다 사형이라도 당하면
사형? 우린 멍청한 아마추어가 아니야 변호사가 될 몸이라고.
하지만 이건 엄청난 범죄야 우리가 잘못하는 일이라고
누가 그래?
누구나 다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우린 사회를 초월한 존재야. 우리 능력에 어울리는 유일한 범죄는 바로 살인이야!
살면서 뭔가 한번쯤 중요한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없어?
너 진심이야? 이건 가장 멍청하고 아주 미친 짓..
대체 누굴.. 누굴 죽이겠다는 건데?
너도 아는 사람.
난 몰라!
생각만해도 진저리나는 새끼.
..나?
너 말고.
대체 누굴 죽이겠다고 그래.
07. The Plan 계획
내 동생을 죽이면 내 물건에 손 못대
내 동생을 죽이면 짜증날 일도 없어
내 동생을 죽이면 유산도 모두 내꺼
말도 안되는 소리, 다른 얘기나 하자
마취제를 천에 적셔 들이마시게 하자 그리고 입을 막아 숨 못쉬게
얼굴 파래지면 가방에 때려넣어 다음은 신문기사보며 슬픈척 하는거야
내 동생을 죽이면 아버진 빡돌겠지
내 동생을 죽이면 난 더 큰 방 쓰겠지
내 동생 죽이는 건 항상 바래오던 일
니 동생을 죽이면 모두 널 의심할걸
총 한자룰 훔쳐서 머리를 쏘는거야 깨끗한 마무리 한 방으로
강도가 저지른 일로 보일거야 모른 척 신고해버리면 엄한 놈 잡히겠지
내 동생을 죽이면 변호산 절대 못돼
내 동생을 죽이면 평생 괴로울거야
내 동생을 죽이면 엄만 볼 수 없겠지
그래 내 동생은 아냐 어린애나 죽이자.
그거 괜찮은데? 훌륭해. 훨씬 더 죽여주는 생각이다!
완벽해. 이제 우린 우리가 다녔던 초등학교로 가기만 하면 돼. 애들 수업이 다 끝나면..
그럼 우리, 유괴만 하자.
씨발. 넌 존나 천재야. 둘다 하는거야
둘다?
죽일거야. 근데 그 전에 애 이름하고 주소를 알아내서 몸값을 뜯어내는거야.
쪽지를 남기면 자기 자식이 살아있다고 생각하겠지.
시체를 찾아내면?
레이, 너도 알잖아. 이 일이 날 얼마나 흥분시키는지
열 살이나 열 한살 정도 되는 애를
내 차로 꼬셔서 내리쳐 쇠막대기로
시체는 먼 데다 버리면 돼
동그란 얼굴 턱사마귀 등짝에 난 점
모두 염산을 뿌리는거야 누가 봐도 모르게
어린애를 죽이자 (어린애를 죽이자)
영리한 아인 안돼
어린애를 죽이자 (어린애를 죽이자)
힘센 아이도 안돼
미낄 던져 유혹해 (미낄 던져 유혹해)
삼십초면 끝이야
탁월한 선택이야
동생보단 낫잖아
그는 삼일 동안 준비했습니다.
밧줄, 쇠막대기, 염산.. 밧줄이 좀 튼튼해야 되는데. 야 내가 말한 밧줄이 아니잖아.
08. Way too far 너무 멀리 왔어
너무 멀리 왔어 그를 따라 여기까지 너무 멀리 왔어 거부하기에는 늦어버린 그의 노예였죠
(쇠막대기는 아주 좋아)
어쩌다 이렇게 뭐가 잘못된걸까 어쩌다 이렇게 멀리 달아나버릴까 못해 내 양심은 이미..
(씨발. 염산이 너무 적잖아. 쪼그만 놈으로 골라야겠다)
장난이라는 그를 인정하긴 어렵지만 따르긴 쉬웠어요 진정하려고 노력했었죠
정신차리려고 했죠 하지만 알 수 없는 기분 흥분한 그의 모습 알 수 없는 느낌
그만 멈춰보려 했지만 우린 너무 멀리 왔어
(내가 협박편지를 쓸 테니까 니가 애새끼 주소를 받아적어.
내가 목에 밧줄을 걸면 니가 묻는거야. 살고 싶으면 주소를 불어.
애새끼가 주소를 불면 내가 뒷통수를 후려칠테니까. 이따 차에서 보자.)
일이 터지면 난 영원히 발목잡히겠지 싫다고 말하기엔 너무 늦었죠
차로 가면서 강해지려 했죠 제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너무 멀리 왔어.
09. Roadster 내 차는 안전해
구경 좀 할래 멋진 차, 차 안 좀 볼래 어때?
반짝이는 멋진 스포츠카 내가 한번 태워줄까
한바퀴 돌아봐 집에 데려다줄게
운동장 한바퀴 돌까 다 쳐다볼거야 널
나랑 함께 타고 가면 모두 부러워할걸
저기 골목에 보이지 차 댈 데가 없어서
지붕도 저절로 열려 정말 시원하겠지
내 차로 같이 가 집에 데려다줄게
나도 알아 걱정마라 그런 사람 아니야
어때 우리 친구하자 가서 크락션 눌러봐
내가 도와줄까 집에 데려다줄게
신나게 달리는 거야 엔진 소릴 느껴봐
이것 봐 자동차 키야 몰아봐 너 원하면
내 차로 같이 가 집에 데려다줄게 자 말해 어디 사니 집에 데려다줄게
이름이 뭐야? 와 이름 죽이는데?
걱정마 내 차는 안전해
대사는 균성 버전이고 틀린 부분 있으면 리플 남겨줘 수정할게 ㅋ
뒷부분은 다 받아적긴 했고 정리중인데 슈페리어랑 내안경은 정리해준 횽이 있더라고..
난 솔직히 내안경은 다 못알아들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부분은 어케 해야되나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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