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류막 가기전에 진짜최대한 집중해서 보려고

오슷들으면서 책에 나온 대사나 그런거 곱씹는 중인데..

디킨스가 이 작품 안에서

'부활'을 엄청 강조해놨잖아.

난 물론 이걸 극을 몇번이나 본 후에야 캐치해냈지만.

첫째는 딸 루시를 만나게 된 후, 마네뜨 박사가 잃어버린 17년 속에서 구원받고 부활

둘째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시드니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다네이가 부활

그리고 셋째는

시드니의 부활...이겠지..?

근데 지금 보니까

포스터에 이미

"위대한 사랑이 '부활'한다"고 씌여있더라고.

나 왜 이거 이제 봤니 ㅠㅠ

책 맨 마지막에 쓰여있는 것들..

비록 시드니의 바람과 상상이라고 되어있지만

난 정말 시드니가

루시랑 다네이, 그리고 어린 루시가 있는 그 따뜻한 가정 아래

시드니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을 거라 믿어.

그리고 렛허의 내용처럼

본인 또한

슬픔을 모르는 아이로,

내일이 오는게 두렵지 않은 아이로,

동정심 많은 아이로,

꿈을 이루면서 밝게 자라나겠지.

눈물보다는 미소를 배우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여기도... 시드니가 본인이 이 생애에서 하나도 갖지 못했던 걸

어린 루시에게만큼은 이뤄지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 같아서

진짜 마음이 찢어져...ㅠㅠㅠ)

시드니가 마지막 사형대로 올라갈때

그렇게 부활을 믿으면서 한걸음 한걸음 떼고 있는거라 생각하면

참 ...ㅠㅠㅠㅠㅠㅠㅠ

그 성경에서는...

구원받고 먼저 죽은 사람들은 천국 비슷한 낙원이랬나..거기서 모여있다가

나중에 최후의 심판 이후에 천국과 지옥으로 갈라질때

먼저 죽은 사람들이랑 나중에 천국으로 들림받은 사람들이랑 모두 함께 모여서 산다고 하잖아

아 뭐 결론은

클로단의 마지막 말처럼

"다시 만나겠죠"

"평안한 곳에서"

ㅠㅠㅠ

나 뭐라고 지껄이니 ㅠㅠㅠㅠ

암튼 류드니 이따봐요..ㅠㅠㅠㅠ

포스터 보다가 문득

부활이란 단어를 이제야 발견하고 글 쓰고 싶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