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취로 난 한번도 시드니가 호구로 느껴진적은 없었어. 그 누구의 강요도 아니고 스스로 선택한 길이였으니까
(그래서 루씨나 다네이가 미웠던 적이 없었음). 그런데 내가 슬픈건 누구때문에 죽어서가 아니라 죽음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려했다는거.
그의 말대로 그런운명으로 태어나서 자기 자신을  학대하며 살아온 그의 삶이 안타까워서...그 살아낸 세월동안 시드니는 참으로 외로웠겠다라는 생각이 늘 들어서 마음이 늘 저릿저릿. 아무도 돌아봐주지 않는삶. 그 또한 사는게 지옥이였을지 모른다는.

한창 나 또한 힘든시절에
내가 죽으면 날 위해 진심으로 울어줄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는데 시드니도 마지막에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ㅡ 라는 생각을 해봤지
아마도 루씨 가족을 떠올렸을거라고.
살아도 살아있는것이 아닌 주변인의 삶보단 누군가의 가슴에 오래오래  기억되는것이 자신의 존재이유라고 생각했던것이 아닐까 ㅠㅠㅠㅠ 라고.

그런의미에서 시드니는 누구를 살리고 구원했다기 보단
자신 스스로를 구원한게 아닐까.
물론, 그 방법이 죽음일수밖에 없는것이
아마도 내가 느끼는 큰 슬픔이기도 한거같아.


사실 내가 젤 슬픈건
삼드니 막공표밖에 없다는게 함정이라면 함정 ㅠ
그냥 야밤에 센치해져서 뻘소리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