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인들이랑 만났는데 \'**, 결혼 안해?\' 라고 묻길래, 아직 좀 더 있다가 가고 싶다 그랬거든..
그랬더니 남자는 있냐? 지금가도 노산이다?!
뭐 이런말들을 하더라고...
웃어넘기긴했는데 목구멍에 뭔가 걸린것처럼 그래...

지인들이 소개팅 시켜준다는데 내가 워낙 연예세포가 없어서 예의갖춰 만나는것도, 지인과의 관계도 힘들고 신경쓰여서 정중히 거절한적이 많아

그들이 보기에 내 나이가 노처녀  로 들어갈만한 나이야

부모님은 결혼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시지만
크게 표현은 안하셔
부모님 친구분의 딸, 아들이 결혼 한다네- 언제 돌잔치란다- 카스사진에 손자손녀 안고 찍은 사진 보여줄때마다 나도 그렇게 해드리고 싶은 맘도 있어

혼자 살고 싶은 마음 반, 마음이 따뜻해 든든한 신랑 만나 살고 싶은 마음도 반이야...

사실 위에 두서없이 늘어놓은 말은 변명이고
모아놓은 돈도 없고 결혼하자고 아무 사람 만나기도 무섭고 (결혼이 목적이 아닌 연애일지라도..) 운명을 믿는답시고 나와 인연될 사람을 기다리는 내가 오늘따라 한심스러워서...

이제 저런소리 들어도 익숙해질만도하건만 뭔가 불량품을 보는듯한 시선에 마음이 조금 상하네..

다들 결혼 어떻게 생각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