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끼리 뭐 같이 먹는 빙수 같은 걸 먹는다거나 스터디룸을 빌린다거나..이럴때

주로 내가 의견 모아서 주문하는 역할을 하는지라 내가 주문하고 계산하면 친구들이 알아서 n분의1 해서 돈을 줘.

친구들이 다들 계산이 확실해서 매번 나는 백원단위 이런거 걍 절삭하고 달라해도 완전 십원까지도 정확하게 챙겨줌...



근데 이친구는;;겹치는 그룹도 많아서 안마주칠수도 없는데

그럴 때 다른 친구들이 다 주는 거 뻔히 보고도 매번 현금이 없어서 담에 주겠다고 하거나 이체해주겠다고 하거나 아예 티나게 슬쩍 자리 떴다가 오거나;;

심지어 그냥 빤히 보면서도 모르쇠할 때도 잇음....



솔직히 그거 n분의1 하면 몇천원일 때가 대부분이니까 한두번이야 넘어갈 수 있을텐데 얘는 정말 대여섯번에 한두번 낼 정도??

또 얘가 못살고 어려우면 난 과외여도 용돈벌이 안정적이니까 대략 눈치 안 보이게 내주고 할텐데

그것도 아니고;;얘 용돈 받는 거 들어보면 결코 적은 돈 아니란 말이지...난 집에서 용돈도 안받고 벌어쓰는데ㅜ



근데 난 그 상황에서ㅠ

막 이천원 이런 돈을...너 왜 안줘?지난 번에 너 이천원 안냈지?이런 말을 못해ㅠ

차라리 이만원 이러면 나도 돈 없다는 핑계대면서 이체하라 할텐데;이천원을 이체하라 하기도 모하고..




이게 진짜 쌓이니까 내가 이렇게 어물어물 내준것만도 몇만원은 되는 거 같은데 아오ㅠㅠㅠ

뭔가 이런 내가 바보같아서 답답해서 한탄글 썼어 미안ㅜㅜㅠㅠ난 연뮤에만 호갱이 아닌가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