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서 ㅁㄹㅊㄷ 글을 보고 가게 되었엉.
후기도 별로 없고 정보가 아주 많진 않은상태로 다녀왔는데 만족스러웠어!!
갤에서 ㅊㄷ글 남긴거 보고 간거였는데.. 티켓 찾을때 연뮤갤에서 왔다고 말해야 해서 .. 아주 부끄러웠다고한다.
혼자가긴 뭔가 부끄부끄해서 남친끌고 갔는데.. 남친이 나 연뮤덕인건 알아도.. 회전문을 돌거나..갤질 하는건 모르거든?
강제인증을 당했다고한다^^ 암튼ㅋㅋㅋㅋㅋ
너무 고마워서 박카스라도 한박스 사갈려고했는데 뭔가 남친눈치보여서 못했고, 프로그램북이나 하나샀엉.

암튼 후기를 남기자면..
종로예술극단이 2년동안 연극 여행을 떠나다가 한 마을에 도착하는걸로 시작해.
근데 이.. 배우들이 ㅋㅋ 끊임없이 상황극을하고 연기를 해. 이게ㅋㅋㅋ 되게 덕포인트인듯?ㅋㅋ
남친은 잘 모르니까 못웃는데 난 계속 ㅋㅋ 거렸던게.
고도를 기다리며, 갈매기, 돈키호테 대사를 계속쳐 ㅋㅋㅋ 서로 상황극하면서. 아마 더 있을거같은데 내가 잘 모르는 극도 많으니까.
내가 아는건 저정도 ㅋㅋㅋㅋ안녕 난 라만차의 호구 돈키호테라고해. 안녕 난 알돈자야. 엄마얼굴도 모르지. 뭐 이런식?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은 초반에 저런 상황극이 좀 지루했다고 하는데 난 존나웃겼엌ㅋㅋ 여기저기 아주작게 킥킥 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ㅇㅇ 너도 덕

여튼 그렇게 상황극을 하면서 재미나게 공연하기로했던 마을에 도착하는데 분위기가 존나싸함. 마을사람중에 누가 저수지에서 죽은거야.
이 극단 사람들은 또 그 사건을 가지고 상황극을 하면서 놀고..
그러다가 누군가에 의해 공격을 당해! 소품이며 의상이 다 찢어지고
배우들은 매우 빡이쳐서 화를내고, 마을사람들은 그 극단사람들을 쫓아내려고 하고..
배우들끼리도 갈등이 고조되고!! 그러다가 마지막 반격을 하지. ㅇㅇ

미리 보고갔던 시높이나 후기들보다 그렇게 많이 어렵거나 미스테리 한극은 아니였고, 생각보다 재밌었어.
웃음포인트도 있었고. 배우들 각자의 상황들도 참.. 난 심지어 울었어. 윤식이횽 때문에...(스포가 될수있으니 자세한얘기는 생략)

암튼, 난 아주 재밌게 보고나왔구. 나때문에 공연장 몇번 따라가는(이라기엔 주기적으로 다니지만..) 머글남친도 재밌었다고 했어.
극장 나와서 밥먹으러 가면서 왠지 우리도 상황극을 하게만드는?ㅋㅋㅋㅋㅋ 별로 상황이해를 빠르게 하는편이 아닌 남친도 배우들 각자 사정에 공감하고 극얘기 하는걸로 봐선 불친절한 극은 아닌거같아. (이인간은 왕세자실종사건 보고 그래서 도대체 왕세자는어디갔냐고 승질내는인간)

암튼.. 극 괜찮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 윤식이횽 얘기때문에 궁금한게 있는데.. 이거 본 개로리들 있니? 나랑 의견좀 나누지않을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