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심어린 댓글들 지금 생각해도 고마워

암튼 각설하고 결론을 이야기하면...그때 내가 두도시 이야기 보러간다고 하니까 많은 형들이 머글여성에겐 무리라며

말렸었자너...그러면서 몬테를 강력 추천해서 결국 몬테로 결정 ..좋은 자리가없어서 예대로 10열 중앙에 겟함.

무더운 토요일 오후 2시30분 충무 아트홀 1층 커피숍에서 만남...2층 올라가서 대충 사진찍고 시간보냄.(근데...충무 왜이렇게

극장이 구려..그냥 구에 하나씩 있는 규모가 조금큰 시민회관 같은 느낌)

시간이 되서 극장 입성 공연시작....처음부터 썸녀의 관크 시작...고개돌리기, 수구리, 다리꼬기....삼종관크를 쉬지않고 반복..

특히 수구리 는 거의 공연 내내 ..근데 관계가 관계인 만큼 뭐라고 할수 없는 상황...이해하지??(뒤에분들께 죄송하지뭐...)

근데 썸녀입장에서 변명을 하자면..개념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런 공연 경험도 워낙없고....그냥 공연관람 태도 이런거에 좀 무지했던거 같음..

어찌저찌 해서 1막이 끝나고 인터미션 때...살짝 물어봄..."재미있어? "...  "응...임태경 노래 잘하네.." ...."근데 생각보다 임태경 키가 작네 "

미적지근한 반응.....2막시작 30분후부터  고개를 썸녀 고개를 동서남북 사방팔방으로 떨구면서 졸기 시작.. 끝날때 까지 숙면.....

그나마   이뻐보였던건 크로징때 기립후 폭풍 박수...ㅋㅋㅋ

정말 내가 뮤지컬 보면서  이렇게 빨리 끝나길 바랬던적은 처음 이였던거 같어...

근데  옆사람 신경쓰느라고 그랬던거였는지는 몰라도 정말 x100 나랑은 안맞는 극인듯...스토리부터 넘버 앙상블 유머코드. ..그 무대장치..

이럴꺼면 차라리 나라도 즐겁게 두도시 이야기를 볼걸 후회...

암튼 끝나고 나서 평소 같으면 좋던 싫던 극에 대해 폭풍 토론을 했을 나지만....그날은 몬테에 대해서는 단한마디도 하지않음...

끝나고 나서 종로5가 곱창집으로 가서 소주에 곱창을 먹는데.....일하는 아줌마가 썸녀 옷에 실수로 간장 투하...하얀 실크 원피스 같은거였는데..

아줌마 미안하다며 서비스로 생간과천엽 한접시 더줌...

정말 이날 느낀건 다시는 이여성과는 뮤지컬 은 보러가지 않겠다고 다짐....역시 뮤지컬은 내 남자덕 친구와 함께가야만 하는거라는걸..

그니까 혹시 갤횽들중  썸녀, 썸남이랑  뮤지컬 보러갈 생각하는 형들 다시한번 생각해....나에게는 즐거운 일이 누군가에게는 고역의 시간이

될수 있다는걸...

그래도 이글을 즐겁게 쓸수 있는건 그썸녀는 지금 내여친이 되었다는것.. 고마워 형들 다 형들 덕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