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녹음하건 붉은대저택  
행복한 가정있어  그라첸박사와 아이들
가엾은 고아들을 내자식처럼
몇년쯤 지났을까  행복은 변함없고
벽난로의 모여 동화책읽는
네명의 아이들 꿈같은 시간들
어느늦은가을 스산한 수요일에
끔찍한화재였어  느닷없는 불에
원인도 이유도 알 수 없어
모든걸태우고 뒤덮은 악마의 혓바닥
일상은 무너졌고 집은 다 타버렸어
아이들은 떨고있어  
살려주세요
불길이 타올라 살려줘 살려줘
우린 천사의 도움이 필요해
이때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있어
아름다운 천사 메리 아이들을 구해내
오오오오 오오오오 메리 슈미트
그 천사의 이름은  메리슈미트
그 천사의 이름은 메리슈미트

사건번호 8406  메리슈미트
1926년 10월27일
그라첸박사 대저택화제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그라첸 박사에집에 입양되어 살고있던 네명의 아이들의 보육을 담당하고 있던 보모,
화재당시 불길속에 죽어가던 아이들을 발견한뒤 그들을 구해내고 본인은 전신화상

이세상 가장 매력적인 알리바이
아이들은 모두 충격으로 기억상실
사람들은 모두 천사라 칭송했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지

바이터형사 뭔가 이상한생각 들었지
그녀을향한 수사를 계속했지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지
하지만 형사는  수사를 계속해

화재는  내부에서 발생되었습니다
외부에서 강제 침입한 흔적이 없구요
메리가  그라첸박사의 대저택 살인사건의  방화범인게확실 합니다.

증거 불충분

제기랄 메리가 죽인게 맞다구요

증거 불충분

난 죽이지 않았습니다

바이터 형사 수사를 중단하세요
단순 화재사건이에요 메리 부인을 체포하다니 여론이 좋지않아

잘아시지 않습니다
이거 분명히 방화라구요
발화점이 한두군데가 아니에요 무려 여섯군데나 됩니다
누군가 집전체를 태우기위해  여기저기 옮겨가며 불을 지른거라구요

존경하는 재판장님
전세간에 메리포핀스 사건으로 불리는
그라첸박사의 대저택 방화사건의 용의자인  메리슈미트를 고발하기위해 이자리에 섰습니다.
잘아시다싶이  본인역시  그때  그라첸박사에게 입양되어 살던 네명의 아이들중 한사람 입니다
화재사건직후 바이터 형사는 메리를 유력한 용의선상에 세워두고  우리에게 수차례 진술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저를포함한 네명의 아이들은 그날 그곳에서 불이 났다는것 외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건 아마도  화재의 충격때문 이였을겁니다

1926년 11월2일 메리슈미트  결국 병원에서 도주
수사협조를 요청합니다
아이들에대한 증언을 재요청합니다

바이터형사 이제겨우 열다섯살도 안된 아이들이에요  취조를 중단하세요 아이들을 새로 입양한 부모들의 반대가 극심합니다.

아이들이 아무것도 기억하지못한다고 하지않았나요?수사 중단을 요청합니다.

메리를 찾아

수사를 중단하세요

명령이다  메리를찾아

바이터형사 수사를 중단하세요

아이들의 마지막 증언을 요청합니다

헤르만 정말 아무것도 기억나지않니?

네  기억나지 않아요

요나스

기억안나요

어떠니 안나

전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마지막으로 한스   정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니?

아니요 전 이제기억나요
그날 우리들은 모두  거실에서 노래를 부르고있었어요 그런데 메리가 박사님이라  싸우고 밖으로 나갔어요
그리고 잠시뒤  불이 났습니다.

실종된 메리에대한 수사를 요청합니다
1926년 11월9일  바이터경감의 메리슈미트에대한 전국 수배령을 공고합니다.

바이터경감은 그후로 십년이 넘게  저를찾아왔습니다 혹시 메리가 제 주변을 맴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이죠

가끔그가 관찰하고 의심하는게  메리인지 저인지 헷갈릴만큼  그의 집착은 대단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작년 십월일까요?  그에게서 작은소포가 하나 왔습니다  그속엔 작은수첩이 하나 들어있었죠

믿을수없는 진실을 만나게 됐죠 바이더형사를 찾아가 확인하려했죠
하지만  형사는 이미죽고  의문의 죽음에 누구가 있을거란 직감만  
형사는 왜내게 이수첩을 보낸걸까
한참을생각했죠 그리고 생각했죠
사건을 덮으려는 음모와 형사의 마지막 집념이 충돌

그때전  위기에빠져있던저에게 좋은 기회가 되줄꺼라 생각했습니다
명망있는변호사의 어이없는실수
술마시고 들어가  보기좋게 졌던 재판
이제 남은건 추락한 젊은 변호사
세상 모두가 나의 몰락을 기대하지
나를다시 일으켜줄 사건이 필요해
세상  모두가 주목할 새로운 사건이 필요해
전 마침내  메리를 찾았습니다
1938년 독일 어수선한 세상과 전혀 상관없는듯 조용했던 볼프하우첸 도서관에서  화상을 입었다는 그녀의 용모 글씨 싸인 모든것이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오랬만이다.